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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동서 유람기) 동서랑 사이가 나쁜데 남편이 쪼*같으면 못견딤.

동서관계 조회수 : 2,809
작성일 : 2021-09-01 11:02:00

저는 결혼 전에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5 번 이상 남자를 사귀고 관찰했는데 ㅋ


사례1)

내 쪽에서는 원하지 않았는데 무조건 더블데이트를 원하는 남친.(어제 '연애의 참견'하고 아주 비슷함)


남친은 맏아들이었고 저랑은 학교 동기라 그냥 때가 되어서 적당히 탐색+연애 하는 중인데 남친은 무조건 자기 엄마 소개, 남동생 커플하고 데이트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남친 동생은 고졸이고 그 여친은 전문대졸인데 진짜 저는 그런 걸루 꼬투리 잡는 마음도 없었음요.

그런데 함께 만나면 늘 남동생 여친이 방해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계속 아주버님(제 남친) 같은 남자 만난 걸 복으로 알라는 등등 저를 깍아내리는 말만 하는 거예요.

그녀가 저보다 훨 미인이고 애교도 많고 그랬는데 남친 어머님이 그녀에게 "##이는 대학도 나왔고 너보다 집안도 좋고" 맨날 그랬다내요.

여기서 ##이는 저예요. ㅎㅎㅎㅎㅎ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 남친한테 여러번 의논을 했지만 전혀 말귀를 못알아 들어 헤어졌어요.

이후 그냥 친구로 지냈는데 '그녀'가 여친을 소개해 줬다고 하더군요. ㅋ


사례2)

남친의 남동생이 너무 어린 여성과 형보다 먼저 결혼햇더라구요. 부인 나이가 21 세에 결혼했대요. 남친도 남동생도 다 대졸인데 "또" 왔가갔다 가자고 해서 딱 한번 만 만난다고 다짐하고 부킹~


'남친의 남동생 부인'이 무뚝뚝하고 표정이 안 좋더군요. 말도 별로 없구요.

그런데 만나면 만날 수록 사람이 깊이가 있었어요.

남친 엄마가 그렇게 저에 대해 자랑을 하며 그녀를 내리깔았다는데 저는 전혀 몰랐어요. 나중에 결혼 파토낼 때 알았죠.


하여간 저하고 둘이 얘기할 때면 사람이 참 진솔하더군요.

남친하고 저하고 가끔 싸움이 나면 그녀가 무조건 제편을 드는 거예요.

솔직히 약혼까지 했었는데 동서될 사람이 탐나서 결혼을 밀어부치려 했다가... 남편이 너무 마마보이라...


사례3)

이번에는 막내아들인데 남친의 형수님들이 너무 무서운 거예요.

게다가 우리 오빠랑 큰동서 될 분의 오빠가 같은 직장에 있는 거에요. 아우 그 때의 놀람이란 ㅎㅎㅎㅎ


20 대 중반을 넘기니 사귀기만 해도 무조건 자기 가족소개가 먼저더군요. 저는 안 그랬음.

그래서 줄줄이 만났는데 큰동서 후보님께서 툭하면 저한테 놀러오라고 해서 일을 시키는 거에요.

결혼 전에 음식 배워야 좋다면서, 이 집 남자들은 이 음식을 좋아하네, 싫어하네, 하면서 상냥한 척 하면서 군기를 잡더라구요.ㅠ,ㅠ



아무튼 저 사례 중 한 명이랑 결혼 했는데요, 남편을 고쳐서 살면 된다, 했는데...

못 고쳤어요.

막례어르신 말씀처럼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더군요. ㅠ.ㅠ



IP : 211.227.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1.9.1 11:15 AM (110.70.xxx.238) - 삭제된댓글

    누구랑 했는지 궁금

  • 2. 희안한 케이스
    '21.9.1 11:24 A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

    남친의 가족들을 결혼전 그렇게 많이 만나는 경우는
    별로 없지않나요?

  • 3. ㅋㅋ
    '21.9.1 11:28 AM (183.97.xxx.179)

    3번 동서를 형님으로 두셨나요?

  • 4. ㅇㅇ
    '21.9.1 11:28 AM (14.38.xxx.228)

    마누라 입맛에 맞게 바꾸는게 고쳐쓰는건가요?
    남친입장에서는 님을 고쳐쓰고 싶었겠죠.
    서로 안맞는걸 억지로 맞추면 병납니다.

  • 5. 나는나
    '21.9.1 11:43 AM (39.118.xxx.220)

    3번이랑 결혼하셨군요. ㅎㅎ
    남편이 쪼* 같지는 않으셨나봐요.

  • 6. 원글
    '21.9.1 11:48 AM (211.227.xxx.137)

    제가 결혼적렬기라 생각했는지 남자 쪽에서 먼저 자기 식구 소개를 급하게 하더군요.
    물론 들이 호감 정도는 있으니 어어어 떠밀려갔죠.

    제가 앞서 가는 편이라(ㅠ.ㅠ) 요즘 애들처럼 철없게 막 남친 집안을 다녔나봐요. 흙~

    억지로 맞출 수가 없으니 맨날 마음 고생이죠.
    남편은 자기 입맛으로 저를 고치려 안한줄 아세요? 흥~

  • 7. 원글
    '21.9.1 11:50 AM (211.227.xxx.137)

    우여곡절 끝에 어느 남자랑 결혼했는데 서로 "후회한다"고 뼈있는 농담하며 삽니다.
    몇 번은 말 못 하죠, 죄송. ㅎㅎㅎㅎㅎ

  • 8. ....
    '21.9.1 2:12 PM (121.162.xxx.174)

    두번째 남자와 결혼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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