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달에 한번 병원을 다닙니다.
제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 잘한다는 병원을 수소문해서 다니는지라 항상 네비를 켜고 다니지요..
어제도 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근처에 유명하다는 빵집에서 빵을 살려고 네비를 등록하고 길을 찾아
나서는데 네비가 골목길을 안내하더라구요.
여하튼 네비가 시키는 대로 이리저리 길을 가는데 어느 골목길에 가니 요즘 배달 음식때문에 골목골목
오토바이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좌측에 주차된 차량 오른쪽에 세워둔 오토바이랑 그 사이를 통과해서 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운전이 미숙한 저로서는 약간은 불안불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브레이크를 살살 밟으면서 지나가는데 하필 또 앞쪽에서 트럭이 들어 오는 겁니다.
거의 다 빠져 나와서 우회전을 하려는데 앞에 있던 트럭때문에 우회전 하기가 좀 힘들어서
죄송하지만 조금만 뒤로 차를 빼달라고 했더니만
오만가지 인상을 쓰시면서 세상에 어쩜 그리 험한말을 하시는지...
그러시면서 꼼짝을 안하시는겁니다.
그래봤자 싸움이 될것 같아 연신 미안하다 죄송하다 하면서 5분정도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아주 쬐끔 길을 비켜주는 겁니다.
나참.. 왜그러죠?
결국 그 길을 빠져나와 운전하면서 가는데 참... 서로간의 운전 매너들이...
제가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니고.. 옆에 있는 차들 긁을까봐 옆에 있는 오토바이 툭 쳐서 쓰러질까봐
긴장을 하고 운전하고
연신 미안하다 그랬는데 양해를 구했는데 어쩜 너 당해봐라 이런식으로 한참을 비켜주시지를 않으니..
아...버스를 타고 가기에도 요즘 코로나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차를 이용하는데..
어제 겪은 일이기는 하지만 갑자기 아침에 또 생각이 나서 여기에 하소연 해보네요...
그래도 이렇게 쓰다 보니 감정이 좀 누그러지네요..
모두모두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