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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NS에 어린애와 행복한 가족 사진 보고 울화가 올라와...

내인생 조회수 : 6,016
작성일 : 2021-08-22 01:57:13
하루는 SNS에 어린아이와 행복한 가족 사진이 올라왔는데
모... SNS 하다보면 거의 매일 보던 사진들...
그런데 그 날은 갑자기 그 사진을 보고 억울하고 화나고 눈물이 나서 미치겠는거에요

외아들이랑 결혼했는데
홀시어머니 경제력도 없어서 우리의 도움을 받아야 하면서도
아들 부심에 합가 고집까지...
합가가 안되니 우리집에 그냥 오셔서 한달이고 안가시는... 신혼때 부터요
첨엔 남편 월급의 70퍼센트를 가져가면서도
내가 합가를 안하려하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아...
그러면서 자기는 신세대 시어머니라 젊은 사람들 하는 거 다 할 줄알고 다 안다고...
뭐든지 다 같이 해야해...
제가 느끼는 건 우리 둘 사이에 껴서 자기가 나보다 더 아들을 사랑하고 더 잘안다는 걸 과시하려는...
셋 중에 자기가 중요인물이 돼야 하는거에요.

그러고 20년동안 정말 지지고 볶고 싸우고 죽인단 말도 들어봤고 독사같은 ㄴ이란 말도 들어봤고...
에효... 일일이 쓸 수가 없어요.
아침드라마가 허구가 아니었단걸 ... 다들 살면서 보고 들은 얘기였다는 걸... 체험하던 20년 이었어요.
거기다 남편은 ... 자타공인하던 금쪽같은 착한아들... 그 ㅄ같은 넘이
자기 엄마가 퍼부으면 옆에서 끄덕끄덕... 같이 보태기도...

그런 아들이 어떤 계기로 시어머니을 혼자서 감당하게 됐어요. 
혼자서 두어달 지내보더니 사람이 정말 이럴수가 있나싶게 변하더군요. 
시모가 자기를 과거에 묶어놓고 꼼짝못하게 한다고...
그래서, 지금은 좀 많이 나아졌어요 .시모도 자주 안보고... 

갑자기 다른 젊은 부부의 가족사진을 보고... 
내 좋은 날은 그렇게 다 가버렸구나... 남들은 이렇게 행복하게 보내는데
난 지지고 싸우고 울면서 그렇게 다 가버렸고나... 
그 황금같은 시간을 그렇게 다 가버렸구나.... 
눈물나고 화나고 남편도 원망스럽고... 
정말 인생이 후회되는 날들이었어요... 한 1년동안은... .
잊어버리려고 해서 많이 나아졌는데...

시모를 다시는 보고싶지않아요
내 인생도 얼마 안남았고 더이상 그런 필요없는 곳에 낭비하고 싶지 않아요
돌아가시더라고 장례식에 저더러 오지말라고 유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IP : 71.212.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2 1:59 AM (68.1.xxx.181)

    그래서 사람들이 반대하는 거죠. 남의 집 가장 빼오지 말라고. 세상에 공짜가 없더라고요.

  • 2. ㅡㅡㅡ
    '21.8.22 2:03 AM (70.106.xxx.159)

    그러게요
    그런거 버티고 살 이유 없어요
    결국 내시간 낭비

  • 3. ...
    '21.8.22 2:04 AM (223.62.xxx.221)

    빼오는게 아니죠.정확히 말하면...
    남자 욕심이죠.지 처지면 연애하지말고 혼자 모친 봉양 잘하면서 살면될걸...알아서

  • 4. ㅇㅇ
    '21.8.22 2:08 AM (182.227.xxx.48)

    가장 정도가 아니라 다른 여자 남자를 뺐어오신듯

  • 5. 퀸스마일
    '21.8.22 2:09 A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타인 sns 들여다봐서 뭐해요?
    그런거 할 시간, 여유 있다는게 부럽네요.

    그 시간이 아까워도 되돌릴수 없는거에 미련갖는거
    나중에 또 후회해요.

  • 6. 어휴
    '21.8.22 2:13 AM (220.70.xxx.218) - 삭제된댓글

    뭣하러 싸워요. 그냥 이혼하지

  • 7. ..
    '21.8.22 3:00 AM (211.105.xxx.68) - 삭제된댓글

    남의집 가장이라니..징그러워 죽겠네.
    누가 남자 엄마랑 저렇게 애틋한거 미리알고 뺏은거에요?
    아무리그래도 적어도 둘이 쿵짝이 맞거나 남자가 좋다고 들이댔겠죠.
    원인결과 죄다 남자놈이 두마리토끼 다 잡으려고 일벌이다 벌어진건데 남의집 가장 빼와서 니가 업보받는거라는 댓글은 참..ㅋㅋㅋ
    아들만 있어서 시어머니노릇할 일만 남은 제가 봐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 8. ..
    '21.8.22 3:39 AM (180.69.xxx.35)

    이혼무새들 무시하세요..
    Sns보는거 한심하면 커뮤질은 왜하나요
    Sns 보다가 그 화목한 가족사진을 보고 과거의 상처가 건들여진거지 sns가 문제는 아니죠
    핀트 어긋나는 소리 쓸거면 그냥 댓글 쓰지를 말지..
    지금기준으로보니 이분 시어머니 완전 호러네요
    작성자님 너무 힘드셨겠어요.

  • 9. 이혼
    '21.8.22 3:57 AM (223.39.xxx.114)

    이혼 운운하는 분은 미혼인가...
    저는 이상한 시누까지 있어서. 15년차에 안보가로 했어요
    토닥토닥
    Sns 사진 올리는 사람도 속마음은 모르는 거예요
    남들한테 쑈하는 자리가 sns. 알았쥬?

