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 나누기

조회수 : 2,001
작성일 : 2021-08-22 20:01:03
밑에 싸온 도시락 먹으라고 했던 글 보고 저도 음식 나누거나 하는거 너무 싫어요.
남이 달라고 하면 흔쾌히 주지만 억지로 만들고 챙겨주지는 않아요.

남이 만들어서 음식 준다고 전화해서 택배로 보냈다고 하면, 택배비도 아깝고 그 정성 생각해서 맛있게 먹었다고 하지만 너무 부담됩니다. 이 친구가 정이 많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본인 아집도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해요. 전에 친구들하고 밥 먹으러 갈 일 있었는데 한 친구가 며칠전부터 설사해서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계속 말하는데 그래도 먹어야 한다고 억지로 뭘 시켜서 막 강요해서 결국 억지로 먹게 만들었어요. 저녁에 운동할려고 만났는데 김밥 쥐어주며 먹으라고 하니 제가 요새 다욧 중이라서 운동 끝나고 아무것도 안 먹을 거라면 그래도 김밥 한줄 들어갈 배는 있을테니 먹으라고 강요하고 결국 먹는걸 보는 스타일. 털털하고 나눔 좋아하는 것 같은데 몇년 보니 본인 고집도 세고, 인정욕구도 강한편,  

사실, 진짜 못된 사람 빼고는 이런저런 사소한 게 안 맞아서 거리를 두게 되고 이 친구도 점점 사소하게 안 맞는게 많아서 거리를 두게 됩니다. 음식 나눔도 부모님 세대에는 맞는 정서였지만, 요즘엔 집밥 놔두고, 배달 시켜먹는 시대에는 안 맞는 정서 같아요. 딱 맘만 받고 고마움만 표시하고 싶어요
IP : 202.166.xxx.1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2 8:03 PM (182.211.xxx.105)

    야 사람들 되게 웃긴다..
    더 드러운 식당밥들은 잘도 * 먹으면서
    남의집 음식은 왜???

  • 2.
    '21.8.22 8:12 PM (116.43.xxx.13)

    첫댓님 식당음식은 대중화된 음식일 확률이 높고요 가정집 음식은 호불호가 생길 우려가 크던데요

    전 어떤집에 가서든 불평안하고 잘먹는타입이예요. 음식점 가서도 그렇고요.
    그런데 어떤분은 김치는 식당김치 먹어도 다른집들 김치 안먹는다는 사람 많아요 젓갈부터 본인 입에 안맞아서요.
    어느집은 너무너무 싱겁게 요리를 해서 내놓고 어느집은 기름기가 뒤범벅으로 해놓고 그렇던데...
    설마 주위사람모두 장금이 실력을 가진건 아니죠?

    그런데 식당은 대부분 대중적인 맛이 잖아요.
    게다가 남의집 음식 얻어먹음 맛없어도 너무 맛있었다고 침 튀기며 칭찬해주고 그게 맞는 보답 해줘야함 ㅜ

    저희집 식구는 밑반찬 안먹는데 한가득 해준 분이 있어 난감했었네여 ㅜㅜㅜ 그집은 한솥씩 만들고 그걸 한달내내 식탁에 내놓더라구요 ㅜ
    저희집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음식은 김치빼곤 안먹는지라....그렇다고 그분 요리실력이 뛰어나냐..그것도 아니어서 다른분 주기도 그렇고 ㅜ

  • 3. ...
    '21.8.22 8:14 PM (118.37.xxx.38)

    첫댓님
    억지로 주는게 문제잖아요.
    밥 먹고 았다는대도
    굳이 상차리는 시골 노인네도 아니고...
    요즘이 배 곯는 시절도 아닌데
    먹는건 자의에 맡기면 안되나요?

