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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학년아이 수학 시켰더니 난리 오브 생난리쳐서 그냥 포기할까봐요

ㅇㅇㅇ 조회수 : 2,463
작성일 : 2021-08-26 16:45:17
요즘 부쩍 이래서 안시켜야 가정의 평화가 찾아올듯 싶어요

1-2학년까지만해서 담임이며 학원쌤들한테 머리 비상하고 잘한단 얘기들었었는데

하루종일 피아노나 치고
Why책이나 보구
가끔 해리포터 원서 읽었으니 뭐 사달라고 조르구ㅜㅜ

지금까지 애지중지 제 손길로 겨우 칭찬들었던 애

오늘 반항하는거보니 수학은 포기해야 할까요?

그동안 노력했던거 아까워 서 계속 설득하는데 도통 안되네요 ㅜㅜ

두시간 펑펑울다 애랑 마주치면 퉁퉁눈 들킬까봐 밖에서 배회중입니다


IP : 223.38.xxx.2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6 4:47 PM (112.221.xxx.67)

    저도 초3키우는데
    피아노치고 와이책보고 해리포터원서 읽고...........
    ------이거 자랑이신가요..?

    저희집애는 세상지식을 유투브로 채우는데요...수학문제 하루 한장..그 이상시키면 난리나요

  • 2.
    '21.8.26 4:49 PM (121.173.xxx.220)

    초3인가요? 중3인가요?
    초3이면 엄마 욕심이 과해요

  • 3. ......
    '21.8.26 4:50 PM (180.224.xxx.208)

    이 정도 일로 두 시간 울면 사춘기 때는 어떻게 키우시려고...

  • 4. 행복한새댁
    '21.8.26 4:55 PM (164.125.xxx.199)

    해리포터요? 원서요? 뭐래.. 진짜..

  • 5. 근데
    '21.8.26 4:5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지금도 그러면 아마 크면서 더 안할것같아요.
    혼자서 잘 달리는 아이도 있고
    엄마랑 같이 잘 달리는 아이도 있고
    엄마한테 멱살잡혀서라도 억지로 달리는 아이도 있는데
    혼자 잘 못가면서도 기어이 본인 선택대로 가고 싶은 때 가고 싶은 곳으로 혼자 가겠다고 하는 아이도 있어요. 이런 아이들은 머리가 좋아도 집에 돈이 많아도 방법이 없어요.
    아직 어리니 그냥 두세요. 저학년에 머리좋다는 칭찬은 정말 쓰잘데기 없는 칭찬입니다. 성실하고 책임감있고 목표가 있는 것이 최고.

  • 6. ~~~
    '21.8.26 5:08 PM (175.211.xxx.182)

    원서읽고
    피아노치고
    와이 책 보면 되지
    계속 수학문제 풀고 앉아있어야 돼요?
    원글님 본인은 초3때 수학 즐겨하셨는지?

  • 7. 그런데
    '21.8.26 5:14 PM (122.34.xxx.60)

    계속 시키고 싶으시면 학원 보내세요
    레벨테스트 보고, 자기 실력 알고, 반 아이들이 열심히 하는 거 보면 자기도 따라서 같이 달리는거지, 난이도 높게 달리는 거는 혼자 하기 힘듭니다

  • 8. 아이마다
    '21.8.26 5:31 PM (223.38.xxx.130)

    다르긴 한데,
    저희 애는 영어는 5학년에 동네에서,
    수학은 중학들어가는 해 학원가로.. 시작했어요.

    영어도 늦게 시작했다고 어휘가 딸릴수 있다했고
    수학도 레벨태스는 잘 나왔는데 선행을 안해놔서 중간반 정도에 들어갔어요.
    수학, 동네친구 하나 없이 혼자 낯설다고 울고어쩌고.. 그래도 동네학원가 다니면서 동네/학교바운더리 벗어나 자기위치 알게되고 레벨테스트보며 승반하고 하니 두어달지나 나름 재미를 찾더라고요.

