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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짠하고 불쌍하네요

내손에.. 조회수 : 5,591
작성일 : 2021-08-26 12:22:47
결혼 십년됐고요. 아직 애들 어려요
늦게 결혼해서 남편 낼모레 50 이에요
회사에서 팀장으로 있고 고연봉에 능력 좋아요
근데 중간에서 힘든가봐요
상무놈은 남편 쪼으고 남편 팀원들 자꾸 실수해서 상무에게 늘 남편이 혼나고 어제 동네 산책하는데 아래직원이 또 버그 나왔다고 하니
남편이 불안해하고 침울해 하더라고요
팀장 그만하고 싶다고…. ㅠ ㅠ
제가 임원 달아야 하니까 버텨보라고 했고
어차피 일반 팀원으로 내려가면 당신보다 어린 사람에게 지시받고 고가 평가 받는거 당신성격에 그것도 힘들거라고…
하지만 하기 싫으면 때려치우하고 했어요.
이 사람 사주 보면 67세까지 일해야하고 관운이
좋아서 임원도 가능하다고 나와요…
일로는 회사에서도 인정해주거든요
저도 사회생활 해봐 알지만 돈 버는 만큼 힘들도
인간관계 늘 어렵고 스트레스죠.

십년동안 이판사판 드럽게 싸우고 몸싸움 극심하게도 하고
사흘건너 싸우고. 그러면서 또 돌아서면 뭐 때문에 싸웠는지 까먹고.
어떨땐 회사 갔다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죽어버려라 싶을때도 있어요
근데 오늘은 또 짠하도 이러네요
또 언제 싸울지 모르지만….
이게 부부인가요?
IP : 39.118.xxx.1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6 12:26 PM (115.86.xxx.33)

    남편을 불쌍해하는 것도 넘치고 싸우면 차사고 나서 죽어버려라한다는 맘도 지나치고..에혀.
    부부는 동지예요. 전우.아시죠?

  • 2. 감정과잉
    '21.8.26 12:28 PM (180.229.xxx.46)

    죽어버려라했다가 불쌍했다가 난리네요 배우자가 정서가 안정 돼 있어야 일도 잘 풀리죠

  • 3. 그럼요
    '21.8.26 12:29 PM (124.49.xxx.36)

    남편 불쌍해하는 마음이 측은지심인데..저두 십년간 남남 보듯이 살았고 미워하고 미워하며 살았는데 요즘은 남편 늙는거보면 안타깝고 속상해요. 불쌍하다. 그 생각도해요.

  • 4. 남편
    '21.8.26 12:33 PM (198.90.xxx.30)

    남편분 스트레스 대단할것 같네요. 중간에서 치이는 거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측은지심 느끼기 시작했으니 항상 살갑게 대해주세요.

  • 5. 어?
    '21.8.26 12:35 PM (175.117.xxx.202)

    우리남편도 늦게결혼. 애들아직 초딩인데 50. 대기업팀장. 스트레스엄청받음.임원달려면 참자.참자.하는중 사주보면 일 오래한다함.
    죽일듯이싸우고 돌아서서또화해하고. 저랑 너무 똑같네요 원글님.
    남편이 아프면 불쌍하긴한데 애들어떻게키우지? 이걱정이 더많아요 전. 남편에게 애정없어요.

  • 6. 새옹
    '21.8.26 12:37 PM (220.72.xxx.229)

    67세까지 일하는게 가능한가요?

  • 7. ㆍㆍㆍㆍㆍ
    '21.8.26 12:44 PM (211.208.xxx.37)

    우리 아버지가 정년퇴직 직후 계약직으로 67세까지 직함 그대로 유지한채 하던 업무 계속 하시다 올해 완전히 그만두셨어요.

  • 8. 원글
    '21.8.26 12:44 PM (223.62.xxx.236)

    it.반도체 설계라서요. 오래 할 수 있을거 같아요

  • 9. 그래도
    '21.8.26 12:48 PM (211.109.xxx.67) - 삭제된댓글

    막말은 하지마세요. 교통사고나서 죽으라니...

  • 10. ..
    '21.8.26 12:53 PM (222.99.xxx.233)

    삼성전자 다니나보네요
    동생 생각나서 짠하네요
    그런데 올케가 동생보고 교통사고나서 죽어라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면 너무 싫을거 같아요
    남편 우울증 오기 전에 상담 받아보라고 하세요
    정말 힘들다면 이직하라고 하던가요
    점쟁이 말듣고 힘들다는 남편에게 직장생활 강요할 순 없을 듯요

  • 11. 알흠다운여자
    '21.8.26 1:18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67세까지 일해줘야하는구나
    차라리 80세까지 밥하고 사는게 낫지
    저렇게는 못살겠네
    사람에 치이고 온갖스트레스를 67세까지

  • 12. ....
    '21.8.26 1:20 PM (1.237.xxx.189)

    67세까지 일해줘야되는구나
    차라리 80세까지 밥하고 사는게 낫지
    저렇게는 못살겠네
    사람에 치이고 피 말리는 온갖스트레스를 67세까지

  • 13. ㅇㅇ
    '21.8.26 1:23 PM (180.230.xxx.96)

    반대로 남편이 속으로 님을 교통사고 나서 죽어라 생각했다면
    어떠실거 같아요?
    그런 극적인 생각은 이제 하지마시길

  • 14. ...
    '21.8.26 1:43 PM (218.155.xxx.202)

    짠하다니까
    이왕이면 남편이 듣고 싶어하는 말 해주세요
    같이 회사와 팀원 욕해주고
    힘들면 나와
    나랑 뭐라도 해서 먹고 살수 있어
    빈말이라도요
    원글이 한말은 남편을 더 몰아가는 거예요
    어차피 그만두라 말해도 남편은 그만 안둬요

  • 15. ..
    '21.8.26 1:56 PM (211.212.xxx.48)

    해결책은 남편이 다 알고 있어요.
    그 상황에 있는 사람이 제일 잘 알지 님이 더 알까요?
    불안하고 힘든 감정 그것만 알아주고 다독여 주시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마세요

  • 16.
    '21.8.26 2:11 PM (218.55.xxx.159)

    뭐 다 그런거 아닌가요?
    노사연도 이무송 잘때 벽에 걸린 시계 이무송 머리 위로 떨어져 콱 죽어버렸으면 했다고 하잖아요. 지금은 또 사이 좋고요.
    부부사이가 다 그런거 같아요. 저도 맨날 마음이 파도를 치네요.
    이런 글에서조차 시에미들이 와서 남자편 드는거 보면 그들 남편은 얼마나 행복하게 잘 살았는가 들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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