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도 밉고 나도 밉고
동네 아줌마땜에 속상해 글 올려요.
고3 기숙사 있는 아들 여름방학때 와서 묵은김치 찜 해주고 싶다며 좀 달라길래 시골서 받은 김치 세 포기 덜어줬거든요. 좋은 맘으로요. 물론 맛있었겠죠. 김치 맛나다고 여기저기 다들 좋아하시니.. 고3아이 맛있게 먹고 공부 열씨미 하라고 김치통 새거 꺼내놓고 보여주며 담아줬어요. 저희도 한 두개 꺼내 먹으니 김치통에 몇 포기 안남더라구요. 근데 또 달라고 왔더라구요. 근데 참 자연드림 면 세일할때 엄청 쟁인다고 전에 몇 번 강조해 말해 기억하는데, 그 소면 1 파스타면 1랑 자기 자라 세일때 1만원 정도 주고 사서 몇 번 입고 이제는 안 입는 옷을 들고 왔네요 ㅠ 속은 상했지만 남은 세 포기 중에서 한 포기 더 주고.. 왜 친정에 달라하지 했더니 자시 엄마는 아프고 … 그럼 시댁은? 했더니 빈 손으로 가서 김치 받기가 어렵다나 ㅠ 참 우리도 김치 힘들게 담는데, 좋은 마음이 쏙 사라지는 ㅠ
눈이 고급이라 좋은 건 귀신같이 알아요. 좋은 재능인건 아는데, 어쩌다 같이 물건을 사서 나눌 참이면 제가 주문하고 결제했으면 이리저리 본걿운 일을 한건데, 배려 따윈 없어요. 박스를 펼치는 순간 눈에서 쨍 빛이 돌며 모양 빛깔 좋은 걸 고르느라 정신이 상자 속으로 쳐박히는걸 보니 ㅠ 정내미도 떨어지고, 이런 기분이 드는 제자신도 그릇이 작아보여 싫고 ㅠ
남편이 출장을 다녀와서 즤집 아이가 놀러가서 아빠가 사주신 조그만 가방을 보여주며 이야기 했더니 그엄마가 대뜸 아빠가 먹을건 안사오셨어? 하고 물어봤다네요. 아이가 엄마 그건 왜 그렇게 물어본거야? 하는데 뭐하 답해야 할지.. 넘 가까이 살아 거리두기도 참 힘드네요. 넘 자세한 이야기라 좀 있다 지울께요.
1. 저런
'21.8.31 5:45 PM (118.219.xxx.224)사람 절대 고마운거 몰라요
다음부터는 우리도 김치 사다먹어야 한다고 말하세요
저도 잘 퍼주는 사람이지만
저런 사람 절대 안 줘요2. 왜
'21.8.31 5:49 PM (124.49.xxx.36)남은 미운거 맞고요..님은 호구고요. 앞으로 그 분이랑 거리두시고 천천히 끊어내심 되요. 저두 한 호구짓 하는지라 ㅎㅎㅎ. 저두 전세살고요. 지금 전업이라 돈도 부족한데 아는사람들 많나서 돈 누가내나 이러고들 있는걸 못견디겠어요. 제 지인은 노후 보장되는 직업에 연금나오고 그러는데 저 만나면 항상 뒤에가 서있어요. 제가 언니거든요. 언니 오늘은 내가 낼께 하는 소릴 들어본적이 없어요. 가끔 뭘 주더라도 돈 안드는거, 내가 필요도 없는거 그런거 줘요. 서서히 안만나요. 코로나 핑계대고요. 원글님도 그렇게 하셔요. 그사람들 할머니될때까지 볼거 아니쟈나요.
3. 초승달님
'21.8.31 5:56 PM (121.141.xxx.41)넉살이 태평양인건 그렇다치고 남에게 보답하는데 입던옷을 가져와요?우와;;;;;;
좋은것만 쏙쏙 담는건 더하네.
