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어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고(매장 입장에서는 전혀 많지 않았겠지만)
유모차 가족과 50대 이후가 많았던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었어요
주차장으로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유모차 탄 아기와 엄마,
50대 우리 부부, 60대 두 여인 이렇게 탔어요.
시선은 아무래도 가운데에 위치한
유모차를 탄 아기쪽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아기가 마스크를 벗고 마스크 끈을 잘근잘근 씹으며
자기를 바라보는 낯설고 나이든 우리들을 돌아가면서
약간은 지친 표정과 호기심으로 빤히 보더라구요
에구 이를 어째.. 마스크를 저렇게 벗고 끈을 씹고 있으니
저 애기 엄마는 얼마나 속이 타겠어,
저 아기는 태어났더니 마스크 쓰래..
이런 세상 만나게 해주어 미안타..
짧으면 짧은 시간동안 만감이 오갔어요.
차에 타자마자 남편에게 그랬죠
애기 봤어? 마스크도 안쓰고 끈 잘근잘근 씹고 있는 거 말이야
불쌍하면서도 넘 귀여워..
뭐? 모르겠는데..
그 엄마 허리가 개미허리 같은 건 봤는데..
쓰다보니 열받네요. 그때 뒤통수를 쳤어야 했는데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울렛 엘리베이터 안에서..
ㅇㅇ 조회수 : 3,370
작성일 : 2021-08-28 21:21:30
IP : 175.207.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8.28 9:26 PM (223.39.xxx.15)올해 6살된 울아이는 어려서는 미세먼지, 지금은 코로나로 마스크안쓰면 패닉이되요ㅠ
2. ㅇㅇ
'21.8.28 9:30 PM (175.207.xxx.116)에궁 윗님 아이가 아니 우리 모두가
마스크 안쓰는 때가 얼른 와야 할텐데요3. ..
'21.8.28 9:41 PM (218.50.xxx.219)ㅎㅎ 진짜 뒤통수를 한대 쌔리박아야 했는데.. ㅋㅋ
4. ㅎㅎㅎ
'21.8.28 9:49 PM (1.229.xxx.73)저라면 악다구니
5. ... ..
'21.8.29 10:24 AM (121.134.xxx.10)열흘간은
뒷통수, 앞통수, 옆통수 박으세요. 큰 사진 벽에 붙여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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