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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외곽으로 산책

산책 조회수 : 3,574
작성일 : 2021-09-03 22:41:42
중2아들 올해초부터 사춘기가 최고조라
방에선 잘 나오지도 않고
대화도 오고가는거 별로없고
머리도 길러서 눈덮고
정면 얼굴보기가 힘들고
뒷통수만 그저 쳐다보면서 지냈어요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얼마전 생일이었는데 코로나도 4단계라
그냥 집에서 남편이랑 밥먹고 넘어갔어요
(아들은 같인 외식안한지 1년 넘은것 같네요
집에서만 먹고 배달해서 먹어요)

오늘 낮에 가만히 커피마시며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아들한테
“주말에 차타고 나가서 산책이나 하고오면 안될까?”
엄마 생일밥도 같이 못먹었는데…산책이라도 하자! “
했더니

몇시에 출발할거야? 하고 묻네요
나갈거야? 했더니 응 하고 대답했어요

9개월만에 조금 달라진 반응이에요
빨리 일요일이 와서 아들이랑 산책나가고 싶네요

IP : 218.49.xxx.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3 10:44 PM (122.38.xxx.110)

    아침 일찍 나가세요.
    길도 안 막히고 사람도 적고 참 좋아요

  • 2. must
    '21.9.3 10:44 PM (118.217.xxx.94)

    바다 보고 오면 좋을것 같네요
    같이 나간다하니 고맙네요
    맛있는것도 먹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 3. 산책
    '21.9.3 10:46 PM (218.49.xxx.93)

    그쵸? 일찍 나가야 차도 안밀리겠죠? ^^
    외출도 너무 오랜만이라 설레이기까지 하네요

  • 4. ...
    '21.9.3 10:47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그늘막이랑 읽을책 간식거리 과일들고 한강 가세요
    치킨 시켜먹고 후식먹고 연날리기하다오기 좋은 날씨죠

  • 5. 산책
    '21.9.3 10:50 PM (218.49.xxx.93)

    …님
    아들 어릴때 한강가서 피크닉많이했었는데 ㅜㅜ
    갑자기 옛날생각나네요

  • 6. 어머나
    '21.9.3 11:00 PM (182.212.xxx.180)

    진심으로 즐건시간 가지세용

  • 7. 저희집
    '21.9.3 11:03 PM (219.248.xxx.248)

    중2아들,초6아들 키우는데 남편이 애들이 클수록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섭섭해하더군요.
    그러더니 오늘은 애들한테 화투를 가르쳐서 지금도 셋이서 화투치고 있어요.
    그나마 애들이랑 놀 거리가 생겨 좋은가봐요.
    저희집도 애들 어릴때 주말에 한강가서 자주 놀았는데..그때 그늘막도 사서 자주 썼는데 그늘막 펼쳐 본지가ㅜㅠ
    애들 어릴땐 콧바람 쐬러 가면 그리 좋아하더니..지금은 탭북과 한몸이 될려 하더라구요.

  • 8. 어머
    '21.9.3 11:06 PM (223.62.xxx.204)

    제가 왜 설레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날씨따지 너무 좋아요!

  • 9. 산책
    '21.9.3 11:12 PM (218.49.xxx.93)

    어머나
    넵 조급한마음숨기고 느긋하게 아들입에서 나오는 얘기
    듣기만 할려구요 무슨얘기든…

    저희집
    맞아요 우리집 남편도 아들이랑 시간못보내서
    엄청 속상해해요
    자식이 부모옆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리 길지않더라구요

    어머
    ^_^ 여기에 글쓰고 나니 기분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 10. ..
    '21.9.3 11:12 PM (61.77.xxx.195)

    아들이 늦게 일어나면 일찍 못 떠나고
    너무 먼곳은 피곤해 하니
    아들 컨디션 보고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저는 그맘때 동네 치킨집 가서 먹고..
    다 지나갑니다

  • 11. 산책
    '21.9.3 11:14 PM (218.49.xxx.93)

    네 먼곳 싫어하더라구요 ^^
    그래도 이번엔 엄마가 말한곳에 가겠다고 하네요

    말많이 안하고 아들이 말하는거 들어만 주려구요

  • 12. ..
    '21.9.3 11:18 PM (114.207.xxx.109)

    어머 아들 맘니 조금? 여유로와졌나봐요

    좋은 시간보냐세요 무조건 맛난음식 들이미세요 ㅎㅎ

  • 13. 헤~^^
    '21.9.3 11:30 PM (116.41.xxx.121)

    4살 아들맘인데 괜히 왜 울컥하죠 ..ㅋ
    어머니가 잘 기다려주셔서 저렇게 맘도 열고 그러는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
    중2면 그래도 아직 애기같을때 아닌가요?
    꼭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 14. 중2있음
    '21.9.3 11:31 PM (182.226.xxx.224) - 삭제된댓글

    짧게 나갔다 들어오세요
    전 애들 심정 이해가요
    저도 그땐 혼자 골방이 좋았습니다
    우리애 충분히 이해가요^^
    중2에게 외출은 친구랑..
    엄마는 아빠랑~~~^^

  • 15. 산책
    '21.9.3 11:32 PM (218.49.xxx.93)

    ..
    여유로워진걸까요?
    좋은신호면 좋겠어요

    여기 댓글 달아주신분들
    아마도 사춘기아들 먼저키우신 선배님들이 많으시겠죠
    ^^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6. 산책
    '21.9.3 11:38 PM (218.49.xxx.93)

    헤~
    4살 아들이라니 세상에서 제일 이쁜아들이겠네요
    지나고보니 4살 5,6,7,8… 안이쁜때가 없네요 ㅜㅜ
    중2도 아직 어린애같긴해요
    그런데 아기처럼 대하면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많이 큰것같아요

    중2있음
    맞아요 뭐든 친구하고…
    일욜은 적당하게 보내고 들어와야죠
    두세시간이라도 만족해요

  • 17.
    '21.9.4 8:32 AM (58.123.xxx.70)

    원글님
    저 감동에 눈물나려고 해요.
    꼭 좋은 시간 보내고, 끝엔 아들 피식 웃는모습하나 더해서 보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중2녀석 키우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아침엔 토닥토닥해주자 다짐했다가
    밤에는 서로 으르렁 거리며 잠자리 듭니다.
    저도 둘이 다정히 밥 한번 먹었음 좋겠어요

  • 18. 기분좋은
    '21.9.4 9:43 AM (124.51.xxx.14)

    같이 기분좋아지는 글입니다~^^
    잘다녀오세요~

  • 19. 산책
    '21.9.4 10:34 AM (218.49.xxx.93)

    …님도
    중2아들 키우시는군요
    마지막 다정히라는 단어에.
    그댁 아드님 어릴땐 얼마나 다정한 아들이었을까? 싶어지네요
    어머님도 토닥토닥 힘내세요!
    저두 좋은시간 보낼께요 ^^

    기분좋은
    같이 기분좋아해주시다니….
    지난밤도 기분좋게 잤는데
    아침에도 이런댓글에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20. 저도
    '21.9.4 12:03 PM (175.213.xxx.103)

    중2 때 맘 고생 심했는데

    중3 되니 서로 적응했는지
    아이도 좀 수그러들고
    같이 산책 다닙니다

    그럴 땐 행복하더라고요
    아직도 가끔 소리지를 때 있지만요

    더 좋아지실 거에요

  • 21. 산책
    '21.9.4 2:40 PM (218.49.xxx.93)

    저도님

    아이와 같이 산책을 다니신다니
    부럽네요ㅎ
    왠지 든든한 엄마일것같아요^^
    저도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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