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동년배 여자분들 머리 스타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똑단발]

긴 머리 거의 20년 가까이 유지하다가 몇 달 전에 어깨까지 잘랐어요.

어제 더워서 머리를 하나로 묶었는데도 

묶은 머리 꽁지가 목 뒤에 닿으니 습도도 높은 날 갑자기 온 몸에 땀이 나서

미용실로 달려가서

숏컷? 하려다가 

저 똥손인데 숏컷은 한 달에 한 번 미용실 와야하고 머리 손질도 잘 해야한다 해서

그냥 숏단발, 턱선에 맞춰서

정직한 단발로 자르고 왔어요.

조카가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 보고는 오~ 이쁜데, 고모 하다가 

마스크 벗으니

최양락이라고 막 웃어요 ㅋㅋㅋㅋㅋ 

출근했더니 직원들도 마스크 쓰고 있을 때는 잘 잘랐다고 하더만

마스크 벗으니 순간 음..... 어, 어울린다.... ㅋㅋㅋㅋ 

저는 동안이 아니고 약간 노안에 가깝구요. 얼큰이에 옆광대 장난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그 동안 긴 머리하고 있던 이유가 신경 안써서 편해서 인데

진짜 20년 만에 똑단발로 자르고 똥망해보니ㅋㅋㅋㅋ

40대 동년배 여자분들은 어떤 머리 스타일로 하고 다니시는지 궁금해서요.

이왕 망한 머리 다음 달에 아예 숏컷으로 잘라볼까도 해요 

[ㅇㅇ]

쫌만 길이를 길러서
c컬이나 s컬로 아이롱펌 하세요.

저도 한 똥손 하는데
머리 손질 하기 제일 편하더라구요.

[음]

단발보다는 짧고 숏컷보다는 길게 레이어드 컷하고
뼈다귀로 말아주는 일반 펌 하고 다녀요
머리 말리고 헤어롤 큰걸로 말아주면
아줌마컬은 안 보이고 볼륨이 전체적으로 생깁니다.
앞머리쪽도 둥글게 말아서 그대로 두거나
옆으로 넘겨주면 물결같은 컬이 생기는데
제 인생 스타일이에요

[…]

눈에 익을 시간이 필요한지 몰라요.
전 늘 긴 웨이브 머리 히피펌 하다가 짧은 단발에 가볍게 펌 하다가 지금은 생머리 숏컷이요. 김나영, 장도연 같은 머리인데 가볍고 빨리 마르고 의외로 손질이 엄청 편해요. 아직 젖어있을때 빗질 쓱쓱 가리마 대충 에셋스 50원짜리 동전만큼 발라서 정돈해주면 그대로 말라서 좋아요.
어릴땐 두상도 안예쁜데 숱도 적고 직모라서 생머리가 안어울렸거든요.
그래서 늘 히피펌이나 국곡진 펌을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점점 반곱슬이 되서 숏컷이 손이 하나도 안가요. 대신 컷트 잘 하는 헤어샵을 찾으세요. 전 동네에서 하는데 저렴한데 솜씨 좋은분을 만나서 제 두상 머리숱에 가장 잘 맞는 컷트를 해주세요.
한여름엔 더워서 5-6주에 한번, 그 외 계절엔 실증나거나 지저분해 보일때 컷트해서 두달에서 넉달에 한번 잘라요.

[..]

커트요..

[C컬]

평소 1년에 한번도 안가는 미용실 올해 두번이나 가면서 업그레이드 시도했느데 나이드니 그냥 뭘 해도, 돈을 들이 부어도 원하는 머리가 안 나오네요.

뭘해도 하나도 댕강 묶고 다녀요. 에어랩도 샀는데 빈약한 머리숱으로 금방 풀려서 안 써요

[지금은 단발]

어깨까지 오는 길이의 가벼운 웨이브 펌을 하고 다녔는데
스트레이트 펌하고 단발로 자르니 남편은 이 스타일이 저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그래서 올해는 단발로 지낼 생각이예요^^

[노노]

숏컷은 별로일텐데요.
표현하신거 보면 어깨기장이 제일 나았을것 같아요.
다시 좀 더 기르세요.

[ㅁㅁㅁㅁ]

걍 긴머리에 아랫단 컬넣어요
미용실 최대한 안갈수있는머리

[원글]

진짜 폭망한 머리인가봐요. 아무도 이쁘다고 안해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