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밖인데 차안에 곱등이가 들어갔어요

패닉 조회수 : 1,951
작성일 : 2021-08-26 10:14:28
어디서 따라 붙었는지 모르겠어요
볼일 보러 나왔다가 일 마치고 운전석 타서 시동켜는데 목옆에 뭔가 곤충 다리같은 느낌이 들어서 헉 손으로 내리치며 펄쩍
뛰어내렸어요
뛰는 가슴 진정시키며 휴대폰
후레쉬 켜고 살펴보니 제 엄지 손가락만한 곱등이가 기어 쪽
컵 홀더에 있어요 ㅜㅜ
문 다 열고 제발로 나가기만 바라는데 안나가고 죽은듯 있어요
주차장 지나던 남자분이 무슨일이냐해서 사정설명하니
웃으면서 운전석에 앉아 그 놈을 잡으려는데
재빠르게 잡아야 하는데 좀 느리신듯하더니 이놈이 펄쩍 뛰며 사라졌어요
아저씨가 웃으며 괜찮다고(지금 그놈이 차안에 있는 건데요ㅜㅜ)
없어진거? 같다고 유유히 가시는데
일단 감사하다고 90도 인사하고 매의 눈으로 스캔해보니
이번에 운전석 발판에 있네요?
내손으로 해결해야겠다싶어 트렁크에서 장갑 꺼내고 우산 꺼내서
이놈을 찍어누르는데 또다시 펄쩍 튀어오르고
꺄아악 소리지르며 살펴보니 차 좌석 밑으로 기어들어가는데
후레쉬를 비춰도 안보여요....안나온건 확실해요
신랑한테 전화하니 히터를 세게 켜고 기다리라는데
20분쨔 대치해도 안나오고....그냥 버려두고 택시타고 집으로 가라고 하네요. 자존심도 상하고 창피하고...
지금 마지막 수단으로 근처 마트가서 ㅜㅜ 모기약 사갖고 주차장 다시 가고 있어요
원래 벌레 극혐이고 한마리라도 있으면 잠도 못자는 쫄보인데 그렇다고 내 차를 버려두고 가는건 너무 아닌거 같은데요
운전하다 튀어나오면 사고날것 같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울고 싶어요
IP : 223.38.xxx.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6 10:16 AM (218.50.xxx.219)

    꼭 잡으실 수 있길 바라요. 화이팅!!

  • 2. .....
    '21.8.26 10:16 AM (125.190.xxx.212)

    휴... 결국 모기약 사셨네요.
    읽어내려오면서 아, 에프킬라! 에프킬라!뿌리면 되는데
    하면서... 나름 긴박했네요. (아, 손에 땀을 쥐었어)

  • 3. 원글
    '21.8.26 10:22 AM (223.38.xxx.83)

    지금 화생방 수준으로 뿌려놓고 기다리는데 이놈 실체를 확인해야 운전이 가능한데 만약 저대로 죽어버려도 큰일이에요
    왜 안튀어나올까요? 미쳐....지금 1:30분째 이러고 있어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ㅜㅜ

  • 4. 헐,,,
    '21.8.26 10:30 AM (183.77.xxx.3)

    어쩔,,안에서 잡아서 죽이면,,끔찍할텐데,,

    제가 하는 방법은,,그런데 원글님은 밖이라서,,,,

    2리터 패트병 밑을 잘라서 벌레가 나오면 조심히 다가가서 순간에 샤삭 덮어요
    밑에 신문지를 조심히 들이밀고 뚜껑열고 약을 분사후 얼른 닫음
    죽으면 신문지 접어서 버림,,

    다음을 위해 패트병 준비해 두시길,,,ㅎㅎ

    에프킬라 말고 뿌리면 바로 동결되는 약은 없나요??

  • 5. 호수풍경
    '21.8.26 10:32 AM (183.109.xxx.95)

    좌석 밑으로 갔으면...
    작은구멍?으로 나갔을 수도요...
    차에 에프킬라 잔뜩 뿌려놓으면...
    환기 며칠 해야겠어요...
    차내에 있어도 그 정도 뿌렸음 살아있진못할거 같은데요...

  • 6. 원글
    '21.8.26 10:37 AM (223.38.xxx.83)

    방금 잡았어요!!!!! 댓글쓰고 기다리니 조수석 바닥으로 튀어나왔더라고요 그래서 모기약을 직접 쏴댔는데 우와...안죽더라고요 끝까지 바닥 시트가 젖을 정도로 뿌려대니 서서히....
    트렁크에서 우산 꺼내서 건드려본 다음에 이 꽉 깨물고 휴지로 꺼냈어요 ㅜㅜ 정말 5분만 더 기다리고 안되면 집으로 가려고 했어요 바보같다 자책하면서요...
    지금 에어컨 켜고 창문열고 차안의 살충제 냄새 날리고 있어요
    일을 9시에 끝냈는데 지금 11시가 되어가네요 주차비 어쩔
    댓글이 큰 힘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5730 지금은 오후 2시, 매불쇼 시작합니다!!! 최욱최고 14:00:04 47
1705729 빵안먹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 13:58:23 118
1705728 영상학과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 13:55:58 64
1705727 미국 교육은 정말 좋고, 정치만 엉망이에요. 2 그런데 13:53:32 327
1705726 네이버페이(오늘자 최신포함 여러개등등) 포인트 받으세요 1 ☆☆☆☆☆ 13:50:55 65
1705725 82에서 골다공증 치료 시작전에 치과치료 완료하라는데 4 .0...... 13:43:53 273
1705724 남편 미우면 병간호도 하기 싫은가요? ㅠㅠ 11 지나다 13:43:35 634
1705723 딸아이 첫출근 3 커피 13:41:29 565
1705722 한동훈 “3·4·7로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 열겠다” 16 .. 13:40:16 358
1705721 윤석열 “연설 때 야당 박수 한번 안 치더라”…계엄 이유 강변 11 123 13:39:56 680
1705720 2002년 9월 이회창 53.3%, 노무현 9.8% 14 ㅇㅇ 13:35:15 668
1705719 세탁기 건조기 키트 여쭤요 지혜 13:32:45 114
1705718 [단독] 민주당, 경제부처 개편 속도전…금감원도 쪼갠다 10 ........ 13:31:42 733
1705717 가구 싹 바꾼다면 어떤 스타일로 하고싶으세요? 12 ........ 13:31:11 710
1705716 좋은 부모란... 7 ... 13:29:53 647
1705715 어우 치킨 한마리 다먹었어요 4 .. 13:28:27 483
1705714 지귀연이가 도이치모터스 판사인가요? 4 검찰 해체 .. 13:27:30 476
1705713 (기사)용인에서 일가족 5명이나 죽었어요 9 이건무슨일 13:25:56 2,654
1705712 드라마 아내의 자격 본 분 계세요? 7 .... 13:22:54 408
1705711 빨래세재 1 ... 13:22:37 132
1705710 김장하어르신은 버신거 전부 기부하신건가요? 9 ㄴㄱ 13:20:58 924
1705709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 4 1위 13:16:17 417
1705708 칼국수 좋아해서 사먹는데, 겉절이 주는 집이 감사. 4 칼국수 13:12:47 1,107
1705707 달러 1420 원 4 ..... 13:11:37 1,160
1705706 이래서 떴었구나 싶은 여자연예인4.gif 10 옛날꺼펌 13:11:16 1,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