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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잘하지만..하기가 싫으네요ㅠㅠ

해준밥 조회수 : 1,789
작성일 : 2021-08-27 12:38:12
제가 요리하면 다들 싹싹 비우고 최고를 외쳐요.
저도 그걸 보면 뿌듯하고 신나서 막 요리조리 열심히 하고
예쁜 그릇에 담아 대접하고 그러는 거 좋아했어요.(과거형)
저는 제가 엄청시리 부지런하고 요리를 좋아한다 확신했어요.
꿈꾸던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왔어요.
텃밭도 가꾸고 허브도 키워서 자연주의 요리를 하리라 맘을 먹었죠.
여기는 배달이 단 하나도 정말 한~~~개도 안 되는 곳이에요.
외식하러 차끌고 나가지않는 한..죽으나사나 해야하는 삼시세끼...ㅠ
아 지겨워...아 씨 오늘은 뭘 또 해먹어..왜 끼니는 이렇게 자주 와?
이 소리만 무한반복...전 요리를 좋아하는 게 아니였어요.
삼시세끼 하시는 분들 존경하구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료리는 남이 해준 것.!!!
갑자기 편의점 삼각김밥에 컵라면 먹고싶네요ㅠ(구멍가게도 없음)
IP : 121.149.xxx.20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ㅋ ㅋ ㅋ
    '21.8.27 12:44 PM (119.204.xxx.8)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어떡해요,원글님의 짜증(?)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택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 2. re
    '21.8.27 12:49 PM (182.216.xxx.215)

    저도 현타와요 하루종일 아들 뭘 먹여야 하나 하루종일 장보고 음식 음식 생각하는것 같아요

  • 3.
    '21.8.27 12:54 PM (112.169.xxx.189)

    이사가세요!!!!

  • 4. ㅁㅁ
    '21.8.27 1:13 PM (39.7.xxx.5) - 삭제된댓글

    너무 가셨네요
    적당한곳으로 가실걸
    요리가 업이고 즐기기도 하지만
    ㅎㅎ죙일 밥하고 퇴근길 아들 밥상으로 두통 지끈거리기싫을땐
    사들고 퇴근하는 나이롱 밥쟁이입니다

  • 5. 말그대로
    '21.8.27 1:51 PM (1.241.xxx.7)

    너무 나가셨다‥ㅎㅎ
    삼시 세끼 다 해 먹는건 정말 큰 노동이예요 ㆍ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ㆍ

  • 6.
    '21.8.27 4:04 PM (121.167.xxx.120)

    간편식 밀키트 만원 넘는건 먹을만 해요
    잔득 사다가 냉장 냉동 시켜 놓으면 밥하기 싫을때 먹으면 편해요
    그대로 하지 말고 야채 고기 더 추가해서 드세요

  • 7. ㅎㅎㅎ
    '21.8.27 4:10 PM (1.245.xxx.212)

    저도 배달하나 안되는곳에 살아서 무슨 맘인지 알아요
    집에 있을때는 두끼만 해먹어요.
    뭔 세끼를 다 해드시나요.
    외식 배달 못하니 냉동식품만 잔뜩 사놓고 먹고 사네요..

  • 8. 저도요
    '21.8.27 4:23 PM (223.38.xxx.60)

    제 별명이 요리사 ㅎㅎ
    이제는 동네 창피할 정도로 배달음식 먹어요
    요리도 총량제가 있나봅니다
    너무 많이 했더니 이젠 못하겠어요 ㅠ
    오히려 요리 못한다고 하던 다른 자매 시누들이 늙어서 요리를 더 잘해먹고 더 즐겨요 ㅠ

  • 9. 해준밥
    '21.8.27 4:24 PM (121.149.xxx.202)

    공감해주신분들 감사해요^^
    집을 신축으로 지어서 이사해서 이사가는 건 무리에요ㅠㅠ
    밀키트 폭풍쇼핑 해야겠어요ㅎㅎㅎ
    택배가 오는것만으로도 넘 감사한 상황이에요.
    택배 기사님이 친정엄마보다 반가움ㅎㅎ(친정엄마 우리집 오면 손하나 까딱 안 함ㅎ)

  • 10. 해준밥
    '21.8.27 4:26 PM (121.149.xxx.202)

    윗님 남편이 삼식이에요...두 끼 무리....
    프리랜서라 집에서 작업하거든요. 엄청 날씬한데 배고프면 끙끙 앓고 식은땀 흘리는 타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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