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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패와 포기만 한 인생

50대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21-09-02 23:46:53

어찌 어찌 50대 까지 흘러왔는데 실패와 포기만하고 살았던 인생이네요. 지금까지
제가 할머니 밑에서 컷는데 키우는 내내 한번도 쉽게 풀리는 일이 없었데요. 에피소드들이 무수히 많지만...
지금까지도 그래요. 결심이란걸 하면 꼭 방해요인이 생겨요.
물론 성공하려면 그 방해요인을 극복해야하는데 맘이 약해서인지 극복을 못해요.
첨엔 잘되나 싶다가도 꼭 누군가 방해를 해서 일이 틀어져요.
회사도 첫 회사에서 짤렸는데 그후로 꼭 망하거나 부서가 없어지거나 인원감축
그래도 결혼은 했지만 불임으로 시험관 시술 수차례 실패
50넘고 도전한 일은 작은일이라도 다 서류에서 떨어지네요.
친정시댁 다 환자들이라 병원 수발드는게 외엔 하는 일이 없어요. 병원도 거의 20년 다녔더니 지긋지긋해요.
난 병원보호자가 되려고 태어났나 싶기도 하고
대체 나는 잘하는 일이 뭘까? 이나이에도 잘하는일 없이 쓸모없는 사람으로 살다 죽는건가 싶어요.
아주 작은일이라도 꼭 돈버는 일이 아니라도 나는 할수 있다. 나도 하니까 되네 이런 감정을 좀 느끼고 살아보고 싶어요.

IP : 175.113.xxx.1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9.3 12:01 AM (61.41.xxx.163)

    저도 오늘 비슷한생각을 했어요
    나이 50에 뒤돌아보니 실패와 고난의연속
    자존감도 없고 아이도 없고 철부지 남편에
    살아봤자 니인생이 그렇지 이걸 끊으려면 확죽자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인생이 무엇일까요
    정해진대로 운명이 있다면 그것도 가혹하고
    개척하는게 인생이라면 못난내가 죽도록 밉네요

  • 2. 000
    '21.9.3 12:05 AM (121.170.xxx.205)

    인생이 만만치가 않아요
    오죽하면 고해라고 할까요?
    저도 매순간이 어려워요
    어렸을땐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친척집에서 살고
    결혼해선 친정이 가난하다고 구박받고
    자살까지 생각했었죠
    어찌어찌 이렇게 왔네요
    인생이란 원래 슬퍼요

  • 3.
    '21.9.3 12:13 AM (110.12.xxx.4)

    날개없이 혼자서 50까지 버티신 님이 대단하신거에요.
    대학공부만 시켜줬어도 좋은 환경으로 가는 날개를 다는건데요
    가정환경 좋은 사람들의 잘됨은 당연한거죠.

    저는 90 먹은 분들도 그렇고 80드신 분들도 그렇고 그 긴세월을 견뎠다는 사실에 경외감을 갖습니다.
    아무 능력없는 사람들이 모진 세월을 견딘 그 자체만으로

  • 4. 설마요
    '21.9.3 12:16 AM (220.94.xxx.57)

    원글님 그래도 뒤돌아보면 그때 잘했고
    그때 좋았고 그때 행복했던적 많으실거예요.

    저도 아빠 10살에 돌아가시고 자존감 낮고
    집 가난하고 풍파가 많았어요.

    사실 날때부터 금수저에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면
    뭐가 두렵겠어요?

    저도 어릴때 난 왜태어났지?
    이런생각도 하고 지금도 사는게 힘든데
    굳이 밖에 가서는 내색하지않아요
    우리 힘들지만 잘이겨내고 견뎌봐요

    저는 마음이 힘들어서 오래 살기는 싫으네요.

  • 5. 원글님
    '21.9.3 12:24 AM (1.231.xxx.128)

    아주 작은일이라도 꼭 돈버는 일이 아니라도 나는 할수 있다. 나도 하니까 되네 이런 생각하시면서 사시면 됩니다. 아기 갖는거는 맘대로 되지않지만 꼭 돈버는 일이 아니고 작은일이라도 원하신다면 할수있어요 마음먹으시면 됩니다.

  • 6.
    '21.9.3 12:51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님들 인생이 다 제 인생사네요
    아주 사소한 결심이라도 하면 하는 순간
    벌써 방해요소가 잽싸게 저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요
    이젠 자포자기 상태로 살아요

  • 7. 그래도
    '21.9.3 1:37 AM (182.172.xxx.136)

    아이가 없으니 절망감이 이정도인 거에요.
    삐딱한 애 하나 있으면 지금상태에서 천배 더
    막막해집니다. 저는 그런 애 셋이 있고요 ㅠㅠ

  • 8.
    '21.9.3 2:07 AM (67.70.xxx.226)

    우리는 각자 이 세상에 주인공이에요.
    내가 죽으면 세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거죠.
    원글님뿐만 아니라 모두가 한권의 책을 쓸 수 있는
    기가막힌 굴곡과 후회스런 인생을 살았을겁니다.
    잘난사람 못난사람 그래봤자 다 거기서 거기이고
    시간이 지나면 똑 같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겁니다.

  • 9. ㅇㅇㅇ
    '21.9.3 7:32 AM (120.142.xxx.19)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감사함 맘으로 사시면 옛말 하시면 사실 날이 올겁니다. 사람의 운이 바뀔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닭이 먼저인지 알이 먼저인지 모르지만, 범사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입으로 맘으로 한마디만 하시고 사시면 운이 들어오지 않을까요?
    허실삼아 함 시작해보세요.
    아직 건강해서 돌봄이 필요하지 않으신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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