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0 후반이에요
오락부장했고
가족보다 친구가 좋다 생각한 적도 많고(결혼 전)
친구랑 강남가고, 함께 일도 하고 막 이러다가
호되게 깨지고 반성하고
적정 거리 유지하려 노력을 해요.
두루두루 잘 지내고 원래도 관계가 원만한 편이고요.
그 중에 한 둘이 베프고요.
근데 베프라고 생각하는 십 몇 년 된 친구가
뭐랄까..
친한 것 같고, 만나서 진솔한 이야기도 잘 통하는데
한 번 연락 주고받고는 뒤돌면 깜~~~한 것 같은 느낌.
나한테 굳이 시간과 돈, 노력을 안들이는 느낌?
여지껏 친구 차 없을 때 내가 한 시간 거의 걸려 오고 가고 하며 만났는데
자기 차 사고는 내가 그리로 갈께...한 번도 없고.
다른 친구들,이를 테면 새로 사귄 친구들과는 적극적인것 같은데
나에게는 그냥 너무 믿거니인지, 아니 다른게 더 신나는지..
아니면 서로 영역이 달라져서 그런건지..
좀 홀대받는 느낌이 나요.
저 섭섭한 느낌 자주 받는 사람 아닌데
이 친구한테 요새 점점 더 그런 느낌 받아요.
하지만 만났을 때 무례하거나 그렇진 않고요.
조용히 마음에서 베프 아닌 그냥 친구로 물려야 하나 하는데,,
뭔가 허무하고 약간 슬픈 마음도 들고 그러네요.
제 선택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