  • 4. 식당밥은
    '21.8.22 8:32 PM (223.38.xxx.18) - 삭제된댓글

    내 발로 가서 내돈 내고 먹잖아요
    순전히 내 의지잖아요
    먹을 거 귀한 시절도 아니고 음식 부심 맞장구 쳐주고 돈들여 갚아줘야 하고
    저도 철없을 적에 음식 나누고 뿌듯해했는데
    오래살고보니 그게 다 민폐였던 걸 깨달았어요

  • 5. 맞아요
    '21.8.22 8:34 PM (220.85.xxx.141)

    그리고 자기 음식 맛있다는 그 자부심은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남의집 음식은 입맛이 안맞는 경우
    정말 많아요

  • 6. ...
    '21.8.22 8:59 PM (122.38.xxx.175)

    저는 간식 준비해 가서 아무도 안먹길래 그 다음엔 제 간식만 준비해갔어요.
    그랬더니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혼자먹으면 맛있냐는둥.

    정말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사람들 너무 힘들어요. 다들 자기주장이 강해서.

  • 7. ...
    '21.8.22 9:00 PM (122.38.xxx.175)

    결론은 그냥 아무것도 먹지 말아라 같아요.
    그런데 저도 혈당이 낮아서 중간중간 음식을 먹어야하거든요.
    그렇다고 몸에 안좋은 캔디만 주구장창 먹을수는 없잖아요.
    나눠먹자고 할때는 됐다고 그래도 혼자 먹을때는 눈치보여요.

  • 8.
    '21.8.22 9:36 PM (114.202.xxx.42)

    기본적으로 음식을 만들기나 먹는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누기도 꺼리낌없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남들도 다 그럴거라는 생각에서 나누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건 아니다라는 걸 인식하기가 어려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9149 불린쌀 2 루시아 2021/08/23 791
1239148 울 딸 너무 귀여워요 16 ㅎㅎ 2021/08/23 6,361
1239147 실외기실 문 닫아야하나요??? 4 .... 2021/08/23 2,393
1239146 이낙연 ‘비호감의 늪’ 2021.08.23 8 푸하하하 2021/08/23 1,007
1239145 '수술실 CCTV 설치법' 복지위 통과..첫 발의 후 6년만 6 샬랄라 2021/08/23 807
1239144 생리때 다들 탄수화물 땡기나요? 10 사과 2021/08/23 2,094
1239143 아.. 스킨쉽 글 지워져서 아쉽네요.... 10 .... 2021/08/23 5,448
1239142 단독! “쥴리” 목격자 나타났다! - 볼케이노나이트 고객 인터뷰.. 10 열린공감tv.. 2021/08/23 5,658
1239141 이낙연의 백문백답 e-book으로 만들었습니다 9 ㅇㅇㅇㅇ 2021/08/23 535
1239140 자기 이름말고 닉네임으로 채팅창에 1 매니 2021/08/23 1,003
1239139 베란다 바깥에 벌집이 6 .... 2021/08/23 1,254
1239138 접종후 타이레놀 먹으면 약효떨어지나요? 6 궁금해요 2021/08/23 3,028
1239137 이재명은 오늘도 먹방을 찍었네요 25 먹다가 망하.. 2021/08/23 2,468
1239136 왕땅 당할 조짐 있는 애는 13 벌써 2021/08/23 4,231
1239135 친한 직장동료 축의금 얼마할까요 13 결혼 2021/08/23 3,378
1239134 사진에 글씨넣거나 동영상자르고 붙이는거는 어디서 배울수 있나요?.. 10 ㅇㅇ 2021/08/23 1,329
1239133 채널 확 틀었어요. 안속아 2021/08/23 909
1239132 염색약 알레르기 있는데 백신 접종해도 별일 없을까요? 6 ㅡㅡ 2021/08/23 1,716
1239131 파바 어떻게 생각하세요? 17 걱정된다 2021/08/23 4,960
1239130 아프간사태보면서 홈랜드 캐리 생각났어요 8 2021/08/23 2,044
1239129 반찬을 사먹어요 12 외식 2021/08/23 5,487
1239128 전세대출 걱정하셨던 분 글 지우셨나요? 1 ??? 2021/08/23 1,621
1239127 82세..고관절인공관절병원에서 인공관절이라서 특별한재활필요없다고.. 8 궁금 2021/08/23 1,657
1239126 풀배터리검사 잘 아시는분 1 ㅁㅁㅁㅁ 2021/08/23 1,665
1239125 코로나 2차까지 접종하면 6시 이후 두명 이상 외식에서 제외인가.. 14 백년만의 외.. 2021/08/23 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