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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소화가 늘 안되서요

소화 불량 조회수 : 3,634
작성일 : 2021-08-30 19:36:03
엄마가 소화가 늘 안되시구 젊으실때도 약하셨어요. 건강염려증도 있는 예민한 기질이십니다.
작년에 암수술(1기) 하신 이후로 부쩍 더 약해지시고 이겨내시기가 쉽지 않으신가봐요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라 (폐암) 1기에 발견되서 수술하시고 항암도 안하셨는데도
그래서 금방 이겨내겠지 했지만 오히려 수술직후보다 더 살이 빠지고 힘들어하십니다.

일단 음식을 잘 못드세요. 매운거 밀가루음식 튀긴음식 다 안드시고 못드시고요
밥도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며 진짜 한끼에 3수저 4수저만 드시면서 엄청 꼭꼭 씹어드셔서 식사시간은 20분은 걸리나봐요
혼자 못계시니깐 저희집에 올초에 오셨는데 워낙 예민하시니깐 저도 넘 스트레스네요(시어머니였으면 이혼각 ㅠㅠㅠ)

저도 출근하는데 애들 반찬에 이어 엄마 반찬까지 신경써야 하니 진짜 요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가슴이 아파요 ㅜㅜ (진짜 답답해서 아픈것)
효소도 사다드리고 검사도해봤지만 위염이나 식도염이 있을뿐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 하시는데
식사 직후 항상 소화제 기침약 식도염약을 달고 사시고 
잘 못드시니깐 더 말라가고 (말라가는걸 엄마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세요. 혹시 당뇨가 오거나 재발의 신호일까봐)
더 예민해지시고 반찬을 해놔도 잘 드시지 않으니 버리는게 너무 많고
정말 전복이나 문어 같은 음식 소고기도 안심만 드시니깐 생활비 지출도 넘 많고 ....
이래저래 힘듭니다

하여 혹시 소화에 특효인 무언가 있을까요? 아님 소화를 잘 하기 위해서 뭘 더 해야 할까요?
아픈 사람 옆에두고 꾸역꾸역 먹는 것도 힘들고 안먹는것도 힘들고 참 어렵네요
소화안된다고 맨날 하시고 먹고 싶은것도 없고 먹을만한 것도 없다는 이야기 듣는게 진짜 미치게 싫어요
저좀 도와주세요

- 양배추 즙은 엄마한테 안좋대요. (왜 인지는 모르겠어요 ) 흑염소 즙도 소화가 안되구요
 어느 병원에선 산도가 너무 낮아서 음식이 녹지 못한다면서 식사시마다 홍초 조금씩 섞어드시라는데
 그것도 역해서 못드시겠대요. 지금도 식도염 약 위염 약 소화제 기침약 골다공증약 갑상선저하제 약 등등 드십니다. 

IP : 211.46.xxx.1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hghk
    '21.8.30 7:37 PM (220.117.xxx.61)

    소화되려면 일단 오십번이상 잘
    씹으셔야해요. 암수술하시면 입맛이 그렇게 없다네요.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 2. 굴비
    '21.8.30 7:42 PM (182.215.xxx.169)

    굴비반찬은 어떤가요..
    죽을 드시는건 어떠실지.
    경락치료가 소화에 도움이 되었단 소리를 들었어요..
    힘드시겠어요.

  • 3. ...
    '21.8.30 7:46 PM (175.197.xxx.136)

    저두 예민한 체질에 엄청 몸약한데
    이번에 식도염 위염진단받았는데
    약은 일주일만 먹었고요
    식사는 밥에 찹쌀섞어먹고
    윌요쿠르.알로에겔먹고
    고추가루.들어간음식은 일년전부터 끊었어요
    간식은 호박죽.고구마.바나나.
    밥은 저두 3.4숟가락
    반찬은 찐야채.생선.소고기는
    찜으로만 먹으면서 다루고있어요

  • 4. 정신과
    '21.8.30 7:51 PM (14.32.xxx.215)

    가보세요
    저도 암수술 했는데 딱히 기운없고 입맛없을건 아니에요
    항암 안하셨다면 더구나요
    기분의 문제일겁니다
    우울증하고 식욕촉진제 먹음 금새 나아요

  • 5. 샬랄라
    '21.8.30 7:51 PM (223.38.xxx.189)

    마지막의 갑상선저하제

    양배추 장기로 드시면
    갑상선에 안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마와 같이 먹습니다

  • 6. 위는
    '21.8.30 7:55 PM (122.32.xxx.163)

    마음과 관련이 깊어 마음이 편해야
    소화가 잘 되거든요
    엄마 마음이 편치 않는것은 수십년 살아오면서
    받은 상처 화 슬픔 미움 이런것들의
    합체가 몸의 증상으로
    나타나는것이기에 그 마음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방법을 달리 찾을수 없다면
    정신과 가셔서 신경안정제 복용하게 하세요
    약으로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 입맛도 돌아오고
    기분도 더 나아지실꺼예요
    컨디션 좋아지시면 점차 약 중단하시면 됩니다
    따님이 고생 많으세요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마음을 내어
    엄마 다독거려주세요
    님의 그 사랑이 더 큰 사랑으로
    님께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힘내세요