원글님.또닥또닥
가급적 주고 받고 하지마세요.ㅠ
읽는 내가 다 짜증.4. 초승달님
'21.8.31 5:57 PM (121.141.xxx.41)토닥토닥ㅋㅋ
5. ㅐㅔㅐㅔ
'21.8.31 5:57 PM (220.117.xxx.61)그런 사람들은 호구를 귀신같이 알아내요
님이 조심하셔야했어요.6. ㅜㅜ
'21.8.31 6:01 PM (223.62.xxx.96)또 달라고 왔더라고요….> 온다고 줍니까 ㅜㅜ
이젠 못 줘, 저번에 세 포기나 줬잖아
라고 말을 하셔야죠ㅠ
면이고 옷은 받지 마시고!7. 저희
'21.8.31 6:07 PM (223.38.xxx.88)애 친구 엄마도 다른집 엄마들은 서로 잘 사주기도 하는데, 애들이 놀러가도 먹을거 하나를 안줘요.
8. 진짜
'21.8.31 6:29 PM (182.225.xxx.16) - 삭제된댓글속상한 건 이 엄마가 당근으로 옷쇼핑을 엄청해요. 강남도 아닌데 강남에 피부과 가면서 그곳에 등록해두고요. 거의 매일 이옷이 좋아 저 옷이 좋아 하면서 카톡을 미친듯이 날립니다 ㅠ 이젠 적당히 받아주고 끊고 해요. 근데, 제가 정작 새옷을 장만해 혹시 넘 과하지 않을까 싶어 물어보니, 내 톡에는 자기는 전업이라 그런 비싼거 못산다면서 제가 물어보는 옷에는 대답도 안하고, 자기 옷만 또 미친듯이 골라 올리는 거죠. 그 맘이 너도 그거 사는데 나도 뭐라도 사야지 그런거요. 하튼 넘 속상해서, 완전 정내미 뚝 떨어져 톡도 거의 안 받고 시큰둥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내가 자기 옷 봐줄까? 이런 거에요. 이건 진짜 내가 물었을때 답을 줄 수도 있는건데, 그땐 고의로 답 안한거잖아요.ㅠ
우리집에 있는 티비장도 얼마에 샀냐 해서 말했더니 당근서는 멀쩡한데 45만원 밖에 안한다는 둥 하튼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게 있어요. 자긴 몇 년뒤 남이 질리면 내다파는 중고나 쓰고, 그것도 다른 동네가서 깍아달라고 조르면서 물건사오면서. (쓰고 보니 넘 비난이지만, 넘 성질나니 ㅠ)
그 뒤론 커피마시자 운동같이 가자 해도 일절 바쁘다 청소한다로 대꾸 안하고 있어요.9. 진짜
'21.8.31 6:33 PM (182.225.xxx.16) - 삭제된댓글속상한 건 이 엄마가 당근으로 옷쇼핑을 엄청해요. 강남도 아닌데 강남에 피부과 가면서 그곳에 등록해두고요. 거의 매일 이옷이 좋아 저 옷이 좋아 하면서 카톡을 미친듯이 날립니다 ㅠ 이젠 적당히 받아주고 끊고 해요. 근데, 제가 정작 새옷을 장만해 혹시 넘 과하지 않을까 싶어 물어보니, 내 톡에는 자기는 전업이라 그런 비싼거 못산다면서 제가 물어보는 옷에는 대답도 안하고, 자기 옷만 또 미친듯이 골라 올리는 거죠. 그 맘이 너도 그거 사는데 나도 뭐라도 사야지 그런거요. 하튼 넘 속상해서, 완전 정내미 뚝 떨어져 톡도 거의 안 받고 시큰둥했어요. 그랬더니 몇 일 뒤 내가 자기 옷 봐줄까? 이런 거에요. 이건 진짜 내가 물었을때 답을 줄 수도 있는건데, 그땐 고의로 답 안한거잖아요.ㅠ 넘 속상해서 아휴 그거 얼마라고 그냥 사기로 했어. 하고 말았어요.
우리집에 있는 티비장도 얼마에 샀냐 해서 말했더니 당근서는 멀쩡한데 45만원 밖에 안한다는 둥 하튼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게 있어요. 자긴 몇 년뒤 남이 질리면 내다파는 중고나 쓰고, 그것도 다른 동네가서 깍아달라고 조르면서 물건사오면서. (쓰고 보니 넘 비난이지만, 넘 성질나니 ㅠ)
그 뒤론 커피마시자 운동같이 가자 해도 일절 바쁘다 청소한다로 대꾸 안하고 있어요.10. ..
