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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맘. 평정심을 찾고 제가 할일을 해야겠어요. 도와주시겠어요?

eyo 조회수 : 4,013
작성일 : 2021-08-22 20:09:47
선배맘들께 조언 구합니다.

아이는 성실히 공부했고 저도 나름 입시공부 해서 도움을 주고자 많이 노력했는데
수시에서 기대한대로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정시까지 갔을때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겠죠..
대박이 나서 잘될수도 있고...망할수도 있겠지만요..
지금 희망은 모고정도만 나와라 입니다...(현역들은 죄다 떨어진다 하두 무서운 얘기들을 많이 들어서요)
암튼 아직 결정난건 아무것도 없는데...왜 벌써 절망감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될거 아이 닥달이나 하지말걸...뭐하러 그동안 그리 안절부절했던가...후회가 되구요
아이는 대학가기 왜 이리 어렵냐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요..
반백년 살았지만..내 아이문제에선 대범해지기가 참 어렵네요.
머릿속으론 제가 이제 할일은 아이공부에 집중하게 해주기.
건강 챙겨주기...이런게 다 인것 같은데..
제가 혼란스러워서 중심이 안잡힙니다. 이러면 아이도 알텐데...빨리 맘을 다 잡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떤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될까요?





IP : 1.235.xxx.5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3맘
    '21.8.22 8:22 PM (112.154.xxx.39)

    서로 위로해요 ㅠㅠ
    저희도 똑같아요
    아이가 성적이 안될거 아니 아예 진로를 바꿔버렸네요
    수시는 모두 우주상향 쓰고 아주 하향 하나만 교과 쓴다길래 컨설팅 데리고 가고 분석자료 보여주고 해서
    겨우 상향 적정 쓰고 하향은 절대 보내고 싶지 않아 정시에 쓰기로 겨우 합의봤어요
    성적이 절대 안되는데 최저 맞추고 입시변동 잏는곳 로또 맞지 않음 안되는곳만 상향 쓰고 ..최저라도 맞춰서 추합이라도 기대하자 기도해요

    이렇게 될걸 뭘 그리 안절부절 닥달하고 힘들게 학원다니고 잠못잤나 싶네요

  • 2. 고2맘
    '21.8.22 8:27 PM (219.240.xxx.130)

    정말 자식은 평정심을 가지기엔 너무 힘든 존재인거 같아요
    ㅜㅜ

  • 3. 어디서
    '21.8.22 8:29 PM (180.229.xxx.46)

    입시란게 요상한 생물이라 어디서 볕들지 몰라요. 멘탈 관리잘하게 격려해주시고 이제 3달 기도 메타들어가야죠. 현역 떨어진다지만 제 큰애는 9평에 122221 떴었어서 울면서 수시원서썼는데 수능올1 떠서 커리어 하이 찍었고 평소 본인성적보다 더 잘 갔어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 4. .....
    '21.8.22 8:30 PM (175.112.xxx.57)

    모고보다 죄다 떨어지는 건 아니예요. 저희애는 수시였지만 수능이 모고보다 훨씬 잘 나왔어요. 특히 수시에 공들이다가 모고는 대충 본 학생이 정신차리고 하면 훨씬 잘 나올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쓴 방법 참고로 말씀드리면 수능 두달전쯤부터 매일 아침 7시쯤부터 수능 시간표대로 시험치고 오후시간에는 풀이했어요. 실전모의고사 이런 것도 많이 사서 풀고요. 이거 많이 도움됐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이 거의 시간배분을 못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알아서 하겠지만 올해 모의고사 꼼꼼히 공부하고요.
    참 마지막에 수험표 뒤에 가채점표 붙여서 체크하는 연습도 꼭 하세요.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겨서 덜 불안합니다. 화이팅

  • 5. 민트라떼
    '21.8.22 8:36 PM (122.37.xxx.67)

