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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을 모르는 남자..

릴리 조회수 : 3,078
작성일 : 2021-08-29 22:24:13
제가 3년을 넘게 만나다 헤어진 남자가 있는데..돌이켜보자면
감정이 너무 일차원 적이라고 해야하나요..세분화된 감정..사랑을 느껴야 할 단계 같은 시점에서 그남자는 그걸 못느끼고 전 시간낭비만 했어요
지나고보니 그사람은 사랑을 한번도 안해봤다 했고..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 이런말을 했었는데..
그게 정말인거 같아요
아주 단순한 이벤트(여행,쇼핑,구경)이런거는 흥분하며 좋아했지만
한단계를 넘어서야 하는 시점이나 서로가 깊어져야 하는 대화는 항상 피하고 잠적했어요
나이가 30대다 보니 주변 남자들이 두부류로 나뉘는데
연애를 거부하는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여자들은 바라기만 한다 6개월후면 감정이 식는다..등등 그래서 썸만 탄대요
반면 평생을 함께할 한사람만 있으면 된다 이런 부류로요

제가 만났던 그 남자도 결국 그런 사람을 만났구나 싶었어요
너무 단순하고 일차원적이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연애도 길게도 못해본거 같고
여혐도 있었구요
IP : 183.98.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9 10:26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를 3년이나 만난 본인의 안목도 한번 돌아봅시다.

    저런 결함있는 남자는 백프로 사귀는 내내 시그널이 있었을 겁니다.

    그걸 아닐거야 하며 못본 척 하고 변할거야 하는 헛된 기대도 있었을 겁니다.

    이번 일 절대로 잊지 마시고 두고두고 기억하세요. 그래야 저런 남자 또 만나 시간낭비하는 일 없을 겁니다.

  • 2. 자기 방어죠.
    '21.8.29 10:26 PM (118.235.xxx.130)

    난 잘못 없어, 여자가 이상한 탓이야. 그러다 골방에서 멸종하겠죠.

    그 멸종 때까지 걸릴 세월 동안 온갖 사회문제 만들 거고요.

  • 3. 고단수
    '21.8.29 10:28 PM (223.33.xxx.47) - 삭제된댓글

    깊은 대화에서 내빼는거 보면 몰라요? 잠만 자고 싶고 귀찮은 거죠.
    백년을 만나도 허무 요즘 썸이 취미인 남자들 많아요.

  • 4. 릴리
    '21.8.29 10:31 PM (183.98.xxx.157)

    맞아요 끊임없이 시그널이 있었어요 그래도 나도 부족한 사람인데 저사람의 부족함도 덮자..그래도 나하나 만나고있는 저사람도 생각이 있겠지..남자가 시간과 돈을 쓰는 건 이유가 있을거야..이렇게 맘을 다스렸는데...
    그냥 감정이 성숙하지 못한(초등중등수준) 사람을 만난 제 탓이 큰거 같아요
    그냥 다른 여자들이 안만나주니 내가 만나준 그런 꼴이였어요..

  • 5.
    '21.8.29 10:33 PM (125.142.xxx.167)

    그냥 님을 사랑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푹 빠질만한 임자를 못만나서 그런가본데,
    님을 안 사랑한다고 해서 감정이 성숙하지 못한 건 아니죠. 마음이 가지 않을뿐

  • 6. 릴리
    '21.8.29 10:37 PM (183.98.xxx.157)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30대중반까지 남자가 사랑을 한번도 못해봤다는 얘기도 사귀긴 했지만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고 되묻는 게 헤어지고 나니 정말 그런 고차원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아닌가 되짚어지더라구요
    정말 푹빠지는 여자가 생기면 그사람도 달라질수 있겠네요
    요즘 회사며 주변에 자긴 썸만 탄다고 하는 남자3명이나 봐서요 여러 여자 만나면서 설레임만 느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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