대문글에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요
7년 가까운 세월이고
서로가 힘든 상황에서 알게 되고 희한할 만큼 힘든 이유가 비슷했기에 더 애틋하게 대하게 되었습니다
만남의 날짜나 시간,장소는
대부분 그 친구의 일방적 상황대로 정해졌어요
제가 힘들어본 사람이라 그럴 수 있다 이해했고
그렇게 했고
나와 함께 함으로 그저 그 힘듦이 가라앉기만 바랐어요
지금 차단을 당한 상태인데
제 평생 살면서 차단이라는 걸 처음 당해봐요
친구의 경조사에도 함께 했고
늘 돈도 제가 많이 썼고
그걸 그 친구도 고마워했어요
말로는 늘 그랬어요
근데 경조사 후 저에게 그러더군요
내 친구 누구는 200을 했더라 100을 했더라
너무 고맙더라 내가 잘못 산건 아닌 것 같더라
구체적인 금액을 말해서 좀 당황했어요
저는 그만큼 못했거든요
대신 저는 넉넉지 못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했고
항상 소액이라도 간병에 필요한 돈과 물품을 수시로 전했어요 제가 친구고 슬픔을 아는 사람이니 한 거예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제가 가족의 병으로 힘들 때 잠수탔어요 훗날 연락 와 본인이 더 힘들었다 하더군요
다 떠나서
이번 차단까지 할 정도로
제가 뭘 잘 못한 걸까요?
마지막 만났을 때
삐걱거리긴 했지만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는 걸 제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그냥 온 후 벌어진 일이에요
내가 부탁해도 안 되는 거야 란 말이 기억에 남는데
제가 몸이 안 좋았다고 연락도 남겼고
필요할 것 같은 물품들도 택배로 두 번이나 전했는데 그 이후 저에겐 차단이란 인연의 결과가 돌아왔어요
바쁠 것 같아 전화를 안 했는데
연락이 없어 이상하다 했는데 그만 그러네요
저 같으면 돌려보냈을 텐데..
그러나 누구보다 말이 잘 통하고 다정하고 좋은 감사한 친구였는데 헤어짐은 이러네요
사이에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보니 저도 미련은 없지만 막판엔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를 이유도 모른 채 자책하는 건 그만 하고 싶어요 돌아보면 제가 다 나쁜 인간인 것 같은..
그 사람은 완벽하고 제가 나빠 일어난 일이 그만 아니고 싶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에 대해 저도..
음 조회수 : 2,323
작성일 : 2021-09-07 00:56:15
IP : 175.223.xxx.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9.7 12:59 AM (175.119.xxx.29)자책하지 마세요.
그 친구와의 인연이 거기까지였던 거에요.
그냥 잊어버리시고 다른 인연에 더 집중하세요.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2. 황당한 친구네요
'21.9.7 7:16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아니 가족도 200씩 100씩 하기 힘든데 무슨 갑부친구들 만 있답니까??
친구힘들때 지가 더 힘들다고 잠수타는 친구 아쉬워마세요
완전 모지리 친구같는데.3. co
'21.9.7 8:10 AM (61.75.xxx.206)200이고 100이고 간에
그런식으로 친구 앞에서 얘기하는건 아니죠...
이거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파악되네요
사람을 이용하는듯
님이 잘못한거 아니니 생각하지 마세요
님의 좋은 마음을 이용한 사람일 뿐입니다4. ,,,
'21.9.7 10:32 AM (121.167.xxx.120)원글님보다 더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을 선택해서 떠나 갔어요.
친구는 우정보다는 경제적 조건을 더 우선시 하는것 같아요.
님의 이용 가치가 없어졌다고 생각하고 차단 했나 보네요.
지금이라도 떨어져 나가서 고맙다고 생각 하고 잊어 버리세요.5. .....
'21.9.7 7:19 PM (122.35.xxx.188)다른 사람 금액 많이 했다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데서 이미 아웃인 사람입니다.
좋은 사람 아닌 거 맞구요
미련 둘 필요 없습니다
더 좋은 사람 나타나던지...
아님, 내가 나에게 더 좋은 친구 되어주어야지요
전 요즘 그러려고 기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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