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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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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마무리 조언 부탁드려요

머리아파 조회수 : 2,802
작성일 : 2021-08-31 09:29:20
제가 이럴때 어떻게 처신해야 좋을지 인생선배님들의 조언과 질타 부탁드립니다.

저와 친한 a가 있습니다. 동네 인간관계도 a와 여러명이 엮여있고,
제가 어떤 교육을 들을거 갈 때 마다 같이 다녀, 외부 인간관계도 엮여있습니다.

현재는 같은 곳에서 프리랜서로 근무하는데,
제가 일을 좀 더 하게 되어서(이건 제 의도가 아니고 일을 주는 곳에서 정함)
이 친구가 마음이 상했는지 일하러 갈 때 마다 상당히 불편하게 합니다.
둘이 있거나 카톡으로 할 때는 말도 단답식으로 하고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표내지 않아요.
그런데 각각 사람들한테는 저에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한 것 같아서 그 사람들이
그 상황을 또 불편해 하는게 보입니다.

예전에 이러한 상황으로 두 명 정도 이사갔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대략 이렇게 나왔을 때 이번에는 내 차례구나 했습니다.

오랜시간 서로에게 잘 했고, 아이들끼리도 잘 지내고 있으니,
저도 표내지 않고 늘 하던대로 하고 있는데,
너무 마음이 좋지 않아서 제가 하던 일을 접으려고 오늘가서 마무리 하러 갑니다.

그 친구가 모임을 주도했었기 때문에 이제 동네 모임에 나가기도 힘들고,
인간관계가 한 순간에 다 정리가 되어 버렸어요.
이사를 갈까 생각 중인데, 당장은 갈 수 없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에게 영향 없이 관계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IP : 39.7.xxx.7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도
    '21.8.31 9:36 AM (59.21.xxx.120)

    원글님 입장에서만 보고 답할게요. 일단 단순하게 님도 똑같이 합니다.
    단둘이 있을때 말을 줄이고 단답형으로 대답 여럿이 있을땐 다른 사람과 대화하세요.
    님이 잘한다고 상대방이 알아주고 변하지 않습니다.
    님이 똑같이 한다고 자책하거나 미안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건 상대방의 문제이지 원글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마음이 진정 따뜻한 사람을 만나면 그때 잘해주고 나에게 함부로 하는 상배방의 표정이나 말투를 살피지 마세요.
    오로지 내 마음만 챙기세요. 물론 원글님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답합니다.

  • 2. 이사까지
    '21.8.31 9:37 AM (125.142.xxx.68)

    그 사람때문에 일도 인간관계도 끊어지고
    이사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원글님 그동안 그 동네에서 얼마나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다 날아간거잖아요.
    일은 계속하셔요.
    그사람이 동네에선 여왕벌노릇해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일에선
    우두머리를 못하니
    일이라도 계속 하셔요.
    제 생각은 그래요.
    원글님이 다 포기했는데
    아이들의 관계가 무슨 소용이예요.

  • 3. ㅇㅇ
    '21.8.31 9:38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모임은 정리하시고
    일은 계속하세요
    그것마져 정리하면
    그사람 그렬줄알았다 능력도없는것이 .어쩌구
    뒤에서 말합니다
    님이 계속해야 님이 능력으로 이룬것을
    다른사람도 알아요

  • 4. 님이
    '21.8.31 9:42 AM (14.32.xxx.215)

    있는 그대로 다 쓰신거라면
    왜 일을 그만두고 이사까지 가야해요??
    그냥 불편하게 두고 일 계속하다보면 감정은 가라앉게 되어있는데
    가족끌고 이사까지요?
    단지 저런 이유로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 5. ,,
    '21.8.31 9:56 AM (117.111.xxx.44) - 삭제된댓글

    일은 계속 하시구요
    그들이 그렇게 나오면
    원글도 그렇게 대하세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잘하려 애쓰는 원글만 더 힘들어져요
    모임은 서서히 끊으심이
    이사는 왜?
    그들을 왕따시켜요
    친해보여도 그들도 갈등이 있을테니
    살다보면 별의별 일 많답니다
    당당하게 고개 딱들고 사세요

  • 6. 중심잡기
    '21.8.31 10:20 AM (219.240.xxx.34)

    나를 제일 중심에 두세요
    내 일 최대한 열심히 하다보면 나머지는 자연스레 정리됩니다
    그냥 창 밖에 바람이 부는가보다 하는겁니다^^

  • 7. 원글
    '21.8.31 10:23 AM (211.35.xxx.202)

    저도 제가 참 바보 같아요. 이런 일로 일도 그만두고 이사까지 갈 생각을 하다니…근데 막상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니 사람들의 냉담한 태도를 보니 절로 그러한 생각이 드네요. 이 관계를 끊어야 내가 살겠다는 생각… 제가 그 사람한테 뭘 잘못했나 자꾸 되짚고… 서운하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야 없지 않을텐데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고…

    진짜 너무 눈물나고 속상한데 아이가 집에 있어서 여기에 이렇게 하소연 합니다.

