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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일 행복해요

주마 조회수 : 4,109
작성일 : 2021-09-01 08:36:17
얼마전에 뇌전증 진단을 받았어요. 유전적으로 타고 났다는 데 모르고 살다가 40대 되어서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났어요. 
가만히 잘 살다가 갑자기 뒤로 쓰러지기때문에 사소한 일상생활에도 두려움이 있어요. 언제 어떻게 쓰러질 지 모르니까요. 특히 가족들이 너무 걱정이 많아요. 요샌 약이 좋다니까 착실하게 먹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저는 덕분에 하루하루 감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매일 직장 생활을 하는 것도 감사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 차곡차곡 해 나갈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제 아이랑 함께 보내는 일상에도 감사하고요.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니 나쁘지 않네요.  
 
IP : 74.75.xxx.12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합니다
    '21.9.1 8:38 AM (49.174.xxx.190)

    파이팅입니다 ~~~~~~~~~~~

  • 2. 세잎클로버
    '21.9.1 8:39 AM (117.111.xxx.77)

    출근길 님의 글을 읽고 응원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
    약 잘 드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 3.
    '21.9.1 8:41 AM (42.23.xxx.126)

    파이팅입니다.

  • 4. ...
    '21.9.1 8:44 AM (223.62.xxx.18)

    그 마음가짐이 정말 놀랍습니다.
    병을 갖고도 모르고 살 수 있었다는게 행운이지만
    그게 우울할 수도 있죠. 실은 크고 작은병을 갖고 관리하고
    사는게 신체적 생존경쟁에서 벗어난 현대인들의 삶이죠.

  • 5. 우등생
    '21.9.1 8:45 AM (59.6.xxx.156)

    벌써 그걸 아시다니 우등생이십니다.
    저도 어려운 병 앓았는데 저는 왜 내가... 이러느라 꽤 긴 시간 허비했거든요.
    매일매일 더 행복하시길요.

  • 6. 세상에
    '21.9.1 8:50 AM (222.120.xxx.60)

    이런 분도 계시는군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7. ...
    '21.9.1 8:51 AM (211.117.xxx.242)

    오늘도 또 행복하실 거예요

  • 8. ㅇㅇ
    '21.9.1 8:58 AM (175.125.xxx.199)

    마음가짐 배우고 싶네요. 화이팅!!!!

  • 9. 아휴
    '21.9.1 9:00 AM (74.75.xxx.126)

    민폐끼치지 않고 살면 다행이다 생각해요. 하루라도 제대로 잘 살 수 있으면 감사하고요.
    마지막에 쓰러진 날이 지난 7월 5일이었는데 가게에서 아이 반바지랑 수영복 골라서 돈 내다가 갑자기 뒤로 꽈당하고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갔어요. 돈 받으시던 매장 직원분도 심장마비 올 번 했대요. 너무 놀라서.

    하루를 더 살아도 남한테 피해를 끼치면 안 될텐데 하는 생각뿐입니다. 그런데 그 덕분인지 하는 일이 정말 잘 되요. 부서장인데 저희 부서가 맡는 프로젝트마다 정말 잘 되고 있고 다들 제가 잘 해서라고 하네요. 저는 정말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니까 그래서 열심히 하고 한순간 한순간 즐기는 건데요.

  • 10. 행복의 선순환
    '21.9.1 9:07 AM (39.123.xxx.93)

    원글님 글 읽고 저도 행복합니다
    이렇게 다른 이들에게 행복을 주는 분들에게
    더 큰 복이 돌아간다고 들었어요
    앞으로도 매일 매일 행복하실 겁니다^^

  • 11. 오늘
    '21.9.1 9:08 AM (112.152.xxx.69)

    오늘 님 글을 보아서 저도 행복합니다~

  • 12. 따뜻한시선
    '21.9.1 9:09 AM (223.38.xxx.227)

    이런 글을 읽을수 있어서 행복해요
    고마워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건강해질 겁니다 꼭^^

