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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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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아이 영어문제로 남편과 자꾸 다투네요

ㅎㅎㅎ 조회수 : 2,739
작성일 : 2021-08-31 11:42:02
중등 2학년 남자아이에요
영어.....학원 열심히 다니지만 쉽지 않네요
첫 중간고사 60점 대였나 그래도 기말은 80점대였어요..학교는 내신 어렵기로 소문난 곳이에요
일단 문법을 잘 모르더라구요 중등 문법이나 내신이 당장 중요한 건 아니지만 고등가면 문법 엄청나게 중요하지 않나요?

아이가 문법은 모르는데 회화는 해요 그게 문법에 맞게 잘 말해요
초등 고학년부터 영어학원 다녔으니(그전에는 학교 방과후 말고는 영어노출 없었어요) 문장들이 익숙하니까 익숙한 감으로 말하는데 그게 잘 맞아요
저는 문법을 생각하며 말하니까 더듬거리고 틀리는데 문법 모르는 녀석이 훨씬 빨리 맞게 말한다는 거죠. 
독해도 후루룩 잘 하는 편이고요 근데 제가 토플 공부하느라 독해를  해 보니 문법 디테일하게 모르면 엉성한 독해가 되어 버리더라구요

애 잠깐 가르쳤던 해외대학 과외쌤이 아이가 영어를 또래보다 잘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 쌤도 문법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이어서 한국식 시험에 과연 이런 능력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남편은 그러면 됐다, 언어로 배우게 하자. 문법으로 애 영어 망치지 말아라 책을 많이 읽혀라
저는 문법은 너무 필요하고 고등 내신 엉망되면 수시를 못 쓰게 된다 서로 팽팽하게 맞서게 되네요
심지어 서로 감정까지 상해요

말 나오면 냉랭해지고 서로 물러서지 않네요
남편은 석사를 해외로 다녀왔고 자기는 그렇게 언어를 익혔대요
근데 한국고등학교에서 시험 본 게 아니잖아요

문법 지금 확실하게 잡아야하지 않나요 학원 다니지만 문법은 과외라도 붙여야 하나 싶은데 남편이 난리칠 것 같아요
문제는 애가 관심없으면 정말 못배우는  스타일이에요
회화나 독해가 된다는 게 놀라울 정도죠
IP : 121.162.xxx.15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복적으로
    '21.8.31 11:46 AM (211.178.xxx.196) - 삭제된댓글

    두분다 맞은 말씀인데 문법 정리는 중학교에서 해줘야죠.
    원서 책도 함께 읽으면 금상첨화

  • 2. **
    '21.8.31 11:49 AM (110.15.xxx.133) - 삭제된댓글

    두 분 다 맞아요.
    그런데 여기서 대학 가려면 문법 해야해요.

  • 3. ...
    '21.8.31 11:50 AM (220.75.xxx.108)

    고등 내신 엉망되는 건 맞아요.
    서술형에서 점 하나만 안 찍어도 감점인데 문법실수 있음 당연히 망이죠.
    문법 정리한다고 회화 안 망가져요.

  • 4. 고등내신
    '21.8.31 11:53 AM (210.99.xxx.123)

    문법해야돼요.
    서술형이 40%쯤 될텐데 엉성하게 알고있으면 여기저기 감점 수두룩이에요.
    중등처럼 문법을 직접적으로 물어보는게 아니지만 변형문제 서술형 풀려면 문법이 잘 되어 있어야해요.

  • 5. 현실적으로
    '21.8.31 11:53 AM (175.193.xxx.203)

    어릴때 영유보내고 미국식 영어로 배우다보니
    회화는 물론이요, 읽으면서 어색한 문장 잘 잡아내요

    아이를 유학 안보내고 국내 중고등에서 점수 나오려면
    내신은 문법에서 갈립니다
    그것도 아주 꼼꼼히 정확하게!! 알아야 맞출 수 있어요
    (저희도 내신 어려운 학교ㅠ)

    요즘 아이들 읽기,듣기,말하기는 누구나 해요
    점수차이는 문법에서 갈리죠, 나중에 어법까지 해야해요

  • 6. ......
    '21.8.31 11:54 AM (182.211.xxx.105)

    우리가 말을 잘한다고 고등국어 모고 잘 보는거 아니죠?
    영어도 똑같아요.
    공부해야됩니다.

