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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이 미국여행 가자고하시는데

여행 조회수 : 8,406
작성일 : 2021-08-21 23:24:01
오빠가 연말까지 미국 파견근무 나가있어요
뜻밖에 갑자기 나가게된 케이스라 올케와 조카들은 함께 갈수 없었고요
혼자 지내게된 오빠가 부모님께 10월쯤 놀러오시라고 한답니다
부모님과 저는 모두 화이자 2차까지 접종완료했고요
부모님 모두 굉장히 건강하시긴한데 80대 중후반이세요
10월에 2주 정도 국립공원 중심으로 여행다니자고 하는데
휴....괜찮을까요?
시간이나 금전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그노무 델타가...
저는 아직 마음이 무거워요

혹시 요새 미국 관광 어떤지 분위기 좀 알려주시겠어요?
IP : 39.122.xxx.59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1.8.21 11:25 PM (1.222.xxx.53)

    80중후반....

  • 2. .ㅡ
    '21.8.21 11:25 PM (114.207.xxx.109)

    비행기자체가 무리시지않을까요..

  • 3. 일정이
    '21.8.21 11:27 PM (202.166.xxx.154)

    10월이면 국립공원 어딘지는 몰라도 추운곳 아주 많아요

    젊을때부터 활동적이고 여행 좋아하신 분 아니면 나이들어서 좋은 곳 가도 시큰둥하고, 여행 경비 아까운거 생각하시고, 음식 안 맞다고 해서 애써 초대한 사람 기분 상하게 하실수도 있어요.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가고 싶어하는 거 아니라면 전 반대

  • 4. ..
    '21.8.21 11:28 PM (125.179.xxx.20)

    부모님이 그연세에 둘다 정정하셔서
    미국여행도 생각하시고 복이네요..

  • 5. 원글
    '21.8.21 11:28 PM (39.122.xxx.59)

    두분 다 체력도 무지 좋으시고
    해외여행경력이 어마어마하십니다
    외국 나가는걸 하나도 안 두려워하세요

  • 6. 혹시 가셔서
    '21.8.21 11:29 PM (221.142.xxx.120)

    코로나 걸리실수도 있을것 같아서
    저라면 내년까지는 해외는
    못갈것 같아요.
    우리나라처럼 치료를 못받을까봐서요...

  • 7. ㅇㅇㅇ
    '21.8.21 11:31 PM (121.152.xxx.127)

    전 괜찮다고 봐요

  • 8. ㅡㅡ
    '21.8.21 11:31 PM (1.222.xxx.53)

    노인은 노인...
    미국 3차접종 임박할 정도로 상황 안좋은데 뭐하러 가나요.

  • 9. 오빠귀국전에
    '21.8.21 11:31 PM (14.34.xxx.99)

    다녀오시려는거죠.
    근데 그렇게 좀 무리다 싶게 뭐에 쫓겨서 일보면
    탈이 나더라구요....
    현지상황 오빠에게 자세히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국립공원도 차로 한참 다녀야되는데 건강이 아주 중요하죠

  • 10. ..
    '21.8.21 11:32 PM (223.38.xxx.124) - 삭제된댓글

    오히려 지금이 여행 적기예요.
    이런 경우는 무조건 가야지요만,

    올케하고 애들이 먼저 아닌가요?
    처자식 빼고 부모님과 원글님을 놀러오라 했다고요?

    리얼리?
    그걸 또 고민을 하고?

  • 11. 가세요!
    '21.8.21 11:34 PM (218.234.xxx.35) - 삭제된댓글

    상황 보니 기회될 때 가시는게 좋겠어요.
    저라면 찬성합니다.

  • 12. ...
    '21.8.21 11:34 PM (118.37.xxx.38)

    코로나로 국내여행도 꺼리는데
    해외여행이라니...
    생애 마지막 여행이라고 여겨지면 가셔야죠.
    울 큰이모는 비교적 건강하셨는데
    85세에 성당에서 유럽 성지순례 따라가셨다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몸져누우셨어요.
    그리고 몇 년간 기력회복 못하고 천국가셨지요.
    성지순례 다녀오고 가셨으니
    사촌들은 마지막 소원 잘 이루었다고
    위안을 했어요.

  • 13. ..
    '21.8.21 11:34 PM (218.50.xxx.219)

    그 연세면 작년이 옛날이에요.
    바꿔말하면 내년이면 기력이 딸려
    장거리를 못가실 수도 있다는 말씀.
    다녀오세요.
    마지막 미국행이 되실 수도 있어요.