  • 10. 토닥토닥
    '21.8.22 4:57 AM (175.122.xxx.249)

    예전엔 시절도 그랬고
    어려서 뭘 몰라서 그리 당했지요.
    가끔씩 울화가 올라오지요.

    심리학 연구결과에 SNS하면 더 우울해진다고 합니다.
    이제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떠나 보내요.

  • 11. ...
    '21.8.22 5:28 AM (211.208.xxx.123)

    50대 갱년기죠

  • 12. 이제부터
    '21.8.22 6:36 AM (223.33.xxx.135) - 삭제된댓글

    신나게 살면 돼요
    아직 짱짱한 나이입니다
    힘내세요

  • 13. ....
    '21.8.22 6:51 AM (211.178.xxx.171)

    시집 왔으니 시집에 충실하게 친정에 쏟을 정성을 시가에 쏟길 원하는 남편놈.
    싸우며 산 세월 20년에 현타 와서 친정 부모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다는 걸 깨달았어요.
    남편이 뭐라 하든 나는 고아가 아니라고 친정 부모도 챙기고.
    시모 막말은 더 이상 듣지 않으려고 안 갑니다.

    내 아까운 인생이라 생각하면 앞으로의 인생도 미워하며 살기엔 아까워요.
    이제부터는 누리세요.
    보기 실은데 억지로 가지 말고 남편만 보내세요.
    가자하면 코뚜레를 해서 끌고가라 하세요.
    자식의 도리는 남편이 해야 하는 거지 님보고 하라면 안 됩니다.

    지금 하면 부모 마음 아프다고 돌아가시면 이혼하겠다는 남편에게 나는 이미 이혼 예약 했으니 더 이상 며느리 노릇 못한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

    어쩌다 만나면 시부모도 많이 늙어서 짠한 마음도 생기는데
    아직도 남편이 정신 못 차려서 안 갑니다.

  • 14. ..
    '21.8.22 7:04 AM (58.232.xxx.144) - 삭제된댓글

    시모 안모시면 이혼한다고 하니, 결국 이혼당한 ? 남자가 있었는데,
    막상 이혼하니, 며느리 수발 기대 했다가 아들수발 싫어서 합가 거부한 시어머니...
    원룸에 살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된 남자가, 합가 시도 해도 계속 거부하고 너는 너대로 살면 된다고 하니, 자신에게 닥친일을
    인터넷상에 질문하는 덜 떨어진 남편 있었어요.
    Sns 상의 사진도 한순간일 뿐이니, 이제라도 돟은 추억 많이 남기시길...

  • 15. ..
    '21.8.22 7:06 AM (58.232.xxx.144) - 삭제된댓글

    시모 안모시면 이혼한다고 하니, 결국 이혼당한 ? 남자가 있었는데,
    막상 이혼하니, 며느리 수발 기대 했다가 아들수발 싫어서 합가 거부한 시어머니...
    원룸에 살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된 남자가, 본가와 합가 시도 해도 계속 거부하고 너는 너대로 살면 된다고 하니, 자신에게 닥친일을
    인터넷상에 질문하는 덜 떨어진 남편 있었어요.
    Sns 상의 사진도 한순간일 뿐이니, 이제라도 돟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 16. ..
    '21.8.22 7:09 AM (58.232.xxx.144) - 삭제된댓글

    시모 안모시면 이혼한다고 하니, 결국 이혼당한 ? 남자가 있었는데,
    막상 이혼하니, 며느리 수발 기대 했다가 아들수발 싫어서 합가 거부한 시어머니...
    원룸에 살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된 남자가, 본가와 합가 시도 해도 계속 거부하고 너는 너대로 살면 된다고 하니, 자신에게 닥친일을
    인터넷상에 질문하는 덜 떨어진 남편 있었어요.
    Sns 상의 사진도 한순간일 뿐이니, 이제라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

  • 17. ..
    '21.8.22 7:10 AM (58.232.xxx.144)

    시모 안모시면 이혼한다고 하니, 결국 이혼당한 ? 남자가 있었는데,
    막상 이혼하니, 며느리 수발 기대 했다가 아들수발 싫어서 합가 거부한 시어머니...
    원룸에 살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된 남자가, 본가와 합가 시도 해도 계속 거부하고 너는 너대로 살면 된다고 하니, 자신에게 닥친일을
    인터넷상에 질문하는 덜 떨어진 남편 있었어요.
    Sns 상의 사진도 한순간일 뿐이니, 이제라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 18. 미적미적
    '21.8.22 7:45 AM (211.174.xxx.220)

    울화가 쌓이신듯 우울증 약이라도 먹고 지금부터는 내삶을 십년후에 후회하지않게 하세요
    지난 젊은날 아쉬워도 되돌려지지 않아요
    남편도 등신같은 지난날이 후회스러울지도 몰라요

  • 19. 보니까
    '21.8.22 7:47 AM (118.235.xxx.247)

    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시모가 왜 그랬는지 이유는 알겠더라고요.
    아들 부부 사이좋고 예쁠 나이고 귀여운 아이까지...참 이쁘던데요.
    본인은 안 그러니 며느리보고 배 아파서 그랬더라고요. 인격 불충분자들은 남이 잘되는 거 싫거든요. 다 늙어서 지도 여자라고 아무나한테 샘내고...웃겨요

  • 20. ...
    '21.8.22 9:09 AM (117.111.xxx.192) - 삭제된댓글

    풀면서 사세요
    혼자 있을때 소리내서 욕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재밌게 사세요

  • 21. ㅇㅇ
    '21.8.22 9:47 AM (110.11.xxx.242)

    과거는 흘려보내시고
    앞으로 예쁜 시간 만들며 사세요
    언제든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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