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올해 칠순이세요.
코로나에... 외가 사정도 그렇고 잔치 할만한 상황도 아니지만
결정적으로 동생이 걸리네요.
사춘기 오면서 많이 어긋나고 맘에서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 아빠 돌아가실 때 병문안도 안 오던 거랑 몇 가지 겹치면서
제가 맘이 닫혔어요.
엄마만 아니면 그냥 안 보고 살고 싶어요.
원래도 평소엔 연락해도 안 받고 딱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하던 애라
몇 달 전에 전화로 싸우고 이제 연락도 안하는데
담달이 엄마 칠순이예요.
엄마가 예전엔 아들 짝사랑이었고
이제는 아니라고 하시는데... 엄만데 자식이 안 그립겠나요.
정말 이기적인데 당당한 모습이 진저리 나서 연락도 하기 싫어요.
엄마 칠순도 연락 안하고 그냥 저 혼자 챙기겠지만
아들없이 엄마 풀 죽은 모습이 뻔히 그려져서
진짜 속상합니다.
걔는 암 생각 없이 지 편한대로 사는데
저만 이것저것 신경쓰다가 머리 아파 죽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