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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이크 자영업자 김어준은 좌측 가세연이다

오만불손쿨병든 조회수 : 985
작성일 : 2021-09-03 00:50:54
직썰 편집장 정주식님의 페북 펌.


지난주 tbs라디오 프로그램 'tbs의 창' 녹음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호감이 없는 방송사지만 방송사에서 만든 자체 비평 프로그램이라고 하니 나름의 의미가 있겠다 싶었고 좋아하는 김준일 대표가 진행을 맡았다고 하여 기꺼이 출연에 응했다. 주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비평이었다. 아무래도 고운 말이 나올 주제는 아니다. 그래도 진행자를 봐서 호의를 갖고 나름 성의껏 비평을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다시듣기를 듣고 tbs와 김어준에 대한 비판 발언 대부분이 삭제된 상태로 나갔다는 걸 확인했다. 그나마 호의적으로 말한 내용은 전부 담겨있는 걸 보면 분량상의 이유로 들어낸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삭제된 대목은 정치의 온도 변화에 따라 드러나는 김어준의 정파성, 뉴스공장이 '진보의 가세연'이라 불리는 이유, 똑같은 관점의 패널들만 우르르 나오는 정치비평 코너들의 문제, 최근 김어준의 정경심 재판 관련 발언의 문제, 스피커 크다고 좋은 소리가 나는가 등등이다. 함께 출연한 이경락 박사가 진행자의 행태를 점령군에 비유한 발언도 통째로 날아간 상태다. 내가 말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나마나한 소릴 하는 사람은 아니다. 들어보니 음절단위로 편집을 해 놓아서 중간말은 다 어디가고 무슨 AI같이 앞뒷말만 남아있다.
저럴 거면 이런 프로그램은 왜 하겠다고 나선 걸까. 저 정도 비판조차 수용하지 못할 정도면 도대체 저 방송국은 지금 어떤 상태라는 건가. 내일은 tbs에서 <한국사회는 뉴스공장을 어떻게 소비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고 한다. 진행자에 대한 외부 비판이 거세지자 tbs에서 면피용으로 이런저런 자구책을 벌이는 것 같다. 구성원들이 저런 멘탈로 일을 하고 있는데 저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다. 토론회 소개를 보니 내가 아는 분들이 출연하시는데 너무 열심히는 안하셔도 될 것 같다. 나랑 같이 천하제일 호구대회에 나가는 수가 있으니.





IP : 111.118.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탈털조짐환영
    '21.9.3 12:58 AM (115.143.xxx.133) - 삭제된댓글

    이 프로그램 진행자 김준일도
    반쯤 털빠인데.. 나름 용기내서 비평프로그램 만든다고
    해놓고 고작 첫술에 비판 삭제라니
    챙피함 알기나 할지.

    김준일은 예전 이정렬 변호사가 tbs며 sbs 패널로
    잘 나가다 이재명 혜경궁김씨 사건 이후
    방송에서 거의 쫓겨나다시피 퇴출된 거 봤을겁니다
    옆에서 방송 봤을걸요

    역시 tbs에서 7개월 만에 쫓겨난 백반토론 박찬혁작가
    인터뷰처럼
    그 군단의 몰락이 꼭 오기 바랍니다
    조짐이 보이네요. ㅎㅎ

  • 2. ...
    '21.9.3 1:01 AM (223.38.xxx.145) - 삭제된댓글

    제목 매우 적절하네요
    02년 월드컵때도 딴지게시판에서 신나게 놀았었고
    대구토박이지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지지해왔던 사람이지만 나꼼수는 2번정도
    듣고 안들었어요. 이후에 뭐 이것저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이쪽에서 사고나면 얘들이겠거니 예견했었고
    내심으로는 그렇게 될일 없기를 바랬지만 여지없네요

  • 3. ㅇㅇ
    '21.9.3 1:03 AM (175.125.xxx.199)

    박용진의원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더군요.
    민주당이 김어준 한사람애 의해 너무 좌지우지당한다고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는데 이런 맥락이었어요.
    그리고 9595쇼 박찬혁작가 하차도 관련있는거 같구요.

  • 4. 화천대유 누구꺼?
    '21.9.3 1:06 AM (39.7.xxx.197)

    이명박의 다스 bbk타령하던 사람이
    이명박을 롤 모델로 하고있는 인간을
    대통령 만들기에 영혼을 받치고 있으니 세상 참 재미나요.

  • 5. 화천대유누구꺼님
    '21.9.3 1:38 AM (111.118.xxx.241)

    이명박을 롤모델로 하는 인물이라니요. 이명박을 넘어선 인물인데요.

    일몰아 자기 업체 키우기, 자기꺼 아닌 척 하기, 자기꺼 처남이름으로 숨기기 등이 중등 수학 수준이라면
    나라 땅을 듣보잡 앞세워 푼돈에 수의계약으로 넘기고 듣보잡 업체가 포스코 등 기업과 개인들에게 6000억 남기고 팔아 먹는 건 대동강물 팔아 먹는 김선달도 뭇푸는 공학수학 수준이죠.

  • 6. 기사
    '21.9.3 2:11 AM (111.118.xxx.241)

    https://news.v.daum.net/v/20210902165104853#none

  • 7. 화천대유누구꺼
    '21.9.3 7:02 AM (60.99.xxx.128)

    예전엔 에이 아무리 그래도
    어찌 극좌와극우가 통할까
    했는데
    이젠 털보보고 무릎탁!!!
    가세연이 털보 벤치마킹한거아니에요?

  • 8. ㅡㅡㅡㅡ
    '21.9.3 8:2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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