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양제 관련 얘기가 나오길래 답글 달다가 아예 새 글 팝니다.
저도 30대 까지는 영양제 필요없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먹어도 효과를 모르겠기도 하고
비타민D 찾는 분들은 햇볕 많이 쐬면 된다고 하고,
칼슘 찾는 분들은 우유 많이 드시라 하고...
40 중반을 넘긴 지금은 과거의 저를 반성합니다.
물론, 과유불급이라고...필요없는 걸 많이 드실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영양소의 섭취는 아주 중요합니다.
의사인 제 남편도 영양제 싫어했는데, 지금은 제가 챙겨주는 거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있습니다.
먹고 나서 좋은게 느껴지니까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 분들은,
우선 오메가3 드세요.
보통 한 캡슐당 800~1,200mg 정도 들어있는데요. 하루 3g까지 괜찮습니다.
전 하루 1캡슐 먹으라고 하는 걸 하루 3캡슐 먹습니다.
어디에 좋으냐면요, 일단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려주고 혈행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고용량 먹으면 만성 염증이 개선되고요.
만성염증 => 세포 노화, 세포 변성 => 암세포 ...이런 기전이에요.
모든 병의 시작이 만성 염증이에요. 급성엽증은 열도 나고 통증도 생기지만 만성염증은 그냥 원인 없이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니고 골골하게 여기저기 안 좋아요.
오메가3는 알파리놀레산, EPA, DHA 가 있고요, 알파리놀레산이 체내에서 EPA, DHA로 대사됩니다.
비타민B군도 필수에요.
특히 벤포티아민, 푸르설티아민 같은 활성비타민 고용량 함유 비타민은 피로회복에도 좋고, 각종 대사과정에 필요하기 때문에 꼭 드시면 좋아요.
비타민C, E, 셀레늄, 베타카로틴(비타민A), 코엔자임큐텐은 항산화제에요.
항산화는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서 세포변성, 세포 노화를 막아줘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
뼈 건강에 필수이고, 면역 기능에도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아요.
칼슘은 여기저기 의견이 분분한 미네랄이에요.
혈액에 항상 일정 농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미네랄인데 부족해지면 안되니까 뼈에서 칼슘이 녹아나오거든요.
그래서 뼈가 약해지게 돼요.
문제는 너무 많아도 혈관에 칼슘이 침착돼서 석회화를 일으켜요.
그래서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 의견도 있는데...많이 먹어서 석회화를 일으키는 것보다 부족해서 뼈의 칼슘이 방출되는데 그게 너무 많이 방출돼서 혈관에 침착되기도 해요.
그러니까 절대로 부족해져서는 안되는 영양소에요.
마그네슘과의 섭취비율도 중요해요. 칼슘:마그네슘이 2:1 되는게 좋아요. 마그네슘이 더 많은건 괜찮아요.
그 외에도 혈액순환 안돼서 저리고 시리신 분들은 감마리놀렌산 추천드리고요, 징코민 같은 혈액순환제도 좋아요.
더 비싸고 좋은거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전칠삼도 효과 좋고요.
고지혈증에 좋은 거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레시틴 드세요. 레시틴은 고용량 먹어야 하니까 J&H bio에서 나온 가루로 된 레시틴 추천드려요. 저도 이건 다른 약국에서 사 먹고 있어요. 오메가3는 당연히 드셔야 하고요.
요즘 폴리코사놀 광고하는데 이건 절대 비추에요. 근거가 미약해요.
고혈압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항산화비타민, 코큐텐, 마그네슘이 도움 되고요,
관절통, 근육통 있으신 분들 무조건 MSM 드시길 권합니다. 비타민B도 추가하고요.
MSM이 황이 들어있는 성분인데, 이게 관절이나 근육 등 결합조직의 구성성분이 되기도 하고
콜라겐의 원료가 되고, 항산화작용이 있는 글루타치온의 재료가 돼요.
그래서 근육통 관절통 없으신 분들도 드시면 좋아요.
일단 큰 줄기만 잡아드립니다.
생각나는 거 있으면 다음에 또 올릴께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