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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 19금) 리스 부부인데요

... 조회수 : 24,053
작성일 : 2021-08-23 07:24:25
한 10년된 리스부부입니다.
저는 남편이 관계를 회피하고요.
이제 저도 인정하고 서로 그냥 그 문제는 함구하고 살아요.
서로 각방 씁니다. 몸은 편해요. 
평소 사이는 매우 좋으나 사이가 안 좋을때마다 리스 불만이 부글부글 끓죠 저는 

근데 제가 얼마 전 꿈을 꿨는데
꿈에서 남편이 저한테 들이대더라고요?
꿈 속에서 제가 남편한테 정색하고 그랬어요.

"여보. 내가 다른 사람하고는 해도 당신하고는 절대 안해 이제 와서 양심이 있어?"

이렇게 팍 정색을 하고 도로 잤어요.
그랬더니 남편도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자기 방 들어가서 자더라고요.  

근데 꿈에서 제가 남편 자는 주변을 계속 서성이는 거에요.
문앞에서 남편깼나 안깼나 보고
한번 할려고 
은근 소음내고 
장면이 바뀌어서 바닷가로 놀러갔는데
남편이 모래사장에서 모래 파묻힌 채 자고 있는데 
남편 주변을 제가 계속 서성이고 모래속으로 손을 넣고 그러더라고요. 추첩하게 

그러다가 잠을 깼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드러운 거에요.
나는 정상적인 성욕을 가진 사람인데 내가 저런 사람하고 결혼해서 이런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야 하나.
내가 죽기 전에는 한번은 할까???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과 리스는 10년차인데
남편이 한 3년전쯤 허리병이 크게 생겼거든요.
디스크는 아니고 일하면서 허리를 잘못 써서

잠잠할 만 하다가 또 허리를 잘못 쓴다던가
운전을 장시간 계속하면 그 병이 도져요 
병 도지면 병원을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다니면서 충격파치료 받고요 

그 허리 핑계도 생긴거죠 남편은.
자기는 하고 싶어도 허리땜에 못한다네요. 
좋은 핑계 났어요. 

저는 그래도 30대때는 스트레스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40대 되니 이렇게 가끔 기분나빠지는 것 정도네요.
나이가 60, 70 되면 리스인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겠죠? 
IP : 182.227.xxx.11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리
    '21.8.23 7:34 AM (58.228.xxx.93)

    허리아프면 여성상위하면 되고 남자가침대머리 앉고여자가 올라가도 어렵지않고 성인용품 좋은거 많아요^^~

  • 2. 위에
    '21.8.23 7:48 AM (223.39.xxx.39) - 삭제된댓글

    58.228 같은분은 어디가 문제일까요 원글씨가 그걸 몰라서 이글 쓴게 아니잖아요 꼭 저렇게 답답한거는 단순히 눈치 없는게 아닌것같아요 진짜 귱금하네요 남편분은 아무래도 여자가 가만 누워있어도 해주는 성매매로 푸는거 같은데 말이죠

  • 3.
    '21.8.23 7:58 A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이런글 믿어지지가 않아요
    인생 한번뿐이고 예쁜시절 다가고 있는데
    그때 왜 안하고 사는지 말이죠
    남편분은 성욕이 없는것 같네요
    같은침대쓰며 살아야 하는데

  • 4. ㄱㄱ
    '21.8.23 8:03 AM (223.62.xxx.243) - 삭제된댓글

    외모 가꾸시고 애인 만드세요
    돈 먼저 대피시키시고요

  • 5. ㅇㅇㅇ
    '21.8.23 8:09 AM (218.48.xxx.98)

    이건 남편이 할말없는거죠
    원글님도 밖에서 푸세요

  • 6. 남편이
    '21.8.23 8:26 AM (211.250.xxx.224)

    수상하긴 하네요. 밖에서 하는건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구요.

  • 7. ..
    '21.8.23 10:02 AM (220.72.xxx.229)

    밖에사 풀고 잇어요.아내와의.섹은 재미가 없으니까 안 하는거구요 에구...

