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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 아들이 저를 안 닮아서 다행이예요

DD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21-08-27 19:26:10
아들이 초6인데 개학을 했지만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해요. 
저는 재택중이라 큰 나무탁자위에서 아들은 줌수업, 저는 일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업하는걸 다 듣게 되는데요,
오늘 무슨 수업을 하다가 
무슨 맥락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남자 아이가 "**(울 아들 이름)은 착해~"
그러니 다른 여자아이 몇 명이 맞장구치며 "맞아, 맞아, **은 착하니까"

그러더라구요.

뭔가 분위기가 몽글몽글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여기저기서 착한 **이라고 말해주는 것도 귀엽더라구요.

또래중에서도 천진난만 해맑은 편엔데 또 은근히 속깊은 면이 있는 아들이예요.
제가 너무 피곤해서 짜증을 내고 나면 꼭 미안했다 얘기하는데
그러면 엄마가 이해는 안되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는 속깊은 아이예요.

저같이 속좁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에게서
어떻게 저런 아이가 태어나 이렇게 이쁘게 자랄까 감사하네요.

IP : 110.11.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8.27 7:27 PM (14.38.xxx.228)

    초칠해서 죄송하지만 초6이면
    내년쯤에 님 모습 나올거에요.'
    긴장하세요

  • 2. ㅇㅇ
    '21.8.27 7:30 PM (110.11.xxx.242)

    이런이런 긴장하고 있어야겠네요.
    사춘기 아들에 대한 책을 읽고 있기는 해요.

  • 3. 축하 글
    '21.8.27 7:37 PM (1.237.xxx.100)

    달려고 눈썹 휘날리며 왔는데 헉헉.

    첫 댓에 푸핫하하하하

    제 아들 저를 닮아 늘 긴장하고 삽니다.
    농담을 진담처럼
    세밀화에 가까운운 문제 해결능력....설렁설렁 넘어가지.?.


    님.떡잎부터 안다고 그대로 성장하여 기쁨과 안도감을 왕창 안겨 드릴거예요

  • 4. 착한 아들
    '21.8.27 8:42 PM (114.206.xxx.196)

    착한 심성에 속깊은 아이
    앞으로도 쭈욱 좋은 사람으로 잘 성장할 겁니다

  • 5. ㅎㄹ
    '21.8.27 10:04 PM (223.38.xxx.226)

    초등앨범에 친구들이 한 마다씩 쓰잖아요..
    중학교 가서도 잘 지내자~, 그동안 즐거웠어,
    같은반 이어서 좋았어 등등..
    좋은 글들 사이에 있던 한아이의 글귀가 생각 나네요..
    너만이 나 한테 친절했어..
    왕따 였던 아이였는데 우리 딸이 잘 해 줬나봐요..
    그 앨범 글귀 읽을때 그 아이에 대한 안쓰러움과
    우리딸에 몽글몽글한 신뢰가 있었는데..
    지금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대학 나왔는데 아직 취업을 못했어요 ㅠㅠ 잘 되겠죠?

  • 6. ㅇㅇ
    '21.8.28 12:17 PM (110.11.xxx.242)

    분위기에 휩쓸리지않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한다는게
    참 높은 수준의 세상에 대한 이해와 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거더라구요
    따님은 조급해하지 않아도 자신의 길을 찾지않을까요~
    나이가 들수록 기본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빛이 나더라구요. 따님이 그런 분일 듯해요.

    오늘도 울 아이들에게 믿음을 주는 엄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보려구요.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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