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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대로 안되면 화내는 시어머니

... 조회수 : 5,075
작성일 : 2021-09-01 01:03:19

왜 본인맘에 안드는건 다 며느리탓일까요?
아들이 한 결정이고
사실 본인맘에 안든다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거든요

내가 왜 이런 소릴 듣고있지? 생각하다가 든 생각이
시어머니는 기본적으로 모든게 다 자기맘대로 안되면 화가 나는 성격인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밥상에서도 본인반찬이 최고여야하고
일상에서도 모든걸 본인손바닥에 놓고 자세히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분인데요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다가 어느순간 맘을 내려놨어요
암것도 안하려구요 이제.

결혼한지 얼마안됐을때 시아버지가 며느리 반찬 맛있다해서 난리가 난 이후로 시아버지는 밥상에서 며느리가 만든반찬은 아예 손도안대시고요

며느리반찬 맛없다고 가족이 다 모인 밥상에서 여러번 얘기하시고
내가 만든반찬좀먹어봐라 요것도 맛있고 저것도 맛있고~ 하시는데 실제 반찬을 보면 그냥 집에서 먹는 기본 마른 반찬들이고, 심지어 매번 반찬이 똑같아요

몇년전부터 시어머니가 많이 아프셔서 제가 반찬 여러번 날랐었거든요
만들어도보고
맛집에서 사도보고
맛집배송도시켜드려보고
제철과일 보내고
유명하단집에서 주전부리도 사서 보내보고

병환에 좋다는거 찾아서 반찬 만들어서 여러번 날랐는데
맛없다하시니 레시피도 바꿔보고 메뉴도 바꿔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반찬도 사보고...

사간반찬조차 맛없다하셔서 이걸어쩌나 잘드셔야할텐데 걱정이었는데 알고보니 며느리가 가져온것만 맛없었다는걸 어떤일을 계기로 알게되었어요.

그동안 고맙다는 소리도 못듣긴해도
남편은 본인의 엄마가 아프시니 얼마나 걱정될까싶어 그래도 챙겨드리자 했는데
결국 또 안좋은소릴 듣고 제맘이 완전 식어버렸어요

제가 취집이라도 한거면 덜억울할텐데
좋은직장다니고 집마련할때도 남편보다 돈더보탰어요

투병중이신분이라 잘해드리고싶었고 나름 노력했는데
아들눈치는 엄청 보면서 며느리는 자꾸 깎아내리니
저도 더이상 할게없네요

휴...
남편과 한바탕하고 주절주절 써봅니다 ㅠㅠ

IP : 223.39.xxx.25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21.9.1 1:05 AM (41.217.xxx.189)

    화내고 할 말 하세요
    요즘 어떤 세상인데….
    할 말 다 하고 싸울거 다 싸우세요
    뭘 해도 타박이니 잘 해 드릴 마음이 싹 가신다
    나 싫어하니 되도록 만나지 않겠다 말 하세요 제대로

  • 2. 어휴
    '21.9.1 1:08 AM (223.62.xxx.68)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거에요.

  • 3. ㅇㅇ
    '21.9.1 1:10 AM (223.33.xxx.207)

    뭘 그렇게 열심히 해다 나르셨어요.
    며느리 반찬 맛있다소리 한 번 했다고 난리난 분한테

  • 4. ..
    '21.9.1 1:20 AM (121.153.xxx.38)

    암것도 하지마세요. 며느리한테 심술부리니 어떤 음식도 성에 안차는거에요. 입맛에 멋는 음식 사드시라고 용돈이나 좀 드리세요. 복을 차시는 분이네요.

  • 5. ...
    '21.9.1 1:28 AM (221.151.xxx.109)

    전에 비슷한 글 쓰셨죠?
    아니면 이런 시어머니가 정말 많은가봐요 ㅠ ㅠ
    잘해주지 마세요

  • 6. ..
    '21.9.1 1:34 AM (223.38.xxx.167) - 삭제된댓글

    세상에는 정말 희한한 사람들이 많군요.
    왜 내 주위에는 다들 좋은 사람들만 있지?

  • 7. ...
    '21.9.1 5:12 AM (220.79.xxx.19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여자들 진짜 착해요.
    남편이랑 뭘로 한바탕했는데요?
    더 비위맞추고 살갑게 해드리지 못한다고 염병해요?

  • 8. ..
    '21.9.1 6:49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남편이 뭐라고 할 입장이 되나요?
    납작 엎드려 처신만 바라야 할 처지에

  • 9. 나도
    '21.9.1 6:52 AM (124.5.xxx.197)

    자기 엄마 성격 이상한 거 동네 사람 다 아는데 그집 자식만 모름. 친구 고모가 시모네 동네 사는데 그 동네서 우리 시모를 강팍하고 고집센 사람이라고 며느리 안됐다고 걱정한다고 함. 할많하않

  • 10. 그할매
    '21.9.1 7:02 AM (223.39.xxx.81)

    그냥 옹졸하고 이기적이고 지멋대로인 인성의 여자인거예요
    약자한테 하는 행동이 본성이죠
    저런 여자들 의외로 많죠.

  • 11. ㅇㅇ
    '21.9.1 7:05 AM (223.39.xxx.124)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우리 시모도 과일 사가면 나름 신경써서 커보이는 것들로 사갔더니 큰거는 농약친거다. 음식하면 소스 사다 썼냐. 등등. 토다는 건 다신 안했어요. 이제는 얼굴 안 보니 살 것 같네요

  • 12. 울시아버지
    '21.9.1 7:06 AM (121.190.xxx.146)

    밥상에서도 본인반찬이 최고여야하고
    일상에서도 모든걸 본인손바닥에 놓고 자세히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분인데요
    ㅡㅡㅡ
    어머나 우리 시아버지가 거기 가 계시네. 전 애진작에 상대안해요. 시아버지는 나보고 성격더럽고 싸가지없다 그래요.

  • 13. .....
    '21.9.1 7:07 AM (110.11.xxx.8)

    며느리가 만든 반찬 맛이 없다고 하시니, 다음부터는 애비더러 만들라고 할게요.
    어머니 손맛 닮았으면 애비가 만든게 더 어머니 입맛에는 잘 맞을거예요....

    라고 하면 무조건 며느리 반찬이 맛있다고 할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82의 명언을 한번 더....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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