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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같은 집 5년만에 집이 꽉 찼네요 ㅠㅠ

.. 조회수 : 5,862
작성일 : 2021-08-21 21:37:04
32평에서 45평으로 수납장 꽉꽉 만들고 나름 버릴건 다 버리고 왔으니 
처음에 2/3는 비어있었고 콘도같은 집이었죠
거실 부엌에 나와있는 거 하나도 없고
매일매일 쓸고닦고

5년 지나니 아이들 중딩 되고 
아직 초딩때 장난감 다 깊은 수납장 속에 박혀있고
책도 새로 사기만 하고 교체를 다 못해서 일부는 밖에 나와있고
널널하던 부엌 현관 수납장도 꽉꽉 차있고
작은 아이 자전거도 작아진 게 2개 ㅠㅠ
인조가죽 식탁의자와 책상의자는 가죽이 가루화되서 폴폴
교체를 잘해줘야 하는데 제 게으름 탓이 크죠 ㅠㅠ

그나마 옷들은 정리를 해왔는데
남편은 자기 옷들과 책들 절대 못버리게 하고

거실 부엌은 코로나시대 홈트한다고 이것저것 잡다한 운동기구가 ㅠㅠ
맘잡고 가끔 싹 정리해보지만 이내 어지러지고
처음에 그 콘도같은 상태 생각해 보면 아 속상하네요 ㅠㅠ

5년전에 그렇게 다 새 물건으로 바꾸고 공간도 넓었지만
5년여 지나니 유지 보수 교체 끊임없이 신경을 써야 공간도 제 역할을 할수가 있네요

여름까지는 큰아이 입시와 저도 몸만든다고 이런 것조차 눈에 안 들어왔는데
큰일 끝나고 나니 물건들이 튀어나오는 집 상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네요
화이자 2차 맞고 미열로 이틀 가만히 집에만 있었더니 더 잘 보이네요.

이제 선선하고 몸상태 회복되면
하루 방 한개씩 천천히 정리해 나가야겠어요
힘들겠지만 수납장 안 버리기와 교체를 잘해야겠죠

지난주에 슬슬 발동이 걸렸는지
일단 안방에 모아뒀던 안입는 옷들 아파트 수거함에 버렸고
쌓아만 뒀던 우유팩 한살림에 가져다주고 포인트 받고
곱게 길러온 딸 머리 잘라서 암환자 머리카락 기부했고
아이들 어지간히 커서 아이들 화장실 벼르고 벼르던 건식으로 만들려고
샤워커튼이랑 발매트 주문하고
거름망 구멍나서 세탁물에 먼지쌓이던 아기사랑 세탁기 거름망 교체하고
식탁의자 리폼 의뢰하고 책상중역의자는 천커버 사서 씌우고

당근이나 드림은 생각만 하다가 아무것도 안하게 되서 꿈도 안 꾸려구요
그냥 다 버리렵니다. 쓸만한 건 모아서 아름다운 가게 기부하고

가능한 8월 내로 싹 정리하고 싶네요
최근 정리하신 분 있으면 장난감 책 주방용품 등 버리는 물건 
가능한 간편하고 재활용도 잘 될수 있는 팁 있으시면 부탁드려요





IP : 112.151.xxx.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팁은 무슨 팁
    '21.8.21 9:53 PM (188.149.xxx.254)

    1년 이상 손 안가는 쓰지않는 물건 버리면 됩니다.
    크고 넓고 널널한 공간은 안사고 버리기. 만 하면 다 됩니다.
    본인도 다 버리기 했구요.
    광 열어서 안쓰던 아까운 물건들 다 내버렸어요.
    이사 두 번만 해 보면 되는데.
    큰 물건들 다 버려야해요.
    애들 안보는 책들 다 버리고 애들 장난감 다 버리면 되고
    애들 큰 물건들 책장 싸구려들 버리면서 애들 안보는 어린이책들 버리면 되고.
    광에 있는 1년이상 손 안대던 물건들 싹쓸이 버리고,
    이불장 열어서 안쓰던 이불들 벼개커버들 버리면 되고,,,,
    그것들 유지하던 옷장 책장들 버리면 되고.

    사지마세요.
    안 사면 넓게 쓸수있어요.

  • 2. ..
    '21.8.21 9:56 PM (112.151.xxx.53)

    아 그러네요 전에는 전세로 이사다니느라
    2년만에 한번씩 뒤집어엎으며 강제로 정리가 됐었는데
    5년 이상 한집에 정착을 하게 되니 이런 현상이 생긴 거네요 ㅎㅎ
    버리고 안사기 명심하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3. ..
    '21.8.21 10:16 PM (61.99.xxx.154)

    나눔 마시고 다 버리세요
    그래야 쉬워져요

    나눈다고 쌓아두면 또 짐이되더라구요

  • 4. ㅇㅇ
    '21.8.21 10:19 PM (59.13.xxx.240)

    1. 초딩때 장난감 다 깊은 수납장 속에
    이거 다 당근에 올리고 나눔하세요.

    2. 책도 새로 사기만 하고 교체를 다 못해서 일부는 밖에 나와있고
    아이들 책 다 버리세요

    이 2개 다 하기 전까지는 사지 마세요.
    발매트며 뭐며 사셨단 대목에서 놀랐어요.
    저 상황에서 뭘 더 사고 싶어지면 안 되는 거에요.

  • 5. 마죠
    '21.8.21 11:31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

    나눔 마시고 다 버리세요
    그래야 쉬워져요

    나눈다고 쌓아두면 또 짐이되더라구요

    22222

  • 6.
    '21.8.21 11:40 PM (61.74.xxx.64)

    이사온지 5년만에 집이 꽉 찼다.. 유용한 조언들 감사히 참고할게요

  • 7. 저도
    '21.8.22 1:55 AM (223.39.xxx.86)

    버리려고 맘은 수십 번 먹어보지만 막상
    시작하면 이것도 놔둬 보자 저것도 놔둬 보자 가 되어서
    들인 시간은 엄청난데 결국 버리는 것도 얼마 안되고
    뭐 표가 안나요
    더 도움 말씀들 주실 분 기다립니다 미리 감사!!

  • 8. 버리기
    '21.8.22 2:51 PM (1.231.xxx.117)

    콘도같은 집을 계속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정해놓고 버리고 물건 하나 들여놓으면 하나는 버리고
    해야하더라구요 저는 이사오면서 싹 정리하고 3달에 한번씩 정리하고 버렸는데 그래도 계속 버릴건 생기더라구요 자꾸 버리다 보면 사는것도 망설여져요
    어차피 사도 결국엔 안쓰고 버린다는 생각들면 사는 것도 안하게 되구요 지금은 잘 유지하고 있어요
    비결은 주기적으로 버리고 정리한 후 정말 필요하지 않은거면 사지말자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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