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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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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아대는 직장상사에 멘탈관리 어찌해야할까요?

진짜 조회수 : 2,367
작성일 : 2021-08-22 15:53:21

드럽고 치사해서 그만두고 싶지만 제가 그만두면 상대가 이기는것 같고 저도 오기가 생겨서 못그만두겠어요.


저는 경단녀 탈출하여 이 업계에서 나름 경력은 있고 상대는 저보다 나이어린 상사인데 대학졸업후부터 이쪽일을 해서 경력이 꽤 되는 중간관리자죠.


입사한지 얼마 안된 직원들을 트집잡고 괴롭하여 말을 톡톡 쏘아서 막 야단치는데 저도 나름 경력이 있다보니 지켜보면 혼낼일 절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자기보다 이직장에 오래 일한사람들한테도 그러냐? 절대 아니구요. 다 봐주고 넘어가요. 진짜 실수는 오래된 사람들이 하는데 그들한테는 한없이 친절해요.  그것도 신입사원들 보란듯이 그런답니다.


올해 입사해서 올해 그만둔 사람이 10명가까이 되는데 물론 이사람때문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이사람이 말만 좀 따뜻하게 해도 그만두었을까? 싶어요.  아주 실수를 기다리는듯 트집잡아서 질문도 못하겠어요.

뭐는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 물어본다고 난리, 안물어보고 하면 안물어본다고 난리. 그런식이에요.


다행히 저는 큰 핵심 줄기의 일을 못하는 편이 아니고 자기도 완벽한지 크게 뭐라 하진 않아요.  아주 사소한걸로 야단에 제곱.  그래놓고 간간히 아주 친절한 사람처럼 대할때는 소름끼쳐요.  속으로 "뭐지? 장난해?  누굴 바보로 아나?" 그런 느낌이랍니다. 


보아하니 스트레스를 그렇게 푸는것 같은데 되도록 말 안섞고 잘 안부딪히고 내 일만 하려고 하긴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멘탈관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생각만해도 짜증나고 주말에 왜 내가 그이상한 여자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오너랑 아주 가까운듯 보이고 오너를 거의 하늘처럼 섬겨요. 오너도 많이 의지해요.  그래서 영원히 붙박이 될것같긴 합니다.  그녀이후에 온 사람치고 1년 넘긴사람은 아직 없어요.


그리고 어떤 직원은 나가면서 그녀를 이유로 이야기 했나본데 자기가 친절하게 잘해준 사람들에게 "우리가 자기한테 뭘 그리 잘못했냐" 면서 나간사람 뭐라 하며 '우리'로 묶더라구요.  그 우리속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그리 행복해보이진 않아요. 


IP : 175.193.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8.22 3:58 PM (122.32.xxx.97)

    사악한 또라이가 되면 터치 안해요. 다들 그 사악한 또라이가 되는 방법을 모르거나 깡이 없어서 그렇지.. 상대방의 약점도 간파하는 능력이 뛰어나야하고 싸울땐 잃을거 없는것처럼 싸워야하는데 막판에 꼭 지니까 그 가슴 앓이하며 매일을 사는거에요. 거기서 주는 월급으로 연명하는게 그만두는거보다 나으니

  • 2. ㅇㅇ
    '21.8.22 3:59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읽기만 해도 피곤한데 넘 힘드시겠어요.
    그런사람들은 원래 생긴게 그런거같아요.
    저는 자랑 동급위치 이나 나이는 어린 직원이 아래직원을 그런식으로 잡길레 듣다듣다 뭐라고했더니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원위치를 반복하고있어요.

  • 3. ㅇㅇ
    '21.8.22 4:00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읽기만 해도 피곤한데 넘 힘드시겠어요.
    그런사람들은 원래 생긴게 그런거같아요.
    저는 저랑 동급위치이나 나이는 어린 직원이 아래직원을 그런식으로 잡길레 듣다듣다 뭐라고했더니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원위치를 반복하고있어요.

  • 4. 에휴
    '21.8.22 4:04 PM (175.193.xxx.206)

    결국 저리 생겨먹은 사람은 답이 없는거네요. 어떤땐 자기가 이렇게 해라 해서 하면서도 이건아닌데..... 하면서 따랐어요. 문제가 생겨서 이야기 하니 왜그렇게 했냐고 하기에 그사람 곤란할까봐 나름상사라고 챙겨준답시고 그냥 쳐다만 봤어요.

    그후론 어떤지시를 받던 어떤 보고를 하던 메모를 해두긴 해요. 처음엔 일을 정말 완벽하게 실수없이 하고 주변사람들만 실수가 많은줄 알았는데 자기 실수는 다 이유가 있고 다른사람 실수는 문제가 되는 사람이더라구요.

  • 5. ㅅㅈㅅㅈㅅㅈㅅ
    '21.8.22 4:10 PM (223.62.xxx.5) - 삭제된댓글

    미워하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람을 싫어하는데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저도 경험해봐서 알아요

  • 6. 불쌍한사람ㅠ
    '21.8.22 4:14 PM (175.193.xxx.206)

    에휴....... 그렇게 생각해야겠네요.
    이번주말에는 그만둔 동료들이 현명했던건가? 싶더라구요

  • 7. 와우
    '21.8.22 4:22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제 상급자와 99% 똑같아서 소름~
    얼마나 인생이 재미없으면 갑질놀이하며 사는 걸까, 불쌍하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져 자존감도 바닥인데
    유일하게 내 맘대로 해댈 수 있는 신입 데리고 갑질 놀이 하면서 존재감 느끼는 거에요.

    얼마 전에 보직 변경으로 제 관리자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제가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네,네 하고 있으니 당황하는 기색..
    그러다 바뀐 관리자 휴가로 기존 그 미친년에게 결제 받는 상황이 되었는데
    결제서류 들고 자리로 가니 씬이 나서 들떠 있는 게 전해지더라구요. ㅎㅎㅎ

  • 8. 아...존재감
    '21.8.22 4:29 PM (175.193.xxx.206)

    찐하게 와 닿았어요.
    결재서류에서 신입껏만 글자 크기, 자간등등 별거 아닌걸로 다시 해오라 하곤 해요. 그래서 오래된 직원들 서류보니 엉성하던데 그냥 넘어가구요.
    그럼 이 사람은 이 습관을 기본적으로는 못버리겠군요. ㅠ

  • 9.
    '21.8.22 4:37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결재해주는 그 시간이 세상 달콤한 시간일 걸요. ㅎㅎ
    저 관리자 바꾸고나니 주말 편히 쉬어요.
    주말까지 그 상급자 생각나는 것도 저도 그랬어요.
    건강 상합니다. 어서 탈출하세요.
    내가 장난감이 되어줄 이유 없어요.

  • 10. ...
    '21.8.22 6:52 PM (222.233.xxx.215)

    나르시시스트???

  • 11. 하..
    '21.8.22 9:08 PM (175.193.xxx.206)

    나르시시스트......에대해 검색해보니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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