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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라도 주고 싶어하는 친구

..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21-08-27 22:28:50
친구가 송산에 갈일이 있어서 포도를 사왔나
봅니다.
한상자 저희집까지 배달 해 준 다길래
미안해서 저녁때 제가 가지러 가겠다고 했어요.
저녁시간 차편이 늦어져 부랴부랴 친구네 집에 갔더니 집에 없는거에요. 전화도 안 받고 운동을 갔나? 아니면 약속을 잊고 어딜 갔나? 하면서 초인종을 누르니 아들이 나오는거에요. 포도 상자를 건너받고 나오니 그때 전화가 오는 겁니다.
어디냐구 그래서 너희집 앞이라고 하니 자기는 지금 우리집 앞이라고 합니다. 서로가 부담 될까봐 전화를 안 한건데,,,,
왕복 30킬로 거리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거리 일 수 도 있는데
서로가 깔깔대며 웃으면 서로 안전운행 하라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고맙다 친구야~
늘건강하고 항상 웃으면서 이쁘게 늙자
IP : 124.48.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운그대
    '21.8.27 10:43 PM (121.142.xxx.160)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원글님과 친구분 모두 지금처럼 유쾌하게 행복하시길요~

  • 2.
    '21.8.27 10:52 PM (211.58.xxx.176) - 삭제된댓글

    근데 친구는 원글님집에 포도상자 갖다주러간건가요?

  • 3.
    '21.8.27 11:00 PM (124.48.xxx.100)

    네~
    갑자기 형님먼저 아우먼저가 생각이 났어요

  • 4. 에고 이뻐라.
    '21.8.27 11:12 PM (203.254.xxx.226)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저도 그 우화가 생각나네요.

  • 5. ㄱㄱ
    '21.8.27 11:20 PM (49.168.xxx.105)

    원글님도 친구분도 좋은 친구네요
    조으다 조으다
    저도 예전에 그런줄 알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세월가며 때가 요상하게 묻어서 거리두고 있어요
    엄마 다음으로 의지하던 친구였는데
    인간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어가더라구요
    미워할순 없고 보기 힘들어서 멀리하고 있어요
    훌륭한 인격으로 봤고 존경까지 했는데
    약자에 경멸하는 모습보고 마침내 마음의 9할을 정리했네요
    한번씩 생각날떄마다 무겁고 아프네요

    서로 달라진거같아요

    원글님 좋은 우정 평생가시기 바래요

  • 6. ...
    '21.8.27 11:59 PM (109.146.xxx.12)

    훈훈하네요. 이쁜 우정 이어가시길...

  • 7. 하하
    '21.8.28 8:31 AM (110.15.xxx.45)

    저도 형님먼저 아우먼저 생각이 딱!
    좋은사람 만나려거든 먼저 좋은사람 되야겠어요

  • 8. ㅇㅇ
    '21.8.28 10:59 AM (180.230.xxx.96)

    저는 집에가도 없다길래
    반전인가 했더니
    정말 좋은친구분을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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