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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안통하는 사람..

-----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21-08-27 13:16:06
말이 안통해요 
제 시누이요.
정말 대화할때마다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마흔 넘도록 결혼도 안하고 있는데 
대화를 해보면 왜 결혼을 못했는지 알거 같아요..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의지할데 없고 안쓰러워서 
같은 지역에 살면서 왕래한지 벌써 15년이 넘어요 
저희가 남편 발령으로 지방 내려왔는데 
지방까지 따라 내려왔어요. 

혼자 사니 밥 못 챙겨 먹는것도 
친구도..아무도 안만나고 혼자 있는 것도 짠해서 
밥 챙겨 주고 하는데 
만나면 속이 터집니다. 


예를 들면 어제도 밥 먹으며 백신 이야기 하는데 
자기는 백신 안 맞을거래요 
저희 가족중 혼자만 안 맞았어요 
안 맞는 이유를 물었더니 백신 효능을 믿을수가 없대요
그럼 백신 맞는 사람들은 다 바보냐 
하면서 백신에 대해 설명해줬습니다. 
심지어 제가 약사에요... ㅠㅠ
원리까지 다 설명해주고 해도 본인은 못 믿겠대요 
그 효과도 없을 거 같고 그런걸 왜 맞는지 모르겠대요 
코로나 초기에는 마스크 안쓰고 다니다가 
길에서 욕먹은 적도 많아요...


무슨 대화를 하던 매끄럽게 연결이 안되고 아집이 있어요 
완전체 라고 하는가요? 이런걸요?
병원 하나를 가도 의사가 자기 맘에 안 드는말 하면
사기꾼이네 자기를 무시했네 부들 부들 떨고...
약도 자기는 못 믿는대요 다 사기꾼 같대요 
말이 안된대요 
직장에서도 그럽니다. 
자기만 왕따래요 맨날....

할말이 없어요 설득도 안됩니다 
그러다가 이젠 제 아이들한테까지 
고모라는 사람이 막말을 해요 
더 웃긴게 큰시누이 딸은 매일 칭찬만 하고 
좋은 말만 해주면서 
솔직히 객관적으로 더 착하고 더 잘난 제 딸한테는 
계속 트집만 잡아요 

학교 선생님이 칭찬을 해줘도 
"의례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다" 이러질 않나 
학원에서 1등을 해와도 
"문제가 엄청 쉬웠나보지?" 등등이요 

그러면서 반찬 가지러 주2회는 꼬박꼬박 오고 
그마저도 설거지 귀찮다고 저희집에서 밥까지 먹고 가요 
저야 뭐 식기 세척기 돌리면 되니 설거지 부담은 없지만 
먹으며 말 섞을때 속에서 천불이 나요 
그렇게 저희집 드나들고 여름에 에어컨 전기세 아깝다고 
저희집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빵한봉다리 가져온 적이 없어요 
그러면서 큰 시누이한테 갈때는 맨날 치킨에 피자에 
아이스크림에 잔뜩 들고가네요 

정작 큰 시누이네는 아주버님이 작은 시누이를 너무 노골적으로 
불편해하는데도요 
참... 어찌 보면 불쌍하다가도 대화하면 속이 터지고...
그냥 제 업보라고 생각해야겠죠 
살아계실때 시부모님이 저에게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부모님 처럼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 은혜 갚는다 생각하고 있어요. 





IP : 222.98.xxx.2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7 1:20 PM (218.50.xxx.219)

    백신 안 맞을거면 우리 애들한테 코로나 옮길까 불안하니
    우리집에 오지말라 하세요.
    한 번 대판 싸워 발 끊게 만들어야할 위인이네.

  • 2. 와!
    '21.8.27 1:21 PM (222.239.xxx.26)

    저같음 제 아이 스트레스받게 하는것부터
    속상해 안볼꺼같아요.
    무슨 잘해주니 호구로 보면서 열폭은 뭔지...

  • 3. ㅁㅁㅁㅁ
    '21.8.27 1:21 PM (125.178.xxx.53)

    그러네요 어찌보면 불쌍하고..
    지능이 떨어지는거 같아서요 ㅠㅠ
    이리 살펴주는 올케언니한테라도 있을때 잘해야는데...

  • 4. .....
    '21.8.27 1:24 PM (222.98.xxx.237)

    사회성은 확실히 떨어지는거 같아요
    저도 처음엔 이러지 않았는데
    저희 아이에게 속상하게 대하니 화가 나네요
    정말 아이 선물하나.. 태어났을때도 선물 하나 사준적이 없네요 그러고 보니...

  • 5. 음..
    '21.8.27 1:25 PM (121.141.xxx.68)

    원글님 정말 대단한 분이신듯해요.

    은혜를 갚는 분인거죠.

    말이 안될지도 모르지만 원글님 아이는 원글님덕분에 더더더 복받을꺼라 생각합니다.

  • 6. 진짜
    '21.8.27 1:30 PM (222.239.xxx.26)

    백신 안맞을꺼면 집에도 오지말라고 하시고
    따님한테는 님이 막아주셔야죠.
    애한테 자꾸 트집잡을꺼면 안보구싶다고 선을 그으세요.
    따님한테 자존감 도둑인 나쁜 고모입니다.
    능력없고 이혼해 혼자사는 제 시누도 우리 아이들한테는
    그런 막말 안해요. 어쩌다 보면 그저 이쁘다 잘한다 해주지.

  • 7. ...
    '21.8.27 2:23 PM (220.75.xxx.108)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살아생전 님한테 잘 해줬다고 그 은혜를 님 자식이 고모한테 그런 소리 듣는데 참는 건 오버에요. 님 자식이 대물려 그 은혜를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니고 고모한테 갚나요?
    부모로서 자식한테 못할 짓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본인은 전혀 모르시는 듯욘

  • 8. ...
    '21.8.27 2:23 PM (220.75.xxx.108)

    시부모가 살아생전 님한테 잘 해줬다고 그 은혜를 님 자식이 고모한테 그런 소리 듣는데 참는 건 오버에요. 님 자식이 대물려 그 은혜를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니고 고모한테 갚아야해요?
    부모로서 자식한테 못할 짓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본인은 전혀 모르시는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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