    다른학교 친구도 사귀고요.
    제일 처음 레벨테스트할 때
    수학학원에서 거의 세시간 꼬박 앉아서 풀고 나오는거 보고(그땐 친구들 없다고 끌려가서 본 상황..일단 약속했고, 내 상황을 확인이나 해 보자고..) 기특하다고 해 줬어요.

    문제 풀어보고 나오더니 일단 방학은 다녀보겠다 했고요.

    아이하고 잘 풀어보세요.

    원서도 보고 와이책도 보고 하는 아이라면 뭐.. 엄마욕심만 안들키게 잘 조절하시면 되게ㅛ는걸요.

  • 9. ...
    '21.8.26 6:57 PM (14.32.xxx.78)

    초3에 수학 싫어한다고 엄마가 두시간 우셨다는 건가요...중3도 아닌데 적당히 하심이 어떨까 싶네요...

  • 10. 초3엄마
    '21.8.26 7:08 PM (58.72.xxx.98)

    피아노 혼자 치면서 놀정도면 피아노도 몇 년 했을 거고
    게임도 안하고 얌전히 책보고 있을 정도면 말썽도 많이 안 피울 거고
    해리포터 원서 읽을 정도면 아주 어릴 적부터 영어도 열심히 시켰겠네요.
    거기다가 수학 학원이랑 학교 선생님한테 칭찬까지 받을 정도면 수학도 많이 했을거구요
    약간 자랑처럼 느껴졌는데 저만 그런건 아니네요.

    지금까지 엄마말대로 많은 스케줄 잘 소화해와서 아웃풋도 좋은데
    지금 좀 힘들어서 안하겠다고 두시간 우신다고 하니 그것도 조금 안 와닿는 느낌이고요.

    저도 초3이고 매일 얼마 안되는 숙제로 하니마니 실갱이하고
    쉬운 숙제 미리 하고 어려운 거 미루다미루다 나중에 하곤 해도
    저는 심정적으로 그렇게 울만할 정도로 속상하거나 실망하진 않거든요.
    애들이 뭐 다 공부하고 싶어하나요 다 그냥 놀고 싶죠.

    분명히 나는 별로 안 시킨거고 주위에서 다 그만큼 하고
    지금까지 아이도 별말한하고 잘 따라와 준건데 갑자기 이래서 넘 속상하다 하실 텐데
    애가 이제부터 아예 수학따윈 절대 안해 하고 손 놓은 것도 아닐테고
    조금 피곤해서 엄마한테 투정한 걸수도 있잖아요.

    조금 기대 & 긴장을 좀 내려놓아 보시는게 어떨까요

  • 11.
    '21.8.26 7:53 PM (211.244.xxx.173)

    해리포터처럼 잼난 책들은
    수학숙제 하고나면

    보상으로 읽어야하는데

    해리포터를 읽었다고
    뭘 사달라고 하는건

    그게 고달프다는거죠

  • 12. 저희애도 초3남아
    '21.8.26 9:01 PM (203.142.xxx.241)

    저희애가 피아노 치고 와이책읽고 숙제만 해도 세상 부러울게 없을것 같아요~겨우 수학학원 숙제 1주일에 몇번 안하는게 다고 게임랑 유투브만 하려해서 미칠노릇이예요ㅜㅜㅜ

  • 13. ...
    '21.8.26 9:46 PM (183.100.xxx.193)

    저도 해리포터에서 좀 갸우뚱....그건 보상이어야 하는데~~

  • 14.
    '21.8.26 9:52 PM (118.235.xxx.144)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이해합니다.ㅠㅠ
    저희집에도 이대로 수포자가 될까봐 두려운 초3 있거든요.
    이 애에게 수학 문제집 풀리는 거 자체가 정말 너무 힘든 일. ㅠㅠ
    제가 사리 더 나오기 전에 냅둬보는 중인데..
    싫은거 싫어하는만큼 좋아하는게 너무 확실해서(그림,과학,코딩) 그냥 그거 하나 믿고 있슴당. 물론 잘하진 않고... 좋아만 합니다. 시간 나면 그림그리고 있거나 만화보거나 과학일기 숙제도 만화로 그려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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