  • 14. 원글
    '21.8.21 11:35 PM (39.122.xxx.59)

    올케와 조카들은 학교와 직장 때문에 한국에 있어야 하고요
    연휴와 방학 이용해서 틈나는대로 다녀옵니다
    올케와 조카들이 없을때 부모님과 저더러 다녀가라는 거지요

  • 15. ..
    '21.8.21 11:37 PM (221.162.xxx.147)

    가세요 지금이 제일 기력좋을때잖아요
    나중에 나중에
    그 연세에 나중은 없어요

  • 16. 강추
    '21.8.21 11:41 PM (221.140.xxx.80)

    국립공원으로 다니면 사람 마주칠일도 별로 없어요
    지금이 여행에 적기입니다
    연고만 있으면 다들 살살 다녀오고 있어요

  • 17. 가세요
    '21.8.21 11:42 PM (219.251.xxx.213)

    뭐 어차피 생에 몇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겠어요.

  • 18. 미국 10월
    '21.8.21 11:43 PM (71.60.xxx.196)

    동부는 한국 늦가을에서 위도 높은 곳은 초겨울 날씨일테고 매일 기온도 확확 달라져요. 미국사람들도 아이들 여름방학때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코로나에 시기도 그 맘때면 관광객숫자가 많이 줄어서 마스크 꼭 쓰시고 옷 잘 챙겨서 다니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관광객 많이 찾는 시설들은 미국에서 그나마 방역이 잘되는 편이예요.

  • 19. ...
    '21.8.21 11:44 PM (61.99.xxx.154)

    다녀오실수 있으면 다녀오세요

    80대면 갑자기 안좋아지실수도 있고... 좋은 추억이 될겁니다

  • 20. 다시 생각
    '21.8.21 11:53 PM (24.62.xxx.41)

    생각좀!
    지역이 어딘지모르지만 여기 상황 한국 뉴스에서 나오지 않나요?
    제 친구는 한국 뉴스보고 걱정돼서 전화왔는데 그 오빠분은 어디라고 이 상황에 노령 부모님을 초대하나요?
    지금부터 계속 외국인들 날라와요. 학기 시작해서 전 세계에서 대학생 대학원생들 작년에는 못 왔다가
    지금 백신 맞고 학교 오픈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못하는 상황인데
    건강하시다고 하니까 조금더 기다리시고 나중에 여행하시길요.
    여긴 여름내내 안전하고 조용하다가 칼리지타운이라 이제 학부생들 오기 시작하니까 어수선하고
    염려하기 시작이요. 로칼 비지니스도 활기시작하겠지만 기대와 동시에 걱정시작하고 엄청 압박해요 학생들한테 학교랑 타운에서.
    암튼 나이드신 어른들 더 조심해야겠지요.
    저는 한국에 전화해서 우리 엄마 교회도 못가게하고 병원만 다니시고 있어요.

  • 21.
    '21.8.21 11:53 PM (175.114.xxx.161)

    원글님이 동행하시면 체력되시면 가시는 거 좋지요.
    가셔서 사람 많은 곳 다니시는 것도 아니고
    자차로 공원 위주로 다니시면 너무 좋을 것같아요.
    잘 다녀오세요.
    아~~여행 가고 싶다.

  • 22. 어느주인지요?
    '21.8.21 11:54 PM (68.129.xxx.181)

    미국은 하도 넓어서 주마다 사정이 다르거든요.
    과학을 믿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고 민주당 출신 주지사들이 있는 곳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서 별로 위험하지 않지만,
    텍사스, 플로리다, 미죠리, 조지아 등 공화당 지지층이 높은 곳은 백신접종률도 낮고,
    마스크도 안 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자신을 보호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특히 여행중이시라면 식사를 '외식'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냥 운 나쁘게 밥 한 끼 사 먹으러 가서 코비드 감염 될 수도 있는 거예요.
    미국에 지금 백신 접종 완료 하고 나서 감염된 사람들도 많아요. 다행스럽게도 그 사람들이 '중증'이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만,
    원글님 부모님은 80대 연령대라 백신 접종을 한 상태라 해도 교차감염인지가 되어도 안전할 수 있다는 확신, 보장이 없잖아요.

  • 23. ㅡㅡ
    '21.8.21 11:57 PM (1.222.xxx.53)

    육완순 교수가 올 5월에도 공연했는데
    7월에 뇌출혈로.... 88세
    노인 건강 자신하면 안되요.
    임종여행 각오하고 갈거 아니면..

