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가을부터 거실에 얇은 이불?패드를 깔아 놓습니다
원래는 카페트를 깔았는데 사이사이 끼는 먼지나 더러움을 어떻게 못하니 좀 답답해서 결국은 침대위에 까는 좀 빳빳하면서 두께감이 있는 패드를 거실에 깔아놓아요
바닥에 찬기운을 막고 포근함을 더해주니까요
거실이 좀 밝아보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샛노랑색, 병아리색 같은 패드를 사서 깔았은데 처음에는 좀 우스웠어요
너무 샛노래서 놀이방 매트 같기도 하고 어린이집 같기도 하고
그런데 몇년 쓰면서 생각날때마다 세탁기에 돌려빨고 했더니만
어제 거실에 깔고보니 부분부분 색이 바래서 노란색도 아주 노랗지 않고, 연노랑이 되고,듬성듬성 하얗게 탈색한 부분도 있고요
거실에서 튀지않고 익숙하게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