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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6년만에 친정부모님께 기쁘게 용돈받았어요

땅지 조회수 : 3,668
작성일 : 2021-09-02 23:22:19
올해 80세 되신 농사짓는 울 어머니.외가가 엄청 부자셨는데 6.25때 불타버리고 외할아버지는 독립운동하시다 고문받아 돌아가셔서 부잣집였던 외동딸이 가난한 아빠와 결혼 평생 고생하시며 2남4녀키우셨어요. 가끔 찾아뵙고
용돈 드리면 손자들 일이만원 주시는것도 맘이 불편했고 액수가 좀더 커진다싶으면 몰래 두고 왔었어요.그러다 뒤늦게 유족연금 인정받으셔서 7월에 소급받아 몇백받으시고 매달 120남짓 받게 되셨죠. 지난달 집안에 행사가 있어서 모였는데 십만원씩 차비라며 주시는데 주시는 엄니도 받는 저희도 기분이 너무 좋은거예요. 처음으로 맘편히 거절않고 받았어요.일이만원도 아까워서 못쓰던 분이 요샌 육회도 척척 사드신다고 좋아라 하시는데 오래오래 건강히 사시면 좋은데 왜이리 아픈데가 많으신지ㅜㅜ
IP : 125.186.xxx.1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2 11:27 PM (218.144.xxx.118)

    저도 찡하고 기쁩니다.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화살기도 드렸습니다.
    ( 가톨릭 신자예요ㅎ)

  • 2. 감사합니다
    '21.9.2 11:35 PM (223.62.xxx.44)

    원글님 외조부님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셨던 덕분에 우리나라가 존재합니다
    어머니~ 오래 오래 사시면서 독립유공자 유족연금 1억 넘게 받으세요! ㅎㅎㅎ

  • 3. 퀸스마일
    '21.9.2 11:3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저도 가끔 받는데 좋아요.
    오바육바하며 받아요. 형제들이 속깊어서 다들 박수치고.

  • 4. 땅지
    '21.9.2 11:37 PM (125.186.xxx.173)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일억이라니 ^~기쁩니다^^

  • 5. 아이고
    '21.9.2 11:44 PM (175.127.xxx.182)

    제가 다 기쁜데 원글님 부모님과 가족들은 오죽하시겠어요
    뒤늦게나마 그 큰 공로 인정받으신거니 어머님 마음에
    응어리 조금이라도 풀리시고 큰 자부심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님 살아생전에 유공자 인정 받게되셔서 너무잘됏어요.
    축하합니다~~

  • 6. ..
    '21.9.2 11:45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엄마 계셔서 부럽습니다. 어머니 유족 연금 드리다 국민들 허리 휠때까지 사시면 좋겠어요

  • 7. **
    '21.9.2 11:54 PM (223.39.xxx.64)

    저의 친정도 힘든데 제 외증조할아버지가 독립운동하신게 인정되었고 재산기준도 되어서 받으세요
    그래서 이제 사위 용돈도 주시고
    밥값도 내시고요

    전 제 조상중에 독립운동하신분이
    계셔서 자랑스러워요

    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실거에요

    그리고 저도 님심정 이해해요
    저희 친정은 노후대비하시느라
    (제동생들 대학까지 보내느라
    없었거든요) 사위세뱃돈 한번도
    준적이 없고 밥한번 사신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요새는 노령연금
    독립유공자유족연금 집주택연금으로 일백넘게 받으셔서 재미있게사시네요 물론 사치는 못부리시지만요

  • 8. 땅지
    '21.9.3 12:00 AM (125.186.xxx.173)

    맞아요~사위한테 장어 한턱 쏘신다고 내려오라고 ㅎㅎ 저희 남편도 용돈 너무 기쁘게 받더라고요

  • 9. 누구냐
    '21.9.3 12:33 AM (221.140.xxx.139)

    축하와 감사인사 드립니다.
    외조부님 덕에 제가 이렇게 누리고 살아요.

  • 10. 감사드립니다.
    '21.9.3 1:49 AM (111.118.xxx.241)

    외할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누리고 삽니다. 감사드려요.
    부모님이 자랑스러운 연금 받으시는 거 축하 드려요.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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