  • 24. ''
    '21.8.22 12:04 AM (211.243.xxx.238)

    80 중후반에 미국이면 저라면 고민할것 같아요
    노인분들은 암만 건강하셔도 내일 일은 잘 모르는게 또 그 연세시던데요

  • 25. dma
    '21.8.22 12:06 AM (122.38.xxx.66)

    70대라도 가시라 하겠는데 80대 중후반이신데 변수가 너무 많네요

  • 26. ....
    '21.8.22 12:09 AM (66.220.xxx.251)

    미국이 뭐 별거라고 위험을 감수하며 가시나요?
    참으시옵소서.....

  • 27. 건강한
    '21.8.22 12:12 AM (175.223.xxx.157)

    부모님 계신거 정말 너무 부럽네요.
    살아계실때 함께 할수 있는 일 있음
    무조건 함께하세요.

    전 하고 싶어도 못해요.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60대 초반에 돌아가셨어요.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요.
    너무너무

  • 28. 80대는
    '21.8.22 12:13 AM (39.7.xxx.180)

    건강 자신은 넣어둘 나이 아닌가요?

  • 29. dkgb
    '21.8.22 12:14 AM (175.114.xxx.96)

    연세 많은 분들 해외로 가서 기후 바뀌고 시차 바뀌고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을 본터라...
    80대 중후반인데
    마지막 소원이고
    여행하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면 모를까..

  • 30. 부모님 건강하시면
    '21.8.22 12:24 AM (211.201.xxx.19)

    80대 중후반이시면 비행시간만도 힘드실텐데 건강하시니 해외여행도 생각하시네요~~
    저라면 부모님이 원하시니 마스크 잘끼고 다녀올 것 같아요..

  • 31. 가능
    '21.8.22 12:29 AM (172.58.xxx.45)

    10월초면 어디라도 놀러다니기 좋은 날씨에요.
    비행기 경유만 안하면 크게 힘들지 않을것 같은데요.
    보험들고 하심될것 같은데요.

  • 32. 80대
    '21.8.22 12:30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건강이 문제인거고

    코로나 걱정은 지역에 따라 하심되요.
    즉 뉴스에 나오는 주에서도 일정 지역이 주로 난리인거고
    다른 지역, 혹은 다른 주는 난리아니예요.

  • 33. 별소릴 다
    '21.8.22 12:33 AM (122.32.xxx.116)

    갈 수 있으면 가는겁니다 뭐가 걱정입니까

  • 34. ....
    '21.8.22 12:34 AM (220.118.xxx.39)

    80대중후반이요? 어휴...젊은사람도 미국까지 가는 비행기 힘든데...아무리 체력이 좋으셔도 버텨낼까요? 비지니스타고 가시나요?

  • 35. ㅇㅇ
    '21.8.22 12:40 AM (175.207.xxx.116)

    10시간 비행.. 그거 힘들지 않나요

  • 36. 80중후반은
    '21.8.22 12:41 AM (175.208.xxx.235)

    건강하셔도 언제 어떻게 돌아가실지 모르는 나이예요.
    저희 친정아빠 87세이신데, 지병은 있지만 건강하신편이예요,
    근데 친구분들 대부분 돌아가셔서 동창회 하면 나올 사람 몇 없답니다.
    괜히 무리하지 마세요. 저희 친정아빠도 미국여행을 10번도 넘게 다녀오신분이신데.
    85세 넘기시면서부터 장거리 여행은 중단하셨어요.
    미국여행가셔서 아프시면 병원비도 비싸고 비행기도 못타시고 발이 묶이실수 있어서요.
    저희 고모는 시민권자인데, 한국 오셨다가 쓰러지셔서 3개월 넘게 병원에 계시다 간신히 비행기 타고 되돌아가셨어요.
    병원비 어마하게 쓰시고, 가족들 있는 미국으로 못 돌아갈까봐 저희 부모님들이 마음고생 엄청 하셨었어요.

  • 37. 시어머니
    '21.8.22 12:49 AM (223.39.xxx.19)

    85세에 유럽여행, 딸들이랑 아들네방문 차 여행하셨는데 2주 너무 재밌게 지내셨어요(3개국)
    깃발날리면서가는 단체 여행도아니고
    네식구 쉬엄쉬엄 하루걸러하루 놀면되고요
    여행자체는 전혀무리없으리라 생각되는데
    코로나는.좀 걱정이네요
    그래도 후회되실것같고
    부모님이 많이안달하시면 가셔요!!!