'21.8.31 6:44 PM (223.62.xxx.27) - 삭제된댓글어릴 때 가난하게 자랐거나 자랄 때 부모가 물질적인 것만 강조했거나 형제간에 물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면서 컸거나 그런 사연이 있을 것 같아요.
남의 알맹이만 쏙쏙 빼 먹는 게 얼마나 꼴 보기 싫은 짓인지 본인은 아마 인식조차 못하는 사람이예요.
이기적인 것도 머리가 나쁜 거에요. eq가 떨어져서 그게 뭐가 잘못인지 몰라요.11. 어찌 그런
'21.8.31 7:01 PM (124.49.xxx.138)사람이 있나요?
제 주위엔 그런 사람을 찾을수가 없어요.
이웃에게 김치를 달라고 한다는게 신기하네요.
격의 없이 친하게 지내는거라고 해야하나
친하게 지내시는건 부럽지만...아휴 늠 얄밉고 구질구질 하네요.12. 저두
'21.8.31 7:02 PM (58.121.xxx.69)비슷한 애 있어서
그 뒤로 물건 같이 안 사요
정말 번개같이 좋은 거만 빼가더만요
특히 김치 저딴식으로 달라고 하는데
어이없네요 시댁은 핏줄인데도 못 달라하고
생판 남인 원글은 호구빙신으로 봐서 그냥 달라는 거겠죠
그냥 앞으로 보지 마세요
안 보는 것 외엔 없어요
원글님이 바보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일반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호구로 점찍음 수완이 좋아 다 빼내갑니다
못 당해요
왜 당했냐고 다들 물어보는데 막상 닥쳐봐요
당황해서 어버버합니다13. ...
'21.8.31 7:15 PM (115.21.xxx.48)개념 제로인 여자네요
오래 갈 인연 절대 아니니 점차 만나지 마세요14. 염치가
'21.8.31 7:34 PM (58.140.xxx.197)없는 가난한 여자...
15. 저희
'21.8.31 7:45 PM (210.223.xxx.119)올케가
친정이나 우리집에 왔을 때 쏙쏙 알맹이 빼 가고 욕심이 욕심이..
어릴 때 가난하게 자라고 안 해본 알바가 없대서 생활력 강하다 했더니 적응 안 되게 욕심이 그득해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나한텐 베푸는 거 없이 십년 넘게 받아가고 얻어가는 걸 너무 잘하니 점점 싫어져요 아 싫다-16. 못살지
'21.8.31 7:53 PM (182.225.xxx.16) - 삭제된댓글않아요. 집이 몇 채인데요. 결혼도 잘했구요. 남편보자마자 스펙이 좋아 몰래 사무실 자리도 찾아가보고, 사귈때 남친집 가보고는 절대 안뺏길려고 노력했데요.
17. 서서히
'21.8.31 8:09 PM (14.32.xxx.215)멀리 하세요
제 친구도 김치 준다니 김냉용기 제일 큰거 가져왔더라구요
자기거 덜어줄땐 바들바들 떨고 내거 가져갈땐 바닥을 기어이 봐요
그냥 인성이 그거인거에요 ㅠ18. 우와
'21.8.31 8:20 PM (1.231.xxx.128)감사에 대한 보답으로 안입은 새거도 아닌 입던옷을 갖고오다니.... 님을 생각하는 수준이에요
19. ...
'21.9.1 12:32 AM (58.141.xxx.99) - 삭제된댓글완전 진상이네 어떻게든 핑계대서 멀리하세요.
우리집도 부족해 줄꺼 없어~ 매번 거절하세요..
그 옷은 난 이런거 못입것다 하고 돌려주시지..떨뜨름한 표정이 핵심..
자기 입장에선 이걸로 때웠어 난 보답 안한거 아냐 하고 합리화 하는건데 재수없네..20. ....
'21.9.1 12:33 AM (58.141.xxx.99)완전 진상이네 어떻게든 핑계대서 멀리하세요.
우리집도 부족해 줄꺼 없어~ 매번 거절하세요..
그 옷은 난 이런거 못입것다 하고 돌려주시지..떨뜨름한 표정이 핵심..
그 여자 입장에선 쓸모없는거 주고 이걸로 때웠어 난 보답 안한거 아냐 하고
합리화 하는건데 재수없네..말려들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