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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입주 전 하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원글 조회수 : 2,970
작성일 : 2021-08-28 16:30:57
02년 지어진 빌라에 전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전세금은 올 초 집주인이 매매한 가격의 95%정도 되고요. 전세가 많이 올라서ㅠㅠ

너무 오래된 집이고 집구경 할 때부터 보니 기존 세입자께서 청소를 너무너무 안 하셔서 많이 더러웠습니다. 어쨌던 오래된 집이라서 화장실 리모델링과(화장실은 방 마루쪽으로 누수가 있어서 어차피 공사해야했습니다. 방 마루에 물 스며들어 마루 넓은 부분 시커멓게 썩어있어요.) 싱크대 교체 전등교체 도배 하기로 했고 짐 빠지니까 모든 방에 결로 곰팡이 발견되었어요. 그 부분은 도배 다시하며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결로 지긋지긋해서 환기 잘 하고 살고 화장실과 싱크대 더러워지는걸 매우 싫어하고 평소 깔끔한편이라서 집 더럽게 쓸 생각은 없고요.

그런데 입주 전 찬찬히 둘러보니 모든 방문의 손잡이가 다 망가져있더라고요. 잠금장치가 모두 고장나있고 손잡이가 덜렁거리고... 오래됐으니까 당연한건데 사실 저희가 쓰다가 그런것도 아니고 입주전이니 집주인이 바꿔놔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해줄 것 같지 않아서 제 돈으로 그 문에 어울리는 손잡이 골라서 주문하고 셀프로 전체 교체예정입니다. 그래도 말은 하고 해야하나 그냥 해야하나 싶어서 우선 부동산에 말은 해봤습니다.

그런데 집주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좀 어이가 없었어요. 공사비가 예상보다 더 들었으니 그런건 저희 돈으로 하라고 했다고 하네요. 제가 이런 분쟁을 겪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는데 입주 전 세입자가 본인돈으로 고치는건가요?

그리고 오래된 빌라라 작은베란다 샷시 가장자리 실리콘이 다 벌어졌고요. 이건 모든 창문 실리콘이 떠있지만 특히 여기가 심해서 샷시와 벽사이에 공간이 보이고 거기로 바깥 빛이 들어오고 잘 보면 바깥이 보일정도입니다. 이부분은 그냥 실리콘만 덧발랐더라고요. 원래 그러면 안 되는건데 ㅠㅠ 바깥쪽은 뚫려있어서 비가 스며들 수 있는데 이미 그렇게 해서 더 이상 말은 안 할거고요.

더해서 여기 창문과 거실 베란다 가운데 큰 창이 샷시 윗쪽틀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어서 겨울에 냉기도 많이 들어올 것 같고 제일 불안한 건 바람이 심하게 불다가 재수없으면 창문이 빠져서 떨어질 것 같아요.ㅠㅠ 저층이고 바깥은 사람 다니는 길이라서 떨어지면 인명피해 갈까봐 많이 불안합니다.

창문을 위로 약간 올려야 하는데 열고 닫는데 문제는 없지만 창문 속 롤러라도 교체하면 창문이 위로 올라갈 것 같거든요. 레일 덧댐+롤러교체 이렇게하면 좀 나아질 것 같은데 말해도 까다롭게 군다 생각만 할 것 같고 안 해 줄 것 같아서 속이 상합니다. 이거는 큰 하자부분만 말하는거라 생각하는데...

화장실 문도 아랫부분이 다 썩고 부서져서 나무가 떨어져나가 손가락 두마디쯤 화장실 문이 뚫여있어요. 이거 빈 곳 채울 수 있는 재료가 뭐가 있나요?ㅠㅠ 시멘트 덧 바르듯이 할 수 있는 재료가 있다면 빈 곳 채우고 제가 바니쉬라도 바르고 싶은데...

이 정도의 하자는 주인이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시는 분 답변 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IP : 14.39.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8.28 4:48 PM (211.36.xxx.240)

    문을 못여는게 아니면 기능상 하자 아니라고 안 고쳐주려고 하더군요 저희도 샷시가 말썽이었고.. 롤러 교체했는데(이건집주인이해줌) 그래도 문이 뒤틀려서 일부 안닫히는건 똑같았어요. 그나마 남향이라 좀 덜 추워서 견뎠음
    결국 만기 후 변두리지만 자가 사서 입주했고 저희 나가자마자 전면 리모델링 하더라구요..

  • 2. 원글
    '21.8.28 4:54 PM (14.39.xxx.86)

    답변 감사합니다. 문손잡이는 애초부터 그냥 제 돈으로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던거라 괜찮은데 창문이 정말 마음에 걸리는데 이미 문 손잡이를 저렇게 말 하셔서 말을 못 하겠어요ㅠㅠ 세입자가 연락하는것도 싫어하시고 (저도 연락하는건 싫어해서 월세 살면서도 웬만하면 제가 그냥 자비로 사서 수리해서 살았어요. 그래서 기존집 주인분이 부동산에서도 까다롭다 하셨었는데 저희에겐 매우 호의적이세요.) 손해보지 않으시려는 느낌이 강합니다. 계약서 작성 때 입주하고 초반 2주안에 말 하지 않으면 그 후엔 고쳐주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었다는... 되도록이면 싸우기 싫은데 참 ㅠㅠ

  • 3. 원글
    '21.8.28 4:58 PM (14.39.xxx.86)

    참고로 여기 지레짐작으로 비판부터 하시는 분들 있으실 것 같아서 tmi하자면 셀프로 스위치, 콘센트, 전등, 싱크대 세면대 수전, 세면대 하수배관, 방충망교체 등등이 가능하고 현재 집에 10년정도 살면서 저거 다 셀프로 했습니다. 보일러 고장으로 교체한 거 말고는 수리요구한 것 없었어요. (보일러도 제가 알아보고 저렴하게 교체하고 집주인은 돈만 대주심)

  • 4. 일단
    '21.8.28 5:25 PM (211.110.xxx.60)

    위험한건 사진찍어 주인과 부동산에 보내세요.

    나중에 파손책임으로 서로 싸울수 있으니...

    그외 기능상의 문제로 안되면 몰라도 대충 고쳐쓰시는수밖에 없을듯요.

  • 5. 위에 이어
    '21.8.28 5:26 PM (211.110.xxx.60)

    하자는 다 찍어놓으세요. 계약만료시 원글님에게 피해가 갈수 있으니...

  • 6. 원글
    '21.8.28 5:39 PM (14.39.xxx.86)

    네 그런거 찍어본적도 없는데 안 그래도 말씀하신 부분때문에 찍어두고 있습니다. 작은베란다 창문만 그런 줄 알아서 그거만 찍었는데 큰베란다창 내려앉은것도 이사청소 하는 날 사진 찍어둬야겠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창문은 그냥 겨울전에 제 돈으로 수리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긴 해요.ㅠㅠ 현관문도 틀어졌는지 문을 아주 세게 쾅 닫아야 닫혀서 이웃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 그것도 제 돈으로 수리해야 하는데ㅠㅠ 찾아보니 현관문 와셔 끼워 수평 맞추는거나 샷시 롤러교체는 셀프가 힘들겠더라고요.ㅠ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이나 찍어두고 그냥 말 없이 조용히 수리해서 써야겠네요. 이 곳에서 오래 살고 싶지가 않아졌어요. 최대한 노력해서 되도록 빨리 이사가야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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