  • 38. 두분이
    '21.8.22 12:49 AM (210.2.xxx.161)

    가고 싶다면 가세요.

    혹시 경제적으로 가능하면 비즈니스석으로 가시구요.

  • 39. wii
    '21.8.22 12:51 A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가시는 거 찬성이요. 기회가 좋네요.
    아마 더 있으면 코로나는 잠잠해져도 부모님 체력이 안 되실 거에요.
    저희도 4년전쯤 아버지 87세에 유럽 자유여행 3주쯤 같이 갔는데 매우 좋았어요. 슬리퍼 신고 우리보다 잘 다니셔서 다들 즐겁게 다녀왔고요.
    2년 후에 아빠가 바티칸 가고 싶다고 하셔서 그땐 여동생이 막내 조카만 데리고 패키지로 다녀왔어요. 근데 여행 신청해놓고 컨디션이 안 좋아지셔서 취소할까 했는데 본인이 가시겠다고 해서 그냥 가기로 했어요. 객사하셔도 서로 원망하지 말자 다짐하고요. 동생이 현지에서 사진찍어 보내는데 2년 전하고 표정부터 확연히 달라지셨어요. 전에는 슬리퍼만 신고도 우리보다 더 잘 다니셨는데, 이때는 높은 곳에 걸어 올라가야 하는 곳은 전부 안 하셨다고 해요.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그렇게요. 동생이 이제 먼 곳은 마지막 여행일거 같아 그랬는데, 돌아오셔서 몇달 후에 쓰러져 폐렴으로 입원하셨고 파킨슨 증후군 진단 받으셨어요. 약을 드시지만 걸음이 예전같지 않아 이젠 홍콩이나 마카오 정도도 같이 못 갈 거에요. 89세까지 정정하시고 소식하고 건강체질에 당뇨 혈압없고 매일 맨손체조 25분씩 하던 분인데요.
    정정 하시던 분들 90세되면서 갑자기 암 재발하고 그러세요. 지금 아니면 가족 여행 그렇게 다니기 힘들 거라서 저는 웬만하면 조심해서 다녀오는 거 추천합니다. 마스크 쓰고 다니면 되잖아요.

  • 40. wii
    '21.8.22 12:58 A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가시는 거 찬성이요. 기회가 좋네요. 아마 더 있으면 코로나는 잠잠해져도 부모님 체력이 안 되실 거에요.
    저희 아버지도 87세 장거리 여행에는 우리보다 정정하셨고. 89세에도 바티칸 가고 싶다 하셔서 바로 예약했는데 컨디션이 안 좋아 취소할까 했는데, 본인이 가고 싶어 하셔서 객사하셔도 서로 원망하지 말자 하고 여동생이 모시고 다녀왔어요. 그때 찍어 보내는 사진마다 표정이 예전같지 않았어요.
    그리고 돌아오셔서 몇달 후 집에서 갑자기 쓰러지셨고 폐렴으로 입원, 뇌경색인줄 알았는데 파킨슨 증후군이라 이젠 가까운 해외는 커녕 제주도 여행도 힘들게 됐어요. 그 나이 분들 89세까지 정정하셔도 90세 되면 꺽이는 분이 꽤 많더라구요.
    힘든데 여행 모시고 갔다는 후회는 전혀 없고요. 오히려 6년전쯤 마추픽추 가고 싶어하셨는데, 혼자 패키지라도 가시라 할 걸. 같이 갈 가족들이 마땅치 않아서 나중에 가자 하고 미룬게 후회돼요. 기력 있을 때 다녀오세요.

  • 41. 건강
    '21.8.22 12:58 AM (73.53.xxx.238) - 삭제된댓글

    올케와 조카들은 먼저 미국오빠한테 다녀간 거죠?
    부모님이 돌아가시기전 꼭 미국가보고싶다는 정도 바램이시면 가시고요 그런데 비즈니스 두분 타셔야 해요 그연세에 진짜 힘들어요
    그리고 미국은 한국하고 달라서 마스크 쓰면 더러운 눈빛 주는 백인들 있어요 특히 텍사스 플로리다 미주리 남부 중부 가면 백신도 안맞고 마스크도 안쓰고 돌아다니는 백인들 천지예요 한국처럼 방역 신경도 안써요 그거 알고 오세요 한국보다 바짝 신경쓰셔야해요

  • 42. ...
    '21.8.22 1:11 AM (112.161.xxx.60) - 삭제된댓글

    친구가 해외 사는데 시아버지가 다녀갔다가 혈액암 판정 받았어요. 해외 간 게 원인이었을가 별 생각을 다 하셨다고...

