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친정엄마랑 쇼핑가는데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모르겠어요
오후시간 이용해서 친정엄마만나 잠깐 쇼핑하려고 해요
점심도 정말 맛있는거 사드리고 싶고
엄마 평소에 비싸다고 못가는 스타벅스도 꼭 같이가고싶고
엄마 맘에드는 것도 꼭 사드리고 싶은데
엄마가 좀 아프셔서 체력이 따라주실지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결혼전엔 월급으로 엄마랑 데이트하는게 큰 낙이고 행복이었는데
아이들 키우느라 한번도 못하다가..몇년만에 이렇게 엄마랑 데이트하네요
맛집 검색만 두시간을 했고 이제 자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 키워놓고 이제 제가 시간이 좀 나려고 하니
엄마가 아프시네요...
예전에는 걷고 또 걷고 입에 단내나도록 돌아다니며 쇼핑하고 함께 집에 들아왔는데.. 내일은 적당히 걷고 적당히 보고 서로 헤어져서 들어가겠죠
비록 몇시간이지만정말 귀하고 소중한 하루인데.. 시간이 천천히 갔음 좋겠어요
감성적으로 되서 막 주절거려봤는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다녀올게요!!
1. 부러워요
'21.8.28 2:20 AM (175.223.xxx.116)엄마 손 꼭잡고
엄마 팔짱도끼고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
엄마 안아도 보고 뺨도 부비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전 이제 못해요.
엄마 손 한번 다시 잡아볼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먼훗날 눈물나도록 그리워 할 순간을
살고 계신거니
마음껏 최대한 엄마랑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세요.2. ㅁㅁ
'21.8.28 2:24 AM (112.146.xxx.29)댓글만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전해주신 따뜻한 기운 받아 엄마 잘 만나고 올게요
행복하세요^^3. ㅜㅜ
'21.8.28 2:30 A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부럽습니다ㅠ
그런 친정엄마를 두고계셔서ㅠㅠ
저는 두번의 출산에도 골프약속을 취소할수없었다는 친정엄마로 혼자 출산을 했거든요 게다가 날짜를 미리 잡아둔 제왕절개수술이었는데도 저혼자 병원가고 수술도 혼자했어요
깨어나보니 남편이 앉아있었구요
엄마는 출산후 몇시간뒤에 골프복장차림으로 나타나서 잘 낳았지?그러더군요ㅜ
원글님 부러워요4. ㅜㅜ
'21.8.28 2:31 AM (223.62.xxx.131) - 삭제된댓글세상의 모든엄마가 원글님어머님같지는 않답니다ㅠ
5. 엄마랑
'21.8.28 2:44 AM (218.239.xxx.57)쇼핑 하고 맛있는거 드시고오세요
저도 엄마가 이젠 연세가 많으셔서
같이 못다니는데..
명동 롯데앞에서 만나 쇼핑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곤 했는데..6. ㅇㅇ
'21.8.28 3:49 AM (61.80.xxx.144)저도 눈물이 나네요 ..지금 저도 엄마랑 쇼핑을 못한지 몇년이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엄마랑 팔짱끼고 백화점 쇼핑하면서 맛잇는거 먹고 그랬을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였던거 같네요 ..
행복한 시간 되시길 ..7. ㅇ
'21.8.28 6:22 AM (222.100.xxx.111)소중한 시간, 엄마와 따님만의 행복한 데이트 즐기세요.
참 마음이 예쁘시네요. 엄마가 참 금방 늙으시더라고요.
움직이실 수 있을 때 자주 데이트 하시길...8. 기능하면
'21.8.28 6:45 AM (178.4.xxx.227)보행기
그거라도 구입하거나 대여해서 어머님 편하게 모시세요.
어르신들 시내에서 잘 못 걸으시더라구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날이 안더워서 다행이네요.9. 공지22
'21.8.28 6:52 AM (211.244.xxx.113)이런딸 두신 어머님 부럽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10. 개부럽
'21.8.28 7:23 AM (121.133.xxx.137)저 어제 엄마모시고 정기검진 세시간 다녀와서
폭음하고 정신업ㅇ이 자고 났더니
골아파서 죽을거같아요
같이 있는 시간과 비례하네요 스트레스가...11. 라이프
'21.8.28 8:09 AM (182.210.xxx.64)백화점에서 엄마 옷 사드리는게 진짜 큰 기쁨이었고 좋은 요리기구 참 좋아하시던 우리엄마....이젠 백화점 가본지 십여년이 넘고 카드 사용방법조차 잊고 현금만 쓰시고 보행기 없이는 외출도 불가한 상태가 되었네요. 늘 씩씩하던 엄마가 늙고 아이처럼 점점 더 나를 의지하는 모습이 너무 낯 설어 적응하는것도 오래 걸린 못난 딸입니다. 원글님 마음이 마음에 참 와 닿는 오늘 이네요.
12. 좋은
'21.8.28 8:11 AM (125.178.xxx.109)시간되세요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축복받은 시간이에요
건강하시든 아프시든 곁에 계시기만해도 힘이 되거든요
저는 이제 그럴수가 없게 됐네요...13. 엄마
'21.8.28 8:25 AM (211.178.xxx.32)딸이 이렇게 이쁜 생각을 하는걸 엄마는 아실거예요
나는 엄마입장입니다
우리 딸이 이렇게 생각한다면
엄청 행복할 것 같아요
마음이 전해집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14. ,,,
'21.8.28 5:01 PM (121.167.xxx.120)건강이 안 좋으시면 엄마 사고 싶은 품목 미리 정해서 빨리 쇼핑 끝내고
엄마가 드시고 싶다는 걸로 식사는 맛있는데서 하시고 자연 속에 편안한 쇼파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마주보고 얘기 하고 쉬었다 오세요.
건강한 사람도 쇼핑은 체력이 달려요.15. 아ㅜㅜ
'21.8.28 8:46 PM (211.202.xxx.250)좋은 어머니 두셨네요. 딸 출산하는데 해외여행 가시는 엄마도 있답니다. 친엄마맞고 재산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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