  • 13. ㅇㅇㅇ
    '21.9.1 9:11 AM (118.38.xxx.158)

    존경합니다 원글님.
    제 삶에도 적용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4. ...
    '21.9.1 9:12 AM (222.121.xxx.45)

    오늘 하루가 행복해야..어제도 행복했고, 내일도 행복한겁니다.~
    정말 정말 오늘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5. ...
    '21.9.1 9:12 AM (223.62.xxx.244)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 16. 엄마
    '21.9.1 9:27 AM (183.103.xxx.157)

    님 존경합니다
    오늘 아침 이 글 읽다가 울었네요
    저도 몸에 병이 있는데
    그 마음이 더 병을 키운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도 힘내보겠습니다

  • 17. uri
    '21.9.1 9:40 AM (60.151.xxx.224)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는 것
    참 중요합니다
    행복이 별 거 아니죠
    화이팅입니다!!

  • 18. 님의 행복
    '21.9.1 9:45 AM (112.153.xxx.133)

    응원합니다 매순간을 남보다 몇배로 소중하고 알차게 사시는 분이시네요

  • 19. 쿠션모자
    '21.9.1 10:30 AM (116.41.xxx.141)

    라도 꼭 쓰고 있으세요
    제 아는 분도 집안에서 밤중에 거실에 쓰러진 채로 ....ㅜㅜ 이제 50인데
    의외로 집안에서도 위험하더라구요
    건강하세요 ~~"

  • 20. ㅇㅇ
    '21.9.1 10:36 AM (1.239.xxx.164)

    좋은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 cls
    '21.9.1 11:03 AM (125.176.xxx.131)

    그런 마음으로 사시니, 언젠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런마음으로 살면, 실제로 암세포도 사라진다던데요!!
    범사에 감사.

    말은 쉬워도 이걸 못하는 사람이 99% 잖아요.
    원글님은 건강하고 무탈하게 잘 지내실거예요. 파이팅.

  • 22. ...
    '21.9.1 11:36 AM (39.124.xxx.77)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무슨 좋은일 있으신가 제목보고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그 마음 배우고 싶네요..
    늘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23. 대단하세요
    '21.9.1 1:40 PM (175.124.xxx.245)

    전 뇌종양 재발해서 너무나 두려운데..

    전 가족도 없는 독신이라
    혹시나 쓰러졌을때 폰이 손에 안잡히는 위치에 있으면
    난 어떡하나....
    매 순간 너무 두려운데....


    님보고 많이 배웁니다.
    그래도 아직 움직일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어요

  • 24.
    '21.9.1 1:58 PM (220.93.xxx.86)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가짐 본받고 싶어요. 그 와중에 일도 계속 하시고!! 앞으로도 매일매일 행복하세요!!

  • 25. ..
    '21.9.1 2:43 PM (223.62.xxx.18)

    원글님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낼 거에요
    화이팅!!

  • 26. 궁금이
    '21.9.1 2:53 PM (110.12.xxx.31)

    원글님 일단 운전하지 마시고 항상 무리하면 안될 것 같네요. 잘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 27. 그럼요
    '21.9.1 7:54 PM (74.75.xxx.126)

    운전은 절대로 안 해요. 작년에 큰맘먹고 처음으로 새차 뽑았는데 남편 줬어요. 앞으로 저 태우고 다녀야 하니까 그 사람도 선물이 필요하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으니 괜찮잖아요. 대신 가까운 거리면 전철 안타고 택시 타요. 혹시 쓰러지면 많은 사람이 놀랄까봐서요.

    정다운 댓글들 감사합니다. 님들도 행복하세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말은 쉬워도 마음을 다스리고 실천하는 건 쉽지 않은데 상황이 그렇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짐도 정리하고 돈도 나눠놓고 저 혼자 마음이 바쁜데 이 와중에 직장에서는 승진을 시켜주겠다네요. 지금 큰 일 맡으면 안 될것 같은데. 고사하기에는 아까운 자리. 일단 맡아 볼까 욕심이 생기기도 해요.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맡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실천이 역시 어려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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