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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식사

왜 그러실까 조회수 : 3,275
작성일 : 2021-09-01 13:10:08
한 번씩 엄마 모시고 바람도 쐐고 맛집 칮아서 식사도 하곤 합니다
좋아하시는 모습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엄마와 같이 하는 시간에 대해 감사함도 느끼게 되고 만감이 교차 하지요
참고로 사위 중에서 남편을 가장 편하게 생각하시고 좋아 하시기도 하고 저희 남편이랑 합이 잘 맞는다고 할까요 얼굴 보면 둘이서 화제거리가 끊이지 않은만큼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셔서 같이 식사하거나 바람 쐐는것이 즐거워요

다만 예전에 안 그러셨는데
이따금 이상한 행동을 하세요
숟가락으로 반찬을 뜬다거나, 숟가락으로 반찬을 뜨는 동작에 다른 한 손으로 반찬을 집어서 숟가락에 올리는 등 도구가 아닌 손을 쓴다는 거요
처음엔 기겁 했었죠 물론
왜 그러시는 건지 따로 여쭸는데 당신이 그랬냐며 귀담아 듣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돌솥에 식사가 나오는 곳을 갔는데 메인 식사 후에 마지막에 누룽지를 드시다가 갑자기 컵을 들어서 돌솥 숭늉을 푹 떠서 드시더라고요
아!!! 엄마에게 저런 기괴한 식사법이 있는지 몰랐어요
언급 했듯이 식사 중에 자주 숟가락으로 반찬을 뜰 때 다른 손으로 거드는 동작으로 반찬을 드시는 모습은 백번 양보해도 용납이 안 됩니다
노인이라서 그런거라고 이해해 드릴 일이 아니거든요. 타고난 기억력은 현재 저보다 훨~~~~씬 뛰어나세요. 그런 면으로는 비범 하셔서 건강/의료/금융 상식이 뛰어난 분이세요
혼자 편하게 식사하다보니 그런거라고 한다면 넘 슬퍼요
연세는 82세 토끼띠예요

대문글에 친정엄마 밥 사드리는 문제로 글 올라온거 읽다가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IP : 223.62.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그러던
    '21.9.1 1:11 PM (14.32.xxx.215)

    분이 그러시면 병원 가보세요
    치매가 기억력은 멀쩡하기도 해요
    어느 뇌가 쇠퇴하느냐에 따라 증상이 달라요

  • 2. ...
    '21.9.1 1:21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치매 증상 중의 하나인 것 같아요. 종합 병원에 가시면 검사세트가 있으니까 모시고 가보세요.

  • 3. 네 윗님
    '21.9.1 1:21 PM (223.62.xxx.2)

    놀라서 가장 먼저 해본게 그 검사예요
    이후 건강검진 시기에는 뇌 mrs, mri 모두 해드리고 있고
    치매 검사 결과는 인지 능력이 상위 몇 프로고, 심지어 검사 결과도 넘나 깨끗해요

  • 4. 네 윗님
    '21.9.1 1:22 PM (223.62.xxx.2)

    mra, mri. 오타네요

  • 5. ...
    '21.9.1 1:26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어디에서 하셨는데요? 치매 검사가 1년, 몇 달사이에도 결과가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노인 분들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해요. 심층 검사도 해보셨는지요? 조금 시간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나오던데요. 제가 아는 분은 원글님 경우와 비슷하게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치매였어요. 어머니가 안 그러신 분인데 그러셨다면 이상해보이는데요. 자주 연락드리고 대화나누면서 이상한 부분 없는지 관찰해보세요. 오늘이 몇월인지 무슨요일인지 자주 물어보시고요.

  • 6. 그외엔
    '21.9.1 1:26 PM (223.62.xxx.2)

    같이 안 사니까 체크가 안 되는 것이 있을 수 있으나 특별히 신경 쓰이는 것은 없어요

    저희 엄마는 오십 넘은 자식들 일상의 사소한 문제에 까지 개입해 조언해주시고 당신이 판단하고 결정하려고 하는 오지랖이 있으시긴 하지만 자식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분이라 당신 스스로 공부나 운동 등의 관리에 무척 애를 쓰고 계신 분이기도 해요
    왜 갑자기 어떤 이유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짐작도 하기 어렵고ㅠㅠ 막사는 노인처럼 보여서 첨엔 충격을 받았었어요 그토록 자신을 가꾸는 일에 공을 들이시는 분이라서요

  • 7. ,,,
    '21.9.1 1:26 PM (121.167.xxx.120)

    젊었을때 손가락 많이 쓰는 직업을 가졌다거나
    손 빨래 많이 하시거나 손가락이 잘 마음대로 동작이 안돼서 그래요.
    저는 70세 인데도 튀김 같은거 하려면 건질수가 없어서 잘 안해요.
    컨디션 안 좋은 날은 단추 잠그는것도 잘 안돼요.
    그래도 자식들에게 얘기 안하고 있어요.
    콩장도 젓가락으로 먹을수 없어 숟가락으로 먹고 잔멸치 볶음이나
    작은 건새우볶음도 숟가락으로 떠 먹어요.
    다행히 부부 둘만 살고 자식들과 외식 하는 경우 젓가락으로 힘든 반찬은
    안 먹어요. 남편하고 같이 외식할 경우 앞접시를 더 받아서 어머니 반찬을 덜어 드리세요.