  • 8. 프로방스
    '21.8.23 10:20 AM (119.194.xxx.223)

    밖에 여자 있다에 한표
    성욕이 아무리 없어도 고자가
    아닌이상 집에서 합니다
    밖에서 풀고 사는구만

  • 9. ..
    '21.8.23 11:03 A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님하고만 안해요. 님도 얼른 파트너 찾으세요. 늙으면 못해요

  • 10. 마눌
    '21.8.23 11:08 AM (118.235.xxx.153)

    저랑 넘비슷한상황이네요
    일단 저역시 남편이 밖에서 뭐든 하겠지라고 생각해요
    저도 주변남자들을 기웃거리게 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 나때문에 속상할일 생길까봐
    맘으로 단도리하지요
    아는 남자가 자긴 1년에 한번도 빌고빌어서 하는거 빼고는 불만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나랑 섹파하자라고 할뻘했다는ㅜㅠ
    이런제가 미쳐가는거같아서 넘 속상해요ㅜ
    아줌마가 누구랑 파트너찾나요?
    또래 미혼이 어딨으며 기혼남자면 상대부인있지
    이혼남이면 미안할 상대없는건가요?
    우리집배우자는 지가 허락?했으니 상처줄일없다쳐도 ㅠ

  • 11. ..
    '21.8.23 11:09 AM (39.125.xxx.117)

    ㅜㅜ 서글프네요. 결혼생활이 막상 현실이 이런게 ..

  • 12. 속상
    '21.8.23 9:36 PM (125.180.xxx.18)

    어떤 기분인지 알 거 같아요. 그 기분이나 감정을 다른 이에게 표현할수도 없고 가끔씩 속에서 울화가 치밀죠ㅠ 혼자서도 즐기 실 수 있어요 기구들도 있고요 이렇게까지 해야해? 생각 들지만 저는 좋았어요. 의무가 아닌 정말 나를 위한 즐거움이라...

  • 13. 행복하고싶다
    '21.8.23 10:04 PM (116.39.xxx.131)

    아흑 남편 뭐예요 진짜ㅠㅜㅠ 꿈에서 나올 정도면 ㅜㅜ
    꿈이 웃기면서도 안타까워요 ㅇ니 한달에 한두번도 어렵나??
    왜 결혼하냐고요 저럴거면..
    전자서방 하나 튼실한 걸로 장만하세요ㅠㅠ
    요즘 잘 나와요 남편보다 나을겝니다

  • 14. 82에 남편과
    '21.8.23 10:11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안해서 세상편하다고 하는 여자들도 많은데 참 세상이 이러네요.

  • 15. ㅇㅇ
    '21.8.23 10:14 PM (77.111.xxx.13)

    전자서방 ㅎㅎㅎ
    고자들이 결혼 해서 부인들 힘들게 하네요

  • 16. ㅡㅡ
    '21.8.23 11:07 PM (223.38.xxx.2)

    아흑 왜케 이 글이 웃기고 잼있죠?!
    뭔가 울남편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듯한ㅋㅋ

  • 17. 나도 리스
    '21.8.23 11:08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그동안은 임신육아로 여유없이 30대 보내고
    이제 아이가 초등되고 십여년쯤 되니.. 맘이 왔다갔다해요.
    남편은 왜 날 이렇게 말려죽이는가 싶고.
    남편이 뭔 생각으로 사는지도 모르겠고. 이젠 궁금하지도 않아요.
    밖에서 여자있어도 하더라도 내 생활은 바뀔게 없을테고 크게 감흥도없을거같아요.
    결혼후 만족이란걸 못느껴봤으니... 심지어 조루거든요.
    고부갈등에도 방관하고. 경제권도 본인이 쥐고 살고.
    야근한답시고 집에도 항상 9시이후에 와요..ㅎㅎㅎㅎ
    지금도 안들어옴.
    근데 이혼은 또 죽어라 안할려고함...

  • 18. 허리는핑계
    '21.8.23 11:19 PM (221.154.xxx.180)

    주위보니 디스크 수술받고 누워있을 때도 했대요.
    원글님 기구 쓰세요. 저흰 남편이랑 서로 하나씩 샀는데 이게 오면 각자하나 서로 해주냐 아님 혼자있을 때 하냐 이러고 있어요

  • 19. ㅐㅐ
    '21.8.24 12:23 AM (119.194.xxx.109)

    그러니까요

    전 세상 편할것같은데 ㅠㅠ

    생리하는 기간이 제일 좋아요
    일부러 그 기간 늘린적이 있는;;;
    애도 다 크고 각방쓰는게 꿈인데 남편은 절대 안된다고 ㅜㅜ
    세상은 공평하지 않네요

  • 20. 아이
    '21.8.24 7:07 AM (122.35.xxx.26)

    저도...
    원글님 같아요
    파트너 만들어도 되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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