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사이 정이 많이 떨어진듯해요
결혼전부터 이상적인부분도 안맞고 대화도 달랐던거같아요
남편은 앞만보는 타입에 이성적
저는 감성적이라고 해야하나 암튼그래요
연애때도 남편이 원하는 와이프상은 아니었을거에요
그럼에도 연애때 둘이 불꽃튀게 연애했어요
3년연애했는데 안본날은 거의없을정도로요
그러다 어느날 헤어지기로 하고 제가 전화를 계속안받았더니
집에찾아왔더라구요..근데 어쩌다 그게 결혼한 계기가되었어요
저도 그때 싫지않았구요 ..
그렇게 결혼후부터 1년간 맞춰가려는건지 엄청 싸웠어요
그러다 조금 맞춰줬고 애기 태어나고 다시 또 엄청 싸우고
밑바닥도 많이봤죠 아이가 4살인데
출산후 제가 거부하니 관계도 일년에 많으면 두번정도 하구요..
아직도 둘이 말만 하면 싸워요
둘다 말이 칼날처럼 뾰족해요
남편이 말이 엄청 많고 사소한거 하나도 다 말하는성격이 엄청예민해요
전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보니 둘다 매일싸우다 지쳐 이젠 정이 완전히 떨어졌다할순없고 사랑하는 맘이 아직은 깔려있지만 서로에게 너무 지치고 애정이 거의 없어진듯해요
따듯한 눈빛과 말투로 대화해본적은 결혼후 한번도 없는듯해요
이혼이란건 내인생에서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가끔 이혼하고싶어요..
저희부부 개선가능성이 있을까요?
1. 애기도
'21.9.5 10:37 AM (125.177.xxx.70) - 삭제된댓글애기도 어리고 귀엽고
부부가 아직 젊고 지금 진짜 좋을때인데 안타깝네요2. ....
'21.9.5 10:38 AM (211.234.xxx.139)원글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보세요.
상대방을 바꾸는것보다 나늘 바꾸는게 쉬워요.
남편의 주장이 불법이거나 나쁜짓만 아니면
반대를 하지 않거나 반대를 하듸라도
말을 둥글게 해보세요.
출근 퇴구 배웅, 맞이도 하시구요.
내가 먼저 변하면 상대방도 서서히 변합니다.
충분히 희망 있습니다.
아직 너무 좋은 나이인데 행복하게 살아야죠3. 하
'21.9.5 10:40 AM (222.109.xxx.93)아이도 있으니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하지마시고 그냥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무심한 마음을 가져보심이 어떨까요?
잘하러고 노력하다보면 더 부닥치는 일이 많은데~4. 애기봐서
'21.9.5 10:40 AM (125.177.xxx.70)애기도 지금 진짜 귀엽고
부부가 아직 젊고 지금 너무 좋을때인데 안타깝네요
서로 다른건 달라서 그렇구나 인정해주고
서로 잘해주는것밖에는 없지요
나만 참는것같지만 지나고보면 서로 다르니까
남편도 참은거구나 알게되거든요5. 에구
'21.9.5 10:44 AM (116.41.xxx.121)댓글보니 울컥하네요
남편은 딴짓은 안하고 오로지 돈밖에 몰라요..
가정적인편이구요 근데 너무예민하고 세상을 다 돈으로밖에안보는듯싶어요 말도너무 많아서 그걸 저한테 귀통빠지게 얘기하구..제가 분노가 치밀어요 ㅜㅜ
우선 제 마음부터 무던하게 바꾸는게 답이겠죠?6. 애기봐서
'21.9.5 10:58 AM (125.177.xxx.70)남자가 잔소리 심하면 힘들죠
원글님 일단 운동같은걸 좀하시면서 숨쉴구멍을 만드세요
체력도 키우시구요
애기도아작 어려서
육아나 가사 맞벌이에 지치면 내몸도 한계에 이르니
남편을 참기도 힘들고 잘해줄수는 더더더없는거죠
내몸이나 마음을 먼저 잘돌봐주세요7. 먼훗날을
'21.9.5 11:11 AM (70.68.xxx.14) - 삭제된댓글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도 님과 같이 이혼을 밥먹듯이 생각하며 살아온 세월이 있어요.