  • 7. ..
    '21.8.31 12:01 PM (121.169.xxx.94)

    언어로서 영어를 익히는건 초등때 그리고 대학가서요
    주변 학군지 고등영어내신 시험지 보여주세요
    유튜브 유리스마티비 이병훈소장이 나와서 항상하는말이 초6이면 여름이후로 문법꼭 해야한다고..

  • 8. ...
    '21.8.31 12:02 PM (121.135.xxx.82)

    학습정문가 유튜브 보세요
    초6 부터는 문법 해주는 한국식 영어학원 가야 한다고들 그래요.
    몇개 찾아서 보여주세여. 수능 지문이 허도 길어서 감으로 하는 해석하면 실수한다 하도라구요

  • 9. 문법해야
    '21.8.31 12:24 PM (124.50.xxx.138)

    해요
    언어로서의 영어와 이제 바꿔야 하는시기^^
    저도 그고민 최근까지 했었죠
    문장보면 어떤 문법이 녹아들어갔는지 알아야 완벽한문법
    (직독직해) 복잡하지 않는 문장 쓱 읽고 이해가면 그냥 해석 저절로될거고요

    수능도 점점 난이도 높아져서 복잡한 문장구조는 정확히해석 해야
    풀린대요 토플 해봐서 아시잖아요

    물론 그걸 또 넘어서는 애들도 많긴하던데 그건 진짜 영어원서 즐기면서 읽는 아이들^^;;

  • 10. 지나치려다
    '21.8.31 12:28 PM (223.33.xxx.88)

    한마디 보탭니다. 한국에 사는 아이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영어노출빈도가 저절로 언어습득이 될만큼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간혹 그런 아이이들 있을텐데요 시간투자가 어마어마하고 과외붙여서 라이팅 공부 따로 할겁니다. 원글님 자녀가 3-4줄 접속사로 연결된 복문을 막힘없이 이해하고 한글 문장을 영작까지 해낼수 있다면 문법공부 따로 안해도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 영어실력에 대한 환상을 내려놓으시고 문법 공부 시키는게 좋을 듯 합니다. 영어문법 안시키고 막연하게 우리애가 영어 좀 한다 생각하고 고등보내면 피봅니다.

  • 11. 책 많이
    '21.8.31 12:29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읽혀야하는 건 맞고요.
    Grammer in use 같은 영어 문법책 공부시키세요.

  • 12. 책 많이
    '21.8.31 12:29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영어문법책 기본서는 엄청 쉬워요.
    읽혀야하는 건 맞고요.
    Grammer in use 같은 영어 문법책 공부시키세요.
    이상한 일본식 한국형 영어문법 가르치지 마시고요.

  • 13. 책 많이
    '21.8.31 12:30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읽혀야하는 건 맞고요.
    Grammer in use 같은 영어 문법책 공부시키세요.
    영어문법책 기본서는 쉽고, 정말 유용해요.
    이상한 일본식 한국형 영어문법 가르치지 마시고요.

  • 14. 책 많이
    '21.8.31 12:31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읽혀야하는 건 맞고요.
    Grammer in use 같은 영어문법책으로 문법 공부시키세요.
    쉽고, 유용합니다.
    이상한 일본식 한국형 영어문법 가르치지 마시고요.

  • 15. 책 많이
    '21.8.31 12:32 PM (125.184.xxx.67)

    읽혀야하는 건 맞고요.
    Grammer in use 같은 영어문법책으로 문법 공부시키세요.
    쉽고, 유용합니다.
    이상한 일본식 한국형 영어문법 아니어도 좋은 문법 공부방법 많아요.
    미국애들도 문법 공부하는데요. 뭐

  • 16. 영어강사
    '21.8.31 12:43 PM (218.50.xxx.159) - 삭제된댓글

    문법은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한국어처럼 조사가 있어 주어,동사,목적어가 명백히 구분되는 언어가 아니고 한 단어가 여러가지 품사로 쓰이면서 뜻이 다 달라지는데 그걸 문법 공부 하지 않고 어찌 구분하나요?

    문법을 공부해야 오히려 영어 공부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벌게 됩니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 쉬운 단어인 well 이 동사,형용사,부사,명사로 쓰이고 동사일땐 솟아 오르다, 형용사일땐 건강한,명사일땐 우물,부사로는 잘,훌륭하게 라는 의미에요. 그걸 식별할 능력은 문법 지식 습득 없이 불가능 합니다.

