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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이런 질문하면 뭐라 답하세요?

ㆍㆍㆍ 조회수 : 3,887
작성일 : 2021-09-03 23:46:24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 글인데
아이가 어린이집 다녀와서
우리는 벤츠 왜 없냐고...
이유인즉슨 어린이집 애들끼리
집에 차종 얘길 했나봐요.

글쓴이집 차는 소형차
암튼 그래서 그 엄마가 속으로는
애들이 어린데 그런 대화를 하나
당황했지만 기껏 답하길 벤츠 그거
별로 안좋다고 험담을 했다네요.

그 엄마가 갑자기 대답하느라 그랬다기엔
딱히 좋은 행동은 아니다 싶지만
뭐가 현명한 대답이었을지 모르겠어요.
현명한 대처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집도 전세야? 자가야?
몇평이야? 이런 걸 묻는데요.
자가에 넖은 평수가 아닐 경우
아이는 그걸 묻는 친구에게 뭐라
답해라 시키는게 현명한 걸까요?

어린이집 학부모 봉사(?)에서
엄마끼리도 대놓고 저리 막 묻는대요.
그냥 경우 없다라고 넘기기엔
아이도 있으니 엄마로서 뭐라
답해야 현명한 걸까요?

아직 미혼이지만 이런 글들 접할때면
역시나 경제력 만족스런 상태 아니면
아이 낳고 키우는 게 여러모로
힘든 면 있구나 싶어요.
IP : 117.111.xxx.19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3 11:50 PM (14.35.xxx.21)

    그런 일 거의 없고요.
    만약 아이가 그렇게 묻는다면 간단히 답하겠어요.
    벤츠는 성능이 좋은 차인데 요즘은 다른 차도 다 성능이 좋단다. 비싸다고 꼭 좋은 건 아니야. 우린 행복한데 그게 좋은거지.
    아파트도 동일.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랴라는 속담이 있죠.

  • 2. ㅎㅎ
    '21.9.3 11:52 PM (1.127.xxx.174)

    그냥 간단히 다 아롱이 다롱이 사고 싶은 거 사는 거라고...
    돈이 많아야 하니깐 치과의사 될래? 니가 벌어서 사는 거야 라고 마무리 지어 주면 되요.
    엄마 회사 가야 돈 나오니 빨랑 자고 학교 갔다 이따가 보자! 바이바이! 출장 가야 돈 더 버니 갔다 올께, 그리고 장난감이나 하나 사주면 애들은 좋아 해요. 너무 멀리 걱정 하시는 듯요

  • 3. 적요
    '21.9.4 12:06 AM (211.206.xxx.160)

    우리집은 모닝있잖아.
    모닝이 얼마나 예쁜데. 주차비도 반값이야.
    엄마는 모닝이 좋아. 나한테 맞고 좋으면 돼.
    남들이 뭘 타는지는 중요하지않아.


    저 예전에 노란색 비스토경차탔는데 꼬마친구들이 병아리차라고 엄청 좋아했어요 ㅅㄴ

  • 4. 퀸스마일
    '21.9.4 12:11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아이가 그런 소리 할때는 답의 80프로는 알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그집 벤츠보다 우리아빠 소나타가 싫어? 버릴까?

  • 5. ...
    '21.9.4 12:23 AM (218.146.xxx.119)

    엄마는 이 차가 좋아서 이거 산 거고. 그집 아빠는 벤츠가 좋아서 벤츠 샀나보지~ 해줄 꺼에요.

  • 6. ㅇㅇ
    '21.9.4 12:37 AM (222.237.xxx.108)

    응 엄마 꿈은 부잣집 딸인데 아직 할아버지가 못 이루셨어..그래서 그래..
    너도 꿈을 이루길 바래..
    이 기회에 아빠 화이팅 외쳐볼까? 엄마도 화이팅 할께!

  • 7. ...
    '21.9.4 12:41 A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그냥 자기가 타고싶은 차 타는거야.~~~
    자기 마음이야~~~
    작은 차 타고 싶으면 타고, 큰 차 타고 싶으면 타고
    벤츠가 좋은 사람이 있고 마티즈가 좋은 사람이 있어~

    저는 7살 아들에게 항상 그렇게 말 해요.
    사실이기도 하고요.
    저임금 받아도 벤츠 타는 사람도 있고
    고소득인데 그냥 자기가 편해서 경차타는 사람도 있잖아요

  • 8.
    '21.9.4 12:53 AM (118.235.xxx.96)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대화하면 됩니다. 돈이 모자라서 못 샀으면 그냥 태연하게 말해주세요. 사실은 사실이고 그에 대한 가치평가는 별개입니다. 돈이 없는 건 사실이고, 그래도 괜찮다는 가치판단의 부분이 부모가 알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위축되거나 당황해서 너는 돈을 많이 벌라는 둥 둘러대면 아이들이 다 알아차리고 벤츠를 못 사는 건 확실히 이상하거나 주눅들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9. --
    '21.9.4 1:09 AM (108.82.xxx.161)

    그냥 사실대로 말해줘요
    사실은 사실이니까. 근데 남들보다 가난하다고 불행한건 아니잖아요

  • 10. ...
    '21.9.4 1:15 AM (39.117.xxx.195)

    118.235님 훌륭한 엄마이실듯...