    입시란게 요상한 생물이라 어디서 볕들지 몰라요222222222222222
    저희 아이는 작년 현역 정시로 원하는 대학 갔는데 모고만큼 나왔어요. 수시 6장 논술쓴거 혹시라도 납치당할까봐 한개도 안갔구요 ㅎㅎ입시는 운빨도 중요하니 그냥 하늘에 맡긴다 생각하고 하루하루 보내는 것에 집중하세요.
    저는 아이 도시락 싸주고(학원독서실에 먹는 공간이 있어서) 그냥 편하게 지냈는데 둘째라서 그런것도 있을거에요. 아이가 불안해하면 그냥 오늘 하루 할일만 하고 집에와서 씻고 푹 자라고 했어요. 힘든 날은 그냥 일찍 와서 저랑 맛집도 가고 쉬게 했구요
    지금이 모든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장 힘들 때이고 추석 지나면 또 발등에 불떨어져서 집중하게 됩니다.
    좋은 소식 있기를 빌어요.

  • 6. 작년
    '21.8.22 8:48 PM (124.54.xxx.37)

    이맘때 9모도 망하고 수시원서도 맘에 안들고 애는 재수하겠다하고ㅠ 걍 맘 내려놓고 그래 재수는 할수있는데 지금부터 재수공부한다 생각하고 하자 했는데 수능이 모고 제일 잘본수준으로 나와서 원하던과에 갔어요 대부분 현역이 수능점수 낮게 나오긴 하지만 이런 케이스도 있다구요 기 팍팍 드리고 갑니다

  • 7. 원글
    '21.8.22 8:51 PM (1.235.xxx.56)

    112님)저와 비슷하시군요. 결국 정시까지 갈 확률이 커졌는데...그럼 그동안 뭐하러 그리 안달하며 맘졸이며 살았나 싶었어요...얼마전 기말 끝나고 제가...땡땡아 이제 다 끝냈다...한마디에 아이가 눈물을 주룩주륵 흘렸는데...그 내신 활용이 안되니 어쩌면 좋을까요...휴...

    219님)내년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80, 175, 122님)수능이 잘 나올수도 있다는 말씀에 절망그득했던 맘에 한줄기 빛이 생기네요 ㅎㅎ 저희 아이도 수시파라...사실 학기중에 수능공부는 거의 못했다 보거든요, 물론 내신 잘하는 애들이 수능도 잘 보지만...저희애는 멀티가 힘든 애같고...수능과 내신공부 결이 좀 다른것도 같구요..말씀대로 어디서 볕들지 모르니...할수 잇는 선에선 최선을 다해야겠죠..그냥 제가 이제 해줄게 없다는것이 어찌 보면 맘이 편해지다가도 안타깝고 그러네요..저희 애도 볕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려요~.

  • 8. 원글
    '21.8.22 8:52 PM (1.235.xxx.56)

    124님)기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입시운이 좀 따라줬음...기도하려구요..

  • 9. 바람 모질던 날
    '21.8.22 9:05 PM (125.142.xxx.68)

    그날을 잊을 수 없네요.
    모의는 모의일 뿐 이라지만
    세상 자신있고 안정적이었던 과목들이
    등급하락 하던날
    어찌 그리 바람도 모질었는지..
    못난 어미는
    새파랗게 질린 애를 다그치고 난리치다(이건 수능 후 사과했어요)
    과외.학원 알아보기 시작 하고
    미친 듯이 울면서요.ㅠ
    결론은요
    애가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시간은 충분해요.
    수능 대박까진 아니어도
    논술보러 갈 수있게 등급 컷은 다 맞추었고
    그때 울고 불고 하던 과목은 만점들 나왔어요.
    시간 넉넉해요.
    지금 기운빠져 하심 안되요
    이제 부터 중요하잖아요
    한팀으로 한마음되어 화이팅!하세요.

  • 10. 원글
    '21.8.22 9:19 PM (1.235.xxx.56)

    125님)머리로는...일희일비 하지 말자 하자...순간순간 요동치는 내 맘이 집중해야할 아이한테 불안감만 주는거다..그런다고 결과가 달라지는것도 아니고...믿고 기다려주자...받아들이자...하면서도 자꾸 하루에도 맘이 왔다갔다 하네요.
    그쵸...벌써 기운빠지면 안되죠...화이팅 해야져!!