  • 17. 작성자
    '21.8.31 12:54 PM (121.162.xxx.158)

    네 댓글 주신 내용들 모두 잘 읽었습니다. 저도 원어민이 아닌 이상 우리나라 상황에서 자연스레 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남편도 애 성적보면 정신차리겠죠 ㅠㅠ 잘 달래서 문법 익혀보겠습니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18. 영어강사
    '21.8.31 1:07 PM (218.50.xxx.159) - 삭제된댓글

    문법을 잘 알아야 고학년이 될 수록 길어지고 복잡해지는 문장을 식별해 주어,동사,목적어 보어,수식어 판단할 능력이 생깁니다. 문법 공부 하지 않고도 그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그리 되려면 아마....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을 내기 힘들어집니다. 원글님 이메일 주소 알려 주시면 문법 학습 자료 보내드릴게요.

  • 19. ......
    '21.8.31 1:12 PM (118.235.xxx.37)

    학교성적이 문제가 아니구요
    영어수준이 딱 초등수준에 머물렀죠
    하고싶은 말 막 하지만 문법 다 틀리는
    지금은 어리니까 문법이 틀려도 귀엽죠
    나중에는 어디가서 말 못해요
    남편의 경우는 외국에서 생활 계속 한 경우니
    문법 따로 몰라도 정확한 언어자극이 계속 들어와서 비교대상이 아니구요
    한국식 영어가 아니라
    정확성에 기반한 영어공부가 이제 안되면
    그냥 콩글리쉬만 하루종일 떠드는 수준이예요
    아무도 영어잘한다고 하지않죠
    학교성적도 당연히 안 나오구요.

  • 20. 남편에게
    '21.8.31 1:19 PM (211.250.xxx.131)

    말해보세요.. 그렇게 따지만 한국어는 다들 잘 하는데 왜 수능때 국어 시험을 보느냐.. 현재 쓰지도 않는 고문을 지문으로 써서요..

  • 21. 동네
    '21.8.31 1:51 PM (58.121.xxx.222)

    카페 들어가서 근처 고등학교 영어문제 경향 알아보세요.
    저희 아이도 수도권 학군센곳에서 고등나왔는데,
    문법은 중학교때까지 제일 시험에서 많이 내지 고등은 의외로 덜나와요. 수능도 마찬가지. 독해위주로 가서.

    문법위주로 나오는것 아니면(학교따라 다른데 문법에서 구석구석 내는 학교들 줄어드는 추세로 알아요. 그렇다고 없다고는 못하니 알아봐야죠)
    겨울방학때 문법책 1권 과외로 떼면 성적받는데 큰 지장은 없어요.
    세세하게 나오는 곳이면 맞춰서 준비해야하고요.

  • 22. 문법 용어는
    '21.8.31 1:52 PM (112.145.xxx.250)

    몰라도 문법을 제대로 아는 것은 필수예요. 지금 수준은 문법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네요. 제 아이가 영어실력 어디 가도 빠지지 않는데
    문법 용어는 거의 몰라요. 그렇지만 문법은 정확히 알아요. 그래야 내신도 잘 나오고 수능도 잘 봐요.

  • 23. ...
    '21.8.31 2:06 PM (114.201.xxx.171)

    학구열 높은 동네에서 어렵게 나오는 학교라면, 주변 중고등학교 내신 시험지 뽑아서 남편에게 시간 안에 풀어보라고 하세요. 아마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할거예요ㅎㅎ
    문법을 어지간히 알고 문법 맞춰 스피킹 어느정도 되는 애들도 시간 안에 풀기 벅차게 자잘하고 짜증나는 문제를 위한 문제들이 잔뜩이라 남편분 주장하는대로 공부하면 80점 초반대에서 올라가기 힘들어요.
    문제 보면 저도 짜증나고 애들 참 불쌍하다는 생각 들어요.
    수능만 생각하거나 학군지 아니면 괜찮을텐데 학군지이면 내신 때문에 해야해요.
    미국에서 몇 년 살다온 애들도 내신학원 다녀요.

  • 24. 당연히
    '21.8.31 6:20 PM (82.1.xxx.72) - 삭제된댓글

    생활 영어만 간신히 하고 말 게 아니면 문법 공부해야지요.
    전 해외 살고 여기서 아이 낳아 학교 보내는데 초등부터 학교에서 문법 가르칩니다. 말 못해서 그럴리가 없잖아요..한국 학교에서 국어 문법 배우는 것과 같은 이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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