  • 43. 미국사람
    '21.8.22 2:10 AM (66.74.xxx.238)

    2주를 국립공원 위주로 돌아다닌다는 게 말이 간단하지...
    뭐 국립 공원이 집에서 30분 거리라서 집에와서 자고 먹고 또 나가고
    이럴 수 있는 게 아니라

    일단 나가면 집에서 며칠 떠나 있어야 한단 소리에요.
    숙박이야 뭐 방 들어가기 전에 다 닦고 환기 시키고 (근데 환기 안되는 방도 많아요) 한다고 해도
    나가 있는 동안 식사는 어떻게 할 거며
    - 테이크 아웃해서 방에서만 먹을까요?
    - 근처 어디 레스토랑이라도 가면 그때부턴 무방비에요. 식당같은 인도어에서는 안써요. 내 옆 테이블에 델타 걸린 사람 있을 지도 모르고, 여기 저기서 재채기 하고 기침해요. 편하게 식사 가능할까요?

    우리야 안전하니 우리끼리만 국립공원 위주로 다닐거라 괜찮을거라 생각하지만, 안이한 생각이죠.
    순간순간 매일매일 밥 사먹고 이런 디테일한 거 상상만 해봐도
    2주동안 매 순간 우리끼리만 있을 수가 있는 상황이 안돼요. 위에 말한 레스토랑은 한 예일 뿐이구요.

    코시국 아니어도 그 연세에 정정하시던 분이 비행기 타고 미국 여행시 생길 수 있는 상황은
    따로 말씀 안드려도 아시겠구요.

    오빠가 어디 사시고 국립공원 어디를 여행하실 지를 알면 좀 더 현지상황이 반영된 답글이 달릴 수도 있겠지만
    저라면 더 지켜볼랍니다. 저희도 부모님 한국에서 오시고 싶어하시는데 상황이 이래서 다들 떨어져 있거든요 왕래없이.
    원글님네는 오빠가 시간이 한정적인 상태라서 더욱 조바심 날 수도 있겠지만...

    명심하세요. 델타는 옷깃만 스쳐도 걸립니다.

  • 44. Ff
    '21.8.22 2:22 AM (77.111.xxx.14)

    윗분 말씀이 맞는게 일단 미국이 땅덩어리가 커서 국립공원 방문만해도 몇일 걸려서 갔다가 거기서 돌아다니는건데 일단 밖에 나가면 좁은 공중화장실만 써야하고 체력아무리 좋아도 노인들은 좀 걱정 되네요. 젊은 사람들이야 백신 맞으면 중증으로 가기 힘들다지만 노인들은 백신도 무용지물될 수 있기 때문에..ㅠㅠ 그놈의 미국여행이 그리 중한가요?

  • 45. ..
    '21.8.22 2:48 AM (73.157.xxx.144)

    미국입니다. 여행기분 잘 안나실거 같고 마스크 안쓰고 코로나 경계심 없는 미국인들 많아서 불안하실거 같아요. 캠퍼 큰거있어 요리까지 직접하시는 거 아니라면. 주변에 은퇴하고 유럽여행벼르시던 분들 올해 예약은 다 취소했어요. 무엇보다. 코로나아닌 다른 응급이라도 병원가기 쉽지않은 상황이구요. 중환자실 여력 제로인 곳들 많아요. 다른 의료 여력도 비슷할거구요.

  • 46. 10월
    '21.8.22 3:26 AM (73.53.xxx.238) - 삭제된댓글

    10월이면 단풍 예쁘고 국립공원 구경하기에 시기는 좋아요
    경치는 정말 어른들 한번쯤은 일생에서 구경할만한 장관입니다
    그런데 노인분들 가장 중요한것 식사. 이게 문제예요
    미국에서 대도시 엘에이 뉴욕 말고는 한국음식 파는곳 찾기도 쉽지않고 국립공원 가면 부모님 오빠 제외 글쓰신분이 하루 세끼 한국음식 밥 해야 합니다. 한국처럼 반찬 가게 가서 사면 되지가 아니고 가게도 없고 판다 해도 쓰레기 수준 먹으면 구역질 올라오는 정도 맛이라 직접 다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 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한달간 피자 햄버거 감자튀김만 먹으라 해도 상관이 없는데
    나이드신 한국분들은 여행가서도 한국음식 밥에 김치 찾으시더라고요 기껏 미국여행가서 2주간 부모님 하루세끼 밥 하는거 괜찮으시겠어요? 부모님이2주간 햄버거 만 드시는거 오케이면 물론 좋구요 왜 해외여행 가도 밥솥 싸가지고 다닌다고하네요 한국사람들
    한국이야 여행지에서 전화만 하면 배달이 되지만 미국에선 햄버거 입니다

  • 47.
    '21.8.22 6:25 AM (180.224.xxx.210)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78879&page=1
    참고하세요.