근데 자식들에게 상처주기 싫어서 이혼안하고 살아온지 30년이 넘었네요..지금은 그 예민하고 차도남같은 남편도 늙으니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 원래 가정적이었지만 더 안정적으로 변해가는걸 보니 한결 살만합니다.
듣기싫은 소리는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
귀가 두개있는 이유가 한쪽귀로 들어온 말 다른쪽귀로 빠져나가라고 있대요..누군가가 우스개 소리로 한말인데.그것도 맞는말 같아요..
제남편도 젊었을때부터 돈돈거리는 사람인데..그것땜에 제가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어요..그런데 지금은 그 덕분에 매우 편하게 , 여유롭게 살고 있어요..
대신 맘이 힘들때 위로받을수 있는 취미생활 하나쯤 하시는것도 도움이 될것같아요..8. ㄱㄴㄷ
'21.9.5 11:12 AM (125.189.xxx.41)어른들 하시는 얘기가
그ㄴ이 그ㄴ 이라고 말들 하잖아요..
그 중 제일은 그래도 아이 아빠지요..
인성이 악하지 않는 한 사랑했던 사이니
조율 충분히 되고 몇 년간 다들 그런 과정
겪지요..
세월 흐르면서 어느덧 보니까 우리부부도
서로 알아서 맞추고 있더라고요.
어떤 인생이든 끊임없는 노력이라고 봐요..
서로 딱 한 개라도 양보해보자 라고
말씀해보셔요..안되면 매뉴얼 정해놓고요..
잔소리나일일이 간섭은 무지 피곤한건데..
그거 이러저러한건 입대지마라 라든지 이런식으로..
남편분이 아내 그래도 많이 도와주셔야는데..
육아시기는...
힘내셔요..또 희안하게 빨리 지나갑니다.9. 음
'21.9.5 12:03 PM (116.123.xxx.207)말그대로 성격차이네요
글에선 다른 큰 문제는 없는 거 같고요...
세성 백퍼 맞는 관계가 있을까요?
관계란 상대적인 거구요.
부부란 사는 동안 끝까지 서로 맞춰가는 관계 같아요
원글님은 여전히 사랑이 많으세요
이 시기가 지나면 또 서로의 사랑을 되찾을 날이
올거예요. 30년 넘게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맞춰 가는 과정이 어디 쉽나요?
대화하고 상대방 배려하는 기본에 충실하다보면
관계회복에 도움이 될거예요10. 에구
'21.9.5 12:35 PM (114.203.xxx.20)귀에 피나도록 말하는 남자랑은
못 살 듯요
늙으면 더 하겠죠
상상만 해도 피곤해요11. 우짜노
'21.9.6 4:31 AM (114.129.xxx.30)토닥토닥 살만하면 이혼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이혼 꿈을 꾸시라고 하고 싶어요 더 좋은 사람은 절대 없어요 그냥 나 혼자 좀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내 자신을 위로하셔요 고문이죠 말 많은 사람 전 미쳐요 사람 고쳐서 사용 못해요 내 마음이 단단하면 꿈이 있다면 한 귀로 흘릴 수 있어요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인생 금방 훅 갑니다 45살 이후 몸이 아파 옵니다 지금 부터 운동으로 체력과 몸매 만드시고 아주 작은 돈이라도 나를 위해서 투자하고 돈이나 뭐든 독립 할 때를 위해 준비하셔요 내가 단단하고 강해야 아이도 잘 자랍니다 그런 언어폭력 정서적폭력 아래에서 자란 아이 상처가 큽니다 무조건 엄마가 씩씩해야 아이도 보고 그대로 배운다고 전무가가 말했어요 그 때 부터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참기만 하면 아이가 사회생활 할 때 엄마 처럼 당하기만 한답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재혼은 상상도 하지 말고 혼자 살 생각하셔요 편하고 좋아요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 좋은 쪽으로 사셔요
12. 정말
'21.9.6 11:22 PM (116.41.xxx.121)댓글들 몇번씩 읽고있네요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