  • 7. ..
    '21.8.30 7:59 PM (14.47.xxx.152)

    에구 전 팁은 아는게 없고
    원글님 너무 힘들것 같아 위로. 드리고 싶네요

    나이가 들어 아픈 어른들 보면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면이 있더라구요

    수발드는 가족들에 대한 배려없이
    오직 자신의 몸에만 신경이 맞춰져있고
    주변 사람들도 약한 자신을 위주로
    위해주길. 원하고 아니다 싶으면 노여워하고

    같이 있는 가족들의 힘듦까지 헤아리지 못하더라구요

    저도 모시고 살지 않지만
    그런 어른을 본 적이 있어..

    원글님 심정..이해가 가요

    제가 아는 그 어른을 돌보던 가족은
    나중에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원글님도 가끔 힘들겠지만
    원글님을 위한 시간 가지고

    어머님의 하소연에 매번 신경쓰지말고
    흘려들으세요

    안그러면 님이 탈나요..에구

  • 8. ...
    '21.8.30 8:05 PM (183.98.xxx.95)

    예민하신 분이라서 방법은 없지 싶네요
    소화잘되는 된장국 슴슴하게 같이 드시고
    ..
    한의원에서 천연소화제라고 하더라구요
    된장국이..
    또 생강차 매실차 드시는게 도움 됩니다
    제가 소화가 잘안되면 먹거든요

  • 9. 검사해도
    '21.8.30 8:08 PM (119.71.xxx.160) - 삭제된댓글

    별 이상 없는 때 기생충 감염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생충약 복용해 보세요. 하루 아침 저녁 두번씩 일주일 정도만

    알벤다졸 복용해 보세요.

  • 10. 검사해도
    '21.8.30 8:09 PM (119.71.xxx.160)

    별 이상 없는 데 소화가 안되면 기생충 감염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생충약 복용해 보세요. 하루 아침 저녁 두번씩 일주일 정도만

    알벤다졸 복용해 보세요. 오래된 기생충이라면 그정도 먹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 11. 원글
    '21.8.30 8:19 PM (211.46.xxx.13)

    저 위로해주신 댓글 보니 왜 이리 눈물이 날까요?
    정말 감사합니다. 결혼하고 15년동안 떨어져 살다가 올해 같이 살다보니
    정말 친엄마인데도 너무 힘들다는 걸 느끼네요 .
    아프신 분 외면하기도 힘들고 남편과의 사이도 멀어져가고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그래도 냉정하게 잘라내기가 또 너무 힘들고.....
    좋은 방법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시도해볼께요
    양배추즙이 갑상선저하에 안좋군요.. 저도 저하가 있는데 하루에 한잔씩 녹즙 배달해먹거든요 중단해야 겠네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 12. ㅇㅇ
    '21.8.30 8:31 PM (211.244.xxx.68)

    곰국은 어떨까요?
    저희 할머니도 다른건 다 못드시는데 곰국은 잘드시더라구요 한번 해놓으면 드리기도 수월하구요

  • 13. 계속
    '21.8.30 8:38 PM (121.168.xxx.246) - 삭제된댓글

    같이 사실 예정이신가요?
    이게 끝이 없을턴데~.걱정되서 여쭤봐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이게 오래가면 님은 직장도 있으신대 가족들의 희생도 클 거 같아요.

  • 14. 걷기하니
    '21.8.30 8:44 PM (121.166.xxx.43)

    트림이 두세번은 나오면서 속이 편해져요.
    걷기운동 전엔 집안에서 일주일 되도록 나오지 않기도 했었는데
    위도 꼼짝하지 않고 배변활동도 원활하지 않았어요.
    식후 20분이라도 걸으시면 소화에 도움이 될 거예요.

  • 15. mm
    '21.8.30 8:44 PM (121.162.xxx.88)

    조심스럽지만 네이버에서 4체질 연구소 블로그 살포시 추천해 봅니다.

  • 16.
    '21.8.30 8:47 PM (175.223.xxx.84)

    뉴케어가 도움이 되던데요. 암수술 직후에도 드시고 한참 후 입맛 없을 때도 드셨어요.

  • 17. ㅁㅁㅁㅁ
    '21.8.30 9:02 PM (125.178.xxx.53)

    저도 뉴케어 얘기할라구요
    소화걱정 젝고 영양은 흡수하기 쉬울테니요
    밤죽 잣죽도 좋다고해요

  • 18. ..
    '21.8.30 9:12 PM (183.97.xxx.99)

    원글님
    식사 20분 하시는 게 정상이죠
    30분 넘게 걸리더라도
    매일 한숟씩 늘려 꼭꼭 씹어드시게 하세요
    너무 소화 잘되는 음식만 먹으면
    위 기능이 퇴화되어 더 못하게 된데요
    부드러운 음식
    잘게 자른 과일
    다진 소고기와
    생선찜 같은 걸
    천천히 오래 씹어서 죽같이 될깨까지
    침과 섞어 잘 씹어 드시게 하세요
    직장맘에 고생 많네요
    엄마가 원글님 땜에 잘 이겨낼거에요
    힘내세요