  • 48. 아이고
    '21.8.22 8:34 AM (74.75.xxx.126)

    이 와중에 전 부럽네요.
    80대의 부모님이 해외 여행을 하고 싶어 하신다니. 전 미국 사는데 팔십대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시고 엄마는 치매로 여행 불가능 하시거든요. 미국 어디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동북부는 거의 코로나 종식 분위기예요. 원래 확진자 수도 적었고 이제는 그마저도 별로 없고 12세 이상은 거의 백신 맞은 상태라 마스크 쓰는 사람도 없고 동네 파티며 모임이며 다 정상적으로 해요. 더군다나 야외 활동은 아무 문제 없이 하고요.

    부모님이 원하시면 여행시켜 드리세요. 가능하면 비지니스 석 끊어 드리고 미국에 왠만한 작은 마을에도 중국 음식점은 다 있어요. 게다가 외국 여행 많이 하신 분들이면 양식으로만 드시는 것도 싫다고 안 하시겠네요. 그 건강이 부러워요. 건강하실 때 많이 누리시길 바래요. 정말 부럽습니다.

  • 49. 아이고
    '21.8.22 9:25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그냥 가세요
    살만큼 사셨고 돈도 많은집같은데 하고싶은거하다가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겠구만요
    그나이에 뭔 다음을 기약합니까?
    80대에 아들 딸과 여행하다 돌아가시면 대박 호상이죠

  • 50. 원글
    '21.8.22 10:08 AM (39.122.xxx.59)

    여러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생각이 왔다갔다 복잡하네요
    일단 부모님과 저희나 미국여행 경험이 많아서 모텔이나 음식 여건에 대해서는 잘 알아요 그런건 별 걱정이 없고요.
    문제는 오로지 코로나예요
    부모님과 오빠와 나 원가족만 해외여행 간건 30년만에 처음이라
    마지막 추억 남기고싶은 마음 절반
    그런데 만에하나라도 아프시기라도 하면? 공포 절반
    연세가 높으시다보니 코로나 앞에 도무지 장담할수가 없네요

    제가 가자고 하면 가고 가지말자하면 무산될거같은데
    휴... 참 결정하기가 어렵습니다
    함께 고민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ㅜㅠ

  • 51. 어쩌면
    '21.8.22 10:14 AM (211.178.xxx.196)

    부모님이 생의 마지막 장거리 여행이라고 생각하시겠어요. ㅜ
    젊을때 비행기 많이타고 체력이되면 80대후반까지는
    골프여행도 많이 가세요. 코로나도 걱정이나 연세가 있으니
    결정은 부모님이 하셔야 할 듯

  • 52.
    '21.8.22 11:39 AM (123.123.xxx.128)

    만일의 경우 대비하셔서 모든 준비 다 해놓고 다녀오셔요.
    경제적 여유 되신듯 하니 아끼지 말고 최대한 편한 조건으로 해서요. 나이들어서 원가족끼리의 여행.. 꿈같기도 하고 부럽네요.

  • 53. 고민
    '21.8.23 12:52 AM (172.56.xxx.75)

    많이 되실 듯 해요.
    어느 지역 여행을 계획하시는지 모르지만 CDC(미국 질병청)에서 코로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꼽는 것 중 고령자와 여행이 들어가요.
    미국은 지역에 따라 마스크 의무화 차이도 크고 야외는 식당이라도 마스크 안하는 것이 거의 다 일꺼예요.
    저희 주는 18세이상 접종률이 71% 이고 1번이라도 맞은 경우 79% 예요. 그럼에도 최근 2주동안 확진자 40% 증가에 사망자 150% 증가예요.

    병원 ICU가 거의 꽉 찼다고 나오구요. 참 저는 서북부 삽니다.
    여행 하실 주 상황과 코비드 대처를 찾아보시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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