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한가운데 떡하니 말이지요
이불 뜯어 빨아야 하고 일이 심난 심난인데
왜 이렇게 귀여울까요?
폭신폭신 이불위에서 응아를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생각만 해도 너무 귀여워요
문득 아들딸에게 미안한 생각
너네들 키울땐 알짤 없었는데
냥이들한데 무조건 무장해제구나
아들아 딸아 미안하다
싼 이불에 또 쌉니다….
그와중에 덮는 시늉도 했을거예요.
덮는 척이라도 하면 안심이 되는건지ㅎㅎ
울 냥이도 꼭 지 밥그릇 옆에 싸는데...
전조 행동?이 있어요...
그럼 자다가도 발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넣어요...
왜 그러나 몰라요...
자기전에 화장실 청소 꼭꼭 해주는구만...-.-
자주 그런건 아니지만요...
아 뭘해도 이뻐요.
저희 가족 모두 냥중독이예요.
저는 언젠가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깜빡했는데
나중에 보니 자기 화장실앞에 깔린 발매트에 똥싸고
높은 선반위에서 걸레 한장 꺼내서 얌전히 덮어놨더라고요
혼자 당황해서 매트에 싸고
선반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걸레 꺼내서 잘 펴서 덮느라 애썼을
그 모든 과정들이 상상이 되어서
귀엽고 안쓰럽고 고맙고 기특하고 예쁘고 자랑스럽고
엄청 스트레스받아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화장실을 쓰는데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 그래요
요즘 울고양이가 응가량이 많이 늘었어요
화장실 모래 앞에서 꾸물꾸물 거리길래
가서 봤더니 응가가 떡하니~~
얼른 치워주니 들어가서 볼일 또 보내요
넘 먹어요 근데 자꾸와서 간식 내놔라고 치댑니다
으앙 귀여운거 맞아요 뭘해도 귀여워요 새벽에 두세번씩 깨우는것도 하나도 안귀찮아요~ 제대로 고양이에
제가 미쳐있는거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