  • 19. 다인
    '21.8.30 9:26 PM (211.205.xxx.85)

    밥따로 물따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저 진짜 소화제 달고 사는 사람인데 밥따로 물따로 하고 바로 하루 만에 속이 좋아졌어요 더부룩하고 붓지도 않고요 다른건 모르겠고 소화에는 진짜 도움되더라구요 전 살이 넘 쪄서 관뒀는데 말라가신 다니 더욱 도움이 될거같아요

  • 20. 아파보니
    '21.8.30 9:31 PM (183.102.xxx.119)

    심리적인것도 있으실거예요
    식사하시고 걸으시고,배도 따뜻하게
    매실도 연하게 드셔보세요
    엄마에게 그래도 따님이 곁에 계시니 힘되실거예요

  • 21. 따님
    '21.8.30 9:44 PM (121.168.xxx.246)

    어머니도 힘드시겠지만 남편분과 자식도 힘들거에요. 물론 님도 힘드실거구요.
    님이 기한을 정하시고 그 이상 기간이 되면 옆에 작은 원룸을 얻던 해서 따로사세요.
    이렇게 지내면 가족들 다 마음의 병이 생기고 나중에 다 님을 원망할 수도 있어요.
    친정엄마가 아닌 시어머니 였다면 어떠시겠어요.
    남편분도 힘드실거같아요. 없는 힘도 내셔서 남편분과 자식도 챙기고 여행도 다녀오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하고 하세요.
    안그럼 점점 어색해지고 가족이 다 멀어집니다.

  • 22. 한의원
    '21.8.30 9:46 PM (59.12.xxx.194)

    저희 엄마가 암 수술을 25년 전에 하시고 암은 완치 됐는데 소화가 안되셔서 잘 체하세요
    대장암 수술 후유증으로 ㅅㅓㄹ사도 하시고 그래서 방광염도 자주 걸리시고.
    작년에 이유없이 식사도 못하고 엄청 아픈데 이유를 못 찾아서 오만 검사 다 해봤는데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최루의 보루로 한의원에 갔는데 위의 기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침 놓고 뜸뜨고 소화제 처방받아서 드셨는데 그 이후로 많이 좋아지셨어요
    엄마는 워낙 오래 아프셨지만 한의원은 근육통이나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양의만 찾아다니셨는데 이번에 인식을 바꾸셨어요
    속는셈치고 한의원 한번 가보세요
    의료보험 돼서 비싸지도 않고 약은 안 드시고 이틀에 한번 침 맞고 뜸뜨니 소화하고 방광염에 많이 효과보셨ㅇㅓ요

  • 23. 흠ᆢ
    '21.8.31 12:03 AM (59.15.xxx.171)

    글을 보니 위산과다로 소화가 안되시는게 아니라 저산증 이신것 같네요

    저산증이신 분들 이런제품 드시면 도움된다고 하던데 한번알아보세요

    꼭 이제품이 아니더라도 여러 종류가 있을테니 잘 찾아서 용량 조절해가며 드시게 해 보세요
    너무 많이 드시면 속이 쓰릴수도 있으니까요

    https://www.ople.com/m/shop/item.php?it_id=1506221325

  • 24. 뉴케어
    '21.8.31 12:31 AM (211.36.xxx.84)

    좋은 거 같아요.
    아버님도 수술 후 기력 없으시다
    뉴케어 드시면서 좋아지셨어요.
    간편하고 좋아요.
    직장맘이니 더 도움될 거예요.
    힘내세요.

  • 25. ..
    '21.8.31 1:07 AM (211.209.xxx.171)

    밥따로 물따로
    강추해요. 소화 훨씬 잘 되요
    다만 국 찌개 좋아하시는 분이면 힘들긴해요

  • 26. 병원
    '21.8.31 7:20 AM (14.43.xxx.51) - 삭제된댓글

    병원가면 식욕촉진제 처방해줘요.
    효과 정말 있어요.뉴케어랑 식용촉진제 처방받아오세요.

  • 27. 병원
    '21.8.31 7:21 AM (14.43.xxx.51) - 삭제된댓글

    뉴케어 인터넷에서 사면 되는데 저도 마셔봤는데 괜찮아요.

  • 28. 원글
    '21.8.31 3:24 PM (211.46.xxx.13)

    감사합니다. 뉴케어는 지금 하루에 한개씩 드세요 셀레늄? 같은 단백질도 드시구요 번갈아가시면서 드시고 계씨구요 저산증 약 추천해주신분 감사합니다. 한번 구매해볼께요 모두감사드립니다. 잘 챙기겠습니다.

  • 29. ,,,
    '21.8.31 8:30 PM (121.167.xxx.120)

    소화기 내과 진료 받으시고 고혈압 약 드시듯이 장기로 약 드시면
    그럭 저럭 소화 되고 생활 하실만 해요.
    위 내시경 검사도 자주하고 약도 바꿔 가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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