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엄마가 해 주던 음식이 먹고 싶을 때가 있어요
고구마순이 나오는 철이면 생각나는 엄마 음식이 있어요
서울, 경기 쪽에서는 고구마순을 기름에 볶아 먹더라구요
식당에서 처음 먹어 봤었네요
저희 엄마는 말린 고구마순을 그냥 볶는 것, 들깨 갈아서 넣고 볶는 것
생고구마순 껍질 벗겨서 무친 것, 약간 국물 있게 조린 것,
생선 조림에 밑에 깔고 조린 것등등 해 주셨어요
그 중에 제일 좋아 하는 것은 고구마순 무침이거든요
껍질을 벗긴 고무마순을 데쳐서 물기를 꽉 짜야해요
이 과정이 제일 힘들어요
고추장, 된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설탕, 식초, 깨, 양파, 청양고추등을 넣고 새콤 달콤하게 무쳐요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더 하구요
지나가다 고구마순이 보이면 사와서 꼭 해 먹네요
나중에 보니까 엄마는 고추장보다 된장을 좀 더 넣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제 입맛에 맞게 변형된 고추장,된장 비슷하게 넣고 새콤 달콤하게 해 먹어요
시골에 다녀 온 지도 1년이 넘었네요
이번 추석에는 꼭 갈려고 잔여백신으로 2차까지 다 맞았는데...
부모님도 2차까지 접종 완료니까 괜찮겠지 하다가
돌파감염도 있다고 하니까 또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