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안해' 못하는 사람 보셨나요
1. Dd
'21.9.1 4:18 PM (119.69.xxx.254)남자 아이죠? ㅠㅠ 아스파거 맞다나요???
2. 울딸
'21.9.1 4:22 PM (121.133.xxx.125)평생 두세번 했어요.ㅠ
저한테 두번. 타인에게 한번
매너상 서비스 직원에게는 아임 소리 잘 합니다. ㅠ3. 남편도
'21.9.1 4:23 PM (121.133.xxx.125)비슷해요.
4. 영통
'21.9.1 4:24 PM (106.101.xxx.251)내 주위 천지삐까리에요.
돌아가신 시모, 결국 내 한방 먹잇 엿동서
내 남편 , 그리고 2년 같은 부서 부장.
.
미안해 말 비슷한 시늉 하는 것도 못 봤어요.
그게 큰 자존심인 듯
공통점은 의외로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5. 와
'21.9.1 4:27 PM (210.123.xxx.10)있어요.
표정 행동은 미안해하는데 절대 입으로는 안 해요.6. 윗님 댓글보니
'21.9.1 4:29 PM (39.7.xxx.62)진짜 의외의 열등감이 맞는 것 같아요.
완벽주의는 맞는데
완벽을 추구할뿐 완벽한것도 아니고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본인도 본인의 부족을 아는데
그 부족을 인정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잘못했다 인정 못하는 듯해요.7. …
'21.9.1 4:34 PM (220.116.xxx.18)못하는게 아니고 안하는 거죠
8. ㅡ;;
'21.9.1 4:38 PM (221.142.xxx.108) - 삭제된댓글울아빠요
죽어도 미안하단 말은 안함.
윗님 생각 동의해요~ 열등감!!9. 많아요.
'21.9.1 4:39 PM (223.39.xxx.107)근데!
이 세상에 진짜 마음 깊이 미안해서 사과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그걸 알려주세요.
안 느껴져도 상황에 따라 해야한다구요.
누구나 가식은 섞여있다구요.
많이 연습해야 될거에요.
인성이 여기서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좋을때 잘지내는건 누구나 쉬워요.
보통,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 만들어진 사과로
잘 넘어갈텐데
연인이나 아내는 그 실체를 알면 큰 상처이긴 할 것 같아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진짜 미안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보듬어주기 위해
용기내서 사과하는 거라는걸 알게 됐음 좋겠네요.10. ㅡㅡ
'21.9.1 5:00 PM (223.39.xxx.217)남편이 그래요
근데 사랑해도 못 해요
감정 표현을 못 하는 스타일.
감정을 억압받고 자랐구나 싶어요.
근데 원글님 아이는 표현을 못 하는게 아니고
아예 미안함을 속으로도 못 느끼는거네요ㅜㅡ11. sss
'21.9.1 5:34 PM (175.114.xxx.96)네...아예 미안하지 않대요
상대의 입장이 전혀 공감이 안가나봐요
아이가 두려움이 굉장히 많고 감정적 차단을 많이 해요
막 분노하거나 막 슬퍼하거나 그런것도 굉장히 억압해요
아주 최근에야 눈물도 흘리기 시작했고요
영화도 서정적인 것 싫어해요
그냥 미스테리물..판타지..이런거 좋아하고요
기쁨 같은건 잘 드러나요 반면.
분노할 땐 회피해 버리고요.
힘든 일 있으면 피해버려요...직면하지 못하고요.
무슨 일 있을 때 위로하느라 내가 괜찮아...하면
내가 안괜찮아! 하는 애에요.
심리상담은 꿈도 못꿉니다
그러니 아이가 점점 안으로 외로운 것 같고,
밖에서 드러나는 모습과 아이 내면의 괴리가 커지는 것 같아서
엄마로선 걱정이 됩니다
자기 모습 조금 드러내고 조금 찌질하게 살아도 괜찮은데,,그게 더 속편한건데...ㅠㅠㅠ12. ...
'21.9.1 5:50 PM (221.138.xxx.139)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그런 사람이 가족중에 있는데,
그 경우에는 가족관계에서 큰 영향이 된 요인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이자 주양육자가 원글님 같은 분이라면 정서적으로 안정적이었을 것 같은데...
아버지와 유대는 괜찮은가요?13. ㅁㅁ
'21.9.1 5:52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애가 미안해 라고 해야 하는 상황인데
자긴 안 미안하니 그런 말 못 한다 하면요.
사과를 받아야하는 상대방은 화가 나겠지요?
그 상대방이 엄마일 때 화난 감정 유지하고 보여주세요.
미안하다고 사과할 때까지 내 기분이 나 때문에 안 좋다는 것을 계속 한 달이 되더라도 지속하세요.
그러면 학습할 겁니다.14. ㅁㅁ
'21.9.1 5:53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나 때문에가 아니라 너(자녀분)
15. 아이친구
'21.9.1 5:57 PM (124.54.xxx.62)고등 이라니 지금까지 친구관계는 괜찮았나요?
아들이 초등 고학년인데 아이친구중에 잘못해도 절대 사과안하고 너도했잖아 어쩌라고 이런식으로 대응한다고해요 저학년때는 같이학교도 다니고 했는데 고학년되니 저희 아이가 너무스트레스받고 다른아이들도 같은반응...그엄마는 친구없다고 걱정해요.. 근데 그집 동생도 그래요16. 원인
'21.9.1 6:07 PM (175.114.xxx.96)아..저는 생물학적 원인이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뇌의 불균형이라던가...아이가 지능차이가 항목따라 커요
비언어적 학습장애의 원인도 그러하고요
그 외 가정환경상 적절하게 교육이 잘 안되어 고착화된 면이 있나는
성찷해 봐야 하는 부분이지만요...있겠죠 그런 부분이.