  • 8. ......
    '21.9.1 1:28 PM (61.254.xxx.119)

    힘이 없어 그러신대요 .
    젊은사람들이야 숟가락썻다 젓가락썻다 하는데
    그쇠젓가락잡는것도 기운이부칠때가 많대요
    그래서
    본인도 그렇게 쓰는건데 젊은사람들보기엔 이상해보이니 그걸로 지적을 많이 하나봐요
    어쩔수없다 하네요
    손힘이 확빠져 그렇다네요 ㅠ
    나이드는것에 대한 씁쓸하고 속상하죠 ㅠ

  • 9. ,,,
    '21.9.1 1:29 PM (121.167.xxx.120)

    80세 넘으시면 유치원 다니는 딸 하나 키운다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해야
    원글님이 화가 덜 나요.

  • 10. 윗님
    '21.9.1 1:32 PM (223.62.xxx.2)

    진심으로 위로 드립니다.
    댓글 읽다보니 절로 숙연해집니다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엄마께서 관절이 안 좋으세요
    양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도 하셨어요
    손가락을 보면 반듯하지가 않고 살짝살짝 틀어져 있어요
    아ㅠㅠㅠㅠㅠ
    제가 엄마를 살펴드리지 못 했어요
    넘 죄송하고 눈물이ㅠㅠ

    소중한 댓글 보면서 반성하도록 할게요ㅠㅠㅠㅠ

  • 11. 치매검사
    '21.9.1 1:37 PM (223.62.xxx.2)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매년하는거 외에 서울대 병원 예약해서( 그곳 mri만이 치매 체크가 된다고 해서요) 검사했어요.
    댓글과 염려 감사드려요
    참고로 가족들이 제일 먼저 의심 했던 부분이 바로 치매관련 질환이었어요
    해서 제가 치매교육들을 찾아 듣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인지활동가(?) 과정도 접하여 활동도 짧게 했어요 참고가 될까 싶어 여러 사례들을 직접 보고 싶어서요

  • 12. ㅠㅠㅠ
    '21.9.1 1:38 PM (122.42.xxx.24)

    그냥 내용도 댓글도 슬프네요..ㅠㅠ

  • 13. 댓글님들
    '21.9.1 1:43 PM (223.62.xxx.2)

    막글에 보여주신 정성스러운 댓글들, 마음에 새길께요
    객관적이면서 경험치를 통해 주신 현답에 그냥 눈물만...
    제가 엄마의 그런 모습에 짜증만 났던거 같아요
    참 못났어요 저요ㅠㅠ

  • 14. ㅇㅇ
    '21.9.1 2:28 PM (39.7.xxx.11)

    여기 나이 든 사람들 많은 곳 맞나요?
    숟가락으로 반찬 뜨고 손가락 쓰는 걸로
    치매 검사 받아보라니..
    아이고... ㅠㅠ

  • 15. 그 말씀은
    '21.9.1 2:41 PM (223.38.xxx.182)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과 달리 이상행동을 하시니까요
    자식된 저희도 가장 먼저 치매관련 검사부터 했었어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치매이고 다른 질환과 달리 달라진 이상행동으로 감지할 수 있는 질병이다보니 조언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 16.
    '21.9.1 2:50 PM (218.236.xxx.32)

    젊지도 않은 50대 초반이지만 내 입에 들어가는 숟가락으로 다른 사람과 함께 먹는 반찬에 닿거나 집는 거 극혐합니다.
    그런데 주변 아는 사람들 중 50대 후반 정도만 되도 젊을 때 안 그러다가 갑자기 같이 먹는 반찬 중 김치 국물이나 장조림 국물 등을 숟가락으로 푹 떠서 먹더라고요.
    그렇게 손댄 거 보면 아무리 맛있는 거라도 저는 아무 말 않고 그 반찬 손 안 대거든요.
    그런데 나이 들면서 젊을 때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 했던 것들을 별 생각 없이 하게 되는구나 싶어요.
    보면 숟가락 젓가락 바꿔 쥐는 것이 귀찮거나, 기운이 빠지거나, 같이 먹는 음식이니 조심하자 하는 것에까지 미처 신경을 안 쓰게 되거나 그런 것 같아요.
    어느 정도 노화의 영향이라 봅니다. 나는 안 그래야지 매번 다짐해요 -.-

  • 17. 맞는 말씀이예요
    '21.9.1 3:40 PM (223.38.xxx.182)

    애들 어릴 때 먹다 남긴 반찬, 간식 등 엄만데도 저도 못 먹었어요 애 침이 묻어서 뭐 그런 구체적인 이유 아니었고 그냥 습관이 그랬나봐요

    어릴 때 익힌 습관 그대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오다가 나이가 들어서 어떤 개인적인 이유로 사회의 규범이나 매너에서 다소 벗어난 행위나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을 때 갖게 되는 자괴감이나 소외감 등에 대해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글을 잘 올렸다는 생각과 많은 부분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거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18. ..
    '21.9.1 8:05 PM (183.97.xxx.99)

    그냥 늙으면 어린애 된다고 생각하세요
    50대인 지금도 관절 아프고 성한데 없는데
    30년 더 살면 ….

    엄마가 그 정도면 양반이세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19.
    '21.9.2 12:07 AM (223.38.xxx.182)

    183님 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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