  • 8. 원글님
    '21.8.31 10:42 AM (219.240.xxx.34)

    맘이 많이 여려서 상처를 많이 받을 뿐이에요
    이상한 사람들은 그걸쥐고 흔들려고 하는데 그냥 개똥 피하듯 다른길로 피하는게 답입니다~
    세상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지마시고 우리아이들 더 살뜰히 챙기면 돼요
    그러면서 내적성장도 하는거에요

  • 9. 에고..
    '21.8.31 10:45 AM (61.98.xxx.139)

    원글님이 너무 여리시네요.
    저같은 사람은 다 무시하고 그러던지 말던지 내할일 하고 살텐데
    원글님은 마음 전체가 흔들리는것 같아 보이네요..

    이미 윗분들이 좋은 조언들을 해주셨는데
    원글님이 조언처럼 할수 있느냐가 관건인거 같아요.
    너무 힘들면 마음 편하신데로 해야죠..

  • 10.
    '21.8.31 11:30 AM (110.44.xxx.91)

    남을 내맘대로 쥐고 흔들려는 사람이네요

    차분히
    모든 관계를 그 사람처럼 할것인지

    아니면 다 끊고 살것인지

    내 그릇은 얻까지 수용할 수 있는가 생각해보세요

    일은 안 놓으셨으면 좋겠어요

  • 11. ㄴㄱㄷ
    '21.8.31 12:06 PM (124.50.xxx.140)

    뭘 저런일에 이사까지...
    애들은 엄마 교우관계 땜에..
    잘 다니던 적응된 학교 친한 친구들 이별하고
    낯선데 가서 새로 적응하고 친구 사귀고 해야 하나요?
    이상한 여자땜에 나뿐만 아니라 내 애들까지 피해자로 만들려하고 있네요.
    이사가서 이런 일 또 생기면 또 이사갈 건가요?
    그런 여자들 다 쌩~~하고 무시하고 하던일은 계속 더 열심히 하고
    몰려다니던 거 딱 끊고 다른 일에 더 집중하세요.
    님이 하려는 행동이 그 여자가 원하는건데..그런 한심한 여자한테 왜 인생을 휘둘려요?
    니가 그러던 말든 난 아무 상관없어 하고 당당히 사세요.
    지금은 무리에서 빠지는게 큰일 같아도 우물안을 벗어나 더 큰 세상을 보면 그때 내가 왜 그랬지 할거예요.
    강해지셔야해요.
    그까짓 여자들 모임이 뭐라고..

  • 12. 기쁨양
    '21.8.31 12:38 PM (223.38.xxx.7)

    그 모임 인간관계만 끊으시고 하던 일 하시면서 지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 13. 원글
    '21.8.31 5:24 PM (211.35.xxx.202)

    집에 돌아와 찬찬히 생각하니 평소 마음여리고 주로 상처 받았다고 말하고 다녔던 사람은 그 사람이었고, 저는 겉으로는 센척하며 다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여린척 상처받는척하며 동정과 관심을 받은 상대가 여우 였고, 그런 사람 챙겨 준다고 밥사먹이고 위로하고 같이 맞장구 쳤던 제가 바보였네요…사회생활 오래해봐서 나름 인간관계에 유연하다 생각했는데 아이가 엮이니 문제가 많이 달라지네요.

    댓글 올려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아이 학원간 틈을 타서 울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말씀들… 밖에 부는 태풍이라 생각하고 제 마음을 다 잡고, 일을 이미 그만 둔 상태라 잠깐 여유를 가지며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2님들…

  • 14. 원글
    '21.8.31 5:27 PM (211.35.xxx.202)

    제가 이 동네에서 보낸 10년 넘은 세월이 지워지는게 너무 순식간이라 황당함과 허무함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저에게 대운이 다가오느라 이렇게 힘든가보다 생각하고 열심히 성당가서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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