  • 11. ......
    '21.8.22 9:28 PM (175.112.xxx.57)

    저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학기중에 수능공부 못한 채로 모의본거라면 수능 때 오릅니다.
    저희 애는 수시에 올인하다가 그 후에 맛이 가서 두달 날려먹고 10, 11월 두달 빡세게 했는데도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 나왔어요.

  • 12. ...
    '21.8.22 9:30 PM (14.63.xxx.95)

    입시라는것이 참 알다가도 모르죠
    저도 큰애때는 그렇게 안달복달하게되고 결국에는 결과도 별로
    작은애때는 내려놔지더라구요..안하던 알바를 애 고3때 시작했어요,진짜 바쁘게 지냈어요 애도 신경안쓰이더라궁
    9모 완전망해서 헐했는데 수능은 본 모의고사중 제일 잘봤어요..
    수시상향 쓴거 추추합으로 작년에 갔어요
    그냥 각자 자신의 일에 충실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둘다 대학보내고나니 큰애한테 왜그렇게 애를 들들볶았을까 싶어서 미안하더라구요...

  • 13. ....같은 고3맘
    '21.8.22 9:39 PM (211.58.xxx.5) - 삭제된댓글

    작년 수능 과목 배우는 학년을 통으로 날리고 올 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네요ㅠㅠ
    수시는 접었고..논술 몇 장 씁니다..정시 준비 한다는 아이인데..긴장감도 없고 맨날 10시 11시 어젠 12시까지 자더라구요..
    학원도 거의 온강으로 들으니..아무리 1타 강사면 뭐하나요..
    받아먹지를 못하니...ㅠㅠ
    그냥..시간이 지나서 아이가 철 들길 바랄 뿐이에요..
    고3들..모두 힘내길 바랍니다~

    참고로..고2도 정말 불쌍해요ㅠㅠ
    학교 생활도 제대로 못해보고 고2를 맞았으니..참 안타까워요

  • 14. 나도 고3엄마
    '21.8.22 10:14 PM (175.209.xxx.92)

    저는 우리아들 잘볼꺼라 믿습니다

  • 15. 버드나무숲
    '21.8.22 10:37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고3 엄마인데.

    그냥 고3 지금까지 넘 잘견디어 주었다고 생각해요.
    여기 까지 버틴거 넘 고맙고 . 어떤 결과든 아이랑 함께 견디겠다고 만 해요 .

    내년에 재수를 하게 되더라도 그때가서 고민 같이 하겠다고 생각해요.

    그냥 아이의 현재에 감사하면 됩니다.

  • 16. 저는
    '21.8.23 12:14 AM (211.48.xxx.170)

    수시 떨어지고 수능 못 보면 학교 낮춰가면 그뿐이라고
    스스로에게도 말하고 애한테도 말해 줬어요.
    입시 결과가 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울 수도 있다.
    그러나 원했던 것보다 한 등급 낮은 학교 간다고
    앞으로의 네 인생이 그만큼 덜 행복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불만족스러운 학교에 가서 더 좋은 걸 만날 수도 있고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미리 걱정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고
    성적에 맞는 학교에 가면 된다.
    제가 불안감이 매우 높은 편이라
    그렇게라도 자꾸 다독이지 않으면 살 수가 없더라구요.
    원글님이 바라시는 것도 결국 좋은 대학 합격이 아니라 아이의 행복 아닌가요?
    원하는 대학 붙으면 좋지만 아니라도 아이는 행복하게 살 거라 믿으세요.

  • 17. ㅇㅇ
    '21.8.23 2:52 AM (116.121.xxx.193)

    고2 고1 엄마입니다
    새겨들을 내용이 많아 저장하고싶어 댓글 답니다
    원글님과 댓글의 고3 자제분들 모두 이번 입시에서 좋은성과 있길 바라고, 이글에 지나치지 않고 댓글 달아주신 입시 선배맘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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