  • 11. 엄마가
    '21.9.4 1:24 AM (49.174.xxx.232)

    엄마가 아무렇지 않고 태연하면 아이들도 알아서 느껴요아무렇지 않은 일. 신경 안써도 되는 일이구나
    아이의 말에 뜨끔하고 부끄업고 구태여 설명이 길어지면
    아이들도 부끄러움을 알게 되는 거고요
    타인이 차로 사람을 낮게 평가하는 건 그 사람의
    생각일 뿐 나에게 중요치 않다

  • 12. ......
    '21.9.4 1:26 AM (219.251.xxx.178)

    소득수준과 소비수준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얘기해주고 싶어요
    내가 감당할 수 있고 갚을 수 있고 내가 가진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 중에 꼼꼼히 비교해서 산 게 우리 차야.
    벤츠는 좋은 차지만 그만큼 유지비용도 많이 들어서 구매때 잘 생각해봐야해..정도로

  • 13. 뭐그런걸로
    '21.9.4 2:04 AM (188.149.xxx.254)

    그냥 그런갑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 집은 벤츠가 취향인가보네. 라고 해줄거 같아요.
    우리지은 소형차를 타는 이유도 아빠 월급 상황 우리지 상황에 맞춰서 산거고 이런걸 합리적소비라고한다.
    라고 해주겠어요.

    뭐 꿀릴것 있나요.

  • 14. 뭐그런걸로
    '21.9.4 2:07 AM (188.149.xxx.254)

    부자여서 외제차 타는것도 아닌거 같고.
    알부자들이 오래된 국산 중형을 몰아요....그래서 부자된거겠지.

    나는요.
    엄청나게 비싼 국가에서 나 타라고 지어준거 타고 다녀요.
    화장실도있고, 대리석도 깔려서 번쩍거립니다.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때되면 에어컨가동도 해줘요.이런 자가용이어야 큰소리 치죠. 꼴랑 바퀴 네개 박혀있는거 가지고 으스대기는.

  • 15. 그런데
    '21.9.4 4:05 AM (125.138.xxx.53)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 아이가 그런걸 묻나요? 초등학생이면 몰라도... 5살 짜리 아이 키우고 있는데 버스나 트럭이 제일 좋은차인줄 알아요.

  • 16. 유치원
    '21.9.4 4:08 AM (125.138.xxx.53) - 삭제된댓글

    원비 비싼 유치원이라 등하원할 때 보면 포르쉐 카이엔은 기본값인데도 애들이 전혀 관심없던대요...

  • 17. 모든
    '21.9.4 4:57 AM (154.120.xxx.75)

    사람이 벤츠 있는게 아니여
    너 아는 사람 몇 명이 어디에 벤츠 있어

    낼 길거리 가보면서 벤츠 몇 대나 보이나 보자
    현실적으로 말해 줘야줘

  • 18. 저는
    '21.9.4 6:59 AM (99.228.xxx.15)

    그냥 솔직하게 말해줘요.
    우리집 가난하진않지만 엄청 부자도 아니어서 벤츠같은 비싼차는 못산다. 그래도 벤츠타는 사람보다 아닌사람이 세상에 더 많고 우리정도면 감사하게 살아야한다.등등.
    친구가 집평수같은거 물어보면 그냥 답하라 하겠어요. 작다고 무시하고 놀리면 그게 문제죠. 그런아이에게 대처하는법을 가르쳐야겠죠.

  • 19. 벤츠가
    '21.9.4 7:40 AM (113.199.xxx.136) - 삭제된댓글

    그닥 필요하지 않아서~~~
    엄마는 꼭 필요한거만 사거든~

  • 20. 제가
    '21.9.4 8:12 AM (124.53.xxx.135)

    지금은 군 제대한 아이인데
    십 년도 전에 지금 아파트 들어올 때 약간의 대출을
    받고 이사왔어요.
    아이가 뭐 사달라 뭐 해줘라 하길래
    아파트 대출도 있고 우리 좀 아껴살아야 한다고
    했더니 그 말을 우리 집은 가난하다고 받아들여서
    아이가 위축된 청소년기를 보냈어요.
    저는 몰랐어요.
    사실 저희 그리 어려운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 경험을 해서인지
    어머니께서 좀 더 융통성 있게 얘기해주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왜, **이는 그 차가 좋은 것 같아? 엄마 운전 실력으로는 아직 작은 차 밖에 못 몰아서 그런건데 엄마 운전연습 더 열심히 해야겠네~.
    그런데 엄마는 지금 엄마 차가 제일 좋아. 정도로 답 할 것 겉아요.

  • 21. ㅇㅇ
    '21.9.4 9:27 AM (124.49.xxx.217)

    담담하고 솔직하게 알려주는 게 저도 제일 좋은 거 같고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편이라 그렇게 얘기해주곤 하는데요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위 124님 말씀이 현실적으로 좋은 방법이고 애 마음도 배려해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는 아이라서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고... 그래도 아주 사소한 걸로도
    우리 집 가난한가봐!
    우리 집 부잔가 봐!
    쉽게 판단하는 면이 있더라구요 ㅋㅋ

    124님 답변이 아이를 배려하면서 아이가 나중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유보해 주는 것 같아요...

  • 22. 옛날에
    '21.9.4 9:35 AM (106.102.xxx.167) - 삭제된댓글

    나도 유치원 가고싶다니까 엄마가 유치원 다니는 애들은 다 못됐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엄마말이 거짓이었다는 걸 알고 엄마에게 많이 실망했더랬죠
    자녀에게 부정적인 답을 해주진 마세요
    근데 그런 속물적인 질문을 하는 아이들은 극히 드문데?
    아이의 정신연령에는 그런 순수하지 못한 질문은 안하거든요

  • 23.
    '21.9.4 10:04 AM (106.101.xxx.214)

    비싼차가 있고 아닌차가 있는데 그걸 사느냐 사지않느냐는건 가치관 차이다 물론 금전 차이도 있는데 모두가 반에서 일등이 될수 없는것처럼 모두가 돈이 않을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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