저는 완벽하지 않은 엄마이니까요.
가족관계는 ..우리는 평범하고 화목하고 그래요
남편도 가정적이고요
그러나 취약점은 있어요.
남편도 감정억압형이기도 하고(이건 시댁 분위기)
그러나 매너남이라서,,사회생활 어려움은 없어요.
남편도 성찰을 잘 하는 편은 아니에요
제가 감성적이고 자기검열이 좀 있는 편이죠.
아이가 환경적으로 입을 닫아버릴 상황은 가정내에 없었고요
무탈하게 잘 살아왔고 저는 아이들한테도 사과 잘하고 잘못 인정 잘해요.
그러나 아이가 그걸 학습하진 않더라고요
오히려 지가 잘했다고 생각 -..-
윗댓글님,,단순하게 생각은 좋지만
제가 아이가 사과 안한다고 한달씩 말안하는건 너무 피폐해지는 일이라 실행불가네요
그리고 그렇게 아이를 구석으로 몰아서 해결될 일은 아닌것 같고
(오은영 박사가 비슷한 케이스에서 유연하게 대하는 쪽으로 조언하더군요)
스스로 사과가 더 낫다는 걸 알고 선택하게 해야하는데
거기까지 가지지가 않아서 고민이에요17. ㅇㅇ
'21.9.1 6:12 PM (175.114.xxx.96)아이 교우관계는 표면적으로 괜찮아요
학교에서 사교적이고 싹싹하다고...배려심이 많다는 담임 피드백 +..+
그러나 제 느낌에는 '미안할 일'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어요.
아이가 친구와도 감정교류는 피하는 것 같아요.(아이가 시인했음)
그러다보니 친한 친구들은 있지만
제가 성장기에 누렸던 '영혼의 친구' 는 없는것 같더라고요
그냥 만나서 놀고 떡볶이 먹고..끄읕~
그러다보니 저에게는 끝없이 치댑니다
이 지구에서 엄마, 저 한 명에게 모든 감정 올인..
저는 너무 무겁죠.18. ㅁㅁ
'21.9.1 6:25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한달씩 말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예전처럼 살갑게 대하지 말라는 말이에요.
그냥 딱 기본 대화만.
남편이 내게 잘못해놓고 사과 안 한 상태에서는
여보~ 이거 먹어봐. 오늘 피곤했지? 이런 말 안 나오듯이요.
엄마가 애가 할 사과를 대신 해주며 사는 건 아닌지...
엄마와 아이가 감정적으로 한 몸인 것 같은...
애를 그냥 보통의 인간으로 대하지 못하고
끊이없이 특별한 애 취급하고 일반적인 인간의 감정적 상호작용을
엄마가 안 하고 있으면 애도 안 해요.
오은영 박사가 유연하게 대처한 아이가 원글이 자녀와 같은 상태인 아이였나요?
제 느낌으로는 엄마가 모질지 못하고 애한테 일찌감치 졌어요.
똑똑한 애는 그런 약한 엄마 파악하고 이용하고 있구요.
댓글 쓰다 보니 같은 내용의 댓글을 전에도 쓴 거 같은...
혹시 글 두 번째 올리신 건지...19. ...
'21.9.1 6:27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아스퍼거든 뭐든 사회적 매너를 가르치면 학습된 말을 할수 있게 만들던 사례를 알아요
이런 상황에선 이런말을 하는거야
꼭 감정을 느끼고 진정한 사과를 해야하고 그런걸 못해내는게 엄마가 안타까워서 더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요
미안하다는 감정을 못느낀다지만 이상한 게 미안이라는 말을 하는데 거부감이나 굴욕감을 느낀다는 거잖아요
그냥 담담하게 매너로 가르쳐보실수 없나요
상대에게 피가 나는 상처를 내면 밴드를 붙여주는 것처럼 마음에 상처주면 미안하다고 밴드를 붙이는거다하는거다를 수많은 사례를 들어 자동으로 나오게요20. ...
'21.9.1 6:29 PM (218.155.xxx.202)아스퍼거든 뭐든 사회적 매너를 가르치면 학습된 말을 할수 있게 만들던 사례를 알아요
이런 상황에선 이런말을 하는거야
꼭 감정을 느끼고 진정한 사과를 해야하고 그런걸 못해내는게 엄마가 안타까워서 더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요
미안하다는 감정을 못느낀다지만 이상한 게 미안이라는 말을 하는데 거부감이나 굴욕감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거잖아요
그냥 담담하게 매너로 가르쳐보실수 없나요
상대에게 피가 나는 상처를 내면 밴드를 붙여주는 것처럼 마음에 상처주면 미안하다고 밴드를 붙이는거다를 수많은 사례를 들어 자동으로 나오게요21. ...
'21.9.1 7:21 PM (39.7.xxx.18)아마 성인이 돼서도 사회생할이나 성공에는(사람들과의 문제요) 별 지장이 없을 거예요.
(지금까지의 세대에서는 확실하 그랬는데, 지금부터의 세대는 다를 수는 있죠)
그런데 정서적인 부분과 특히 나중에 가족들과의 관계, 특히 자식이...
중요한 문제죠.22. 그런데
'21.9.1 7:53 PM (219.250.xxx.76) - 삭제된댓글엄마는 아이한테 미안해 고마워등을 자주하셨는지 궁금하네요 말은 학습인데 배우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3. sss
'21.9.2 2:17 PM (175.114.xxx.96)이제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
조금 상상하여 우리 가정 이야기를 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도록 할게요
담담하게, 조금 형식적으로라도 조금씩 사회적 매너에 접근하도록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