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사람들이 많을까요
일그만둔지 다섯달 지인들 연락올때마다
일은 언제다시나가냐 구하고 있냐가
질문 1순위예요
제가 다시 일을 안잡은건 울둘째때문입니다
중3인데 가족과도 많이 겉돌고 무슨 말만해도
퉁 부운얼굴에 대답도 없고 항상 화난얼굴
웃는얼굴보기가 힘들고 정말 애땜에 넘 힘들었어요
저도 바빠서 앤간한건 걍 넘겼고요
근데 제가 집에 있고 부터 애가 참많이 달라졌어요
간간히 나와서 애기도하고 얼굴이 많이 밝아졌고
예전에 항상 불만스러웠던 표정이
지금은 눈마주치면 쑥쓰럽게 웃어요
남편도 큰애도 진짜 애가 많이 변했다고 놀래며 애기해요
하지만 맞벌이하다 홀벌이 되니 좀 쪼들리는건
어쩔수없더라구요
마침 제가 하기에 맞춤인 일이 있어
고민좀 하다가 면접보기로하고 그날 저녘에
남편한테 애기했더니 정색하고 안했으면 좋겠데요
둘째위해서 하지말라네요
둘이 한참 애기하다 걍 제가 집에 있는걸로 결정했어요
근데 지인들이 난리네요
애 다컸는데 지금 엄마가 뭐가 필요있냐
돈벌어라 등등 이해가 안된다고
첨엔 전화올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서 결정했다해도
자꾸 다시 생각해보라고 애기하네요
한두번도 아니고
어떤모습으로 어떻게 살지는 우리가 결정하는건데
마치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가는것처럼
여러지인들이 같은 애기를 하네요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어제 전화온 친구한테는 강하게 우리결정 끝났고
번복안하니까 다신 일하는 문제는 꺼내지말라고 했네요
우리가족이 어떤 모습으로 살면 행복할지는
가족간의 대화로 결정하고 서로 합의가 되면
그모습으로 살아가면된다고 봐요
잠시 지나고 또 다른 좋은 대안이 있으면
다시 그 대안대로 하면 될꺼구요
잘못사는거만 아니면 자꾸 남의 인생에 끼어들건
아니거 같아요
하도 말많은 지인들이 많아서 걍 속풀이좀 해봤어요 ㅎ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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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변에 왜그렇게
소래새영 조회수 : 998
작성일 : 2021-08-26 10:02:25
IP : 175.115.xxx.20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ㄱㄱ
'21.8.26 10:15 AM (118.217.xxx.94)잘하셨어요~
둘째에게 정말 좋은 결정이네요
둘째가 행복하겠어요
전 요즘 둘째랑 눈 마주치면 무조건 웃기를 실천중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하네요 저도 같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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