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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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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월급으로 드리는 시어머니 용돈

…., 조회수 : 5,018
작성일 : 2021-08-21 21:03:47
저와 아이들는 해외에 나와 있어요.
명절때 남편이 혼자서 4-5시간 걸리는 우리부모님 산소에 혼자 가 성묘를 해요.
그것도 저한테 따로 애기 안해서 몰랐고, 시어머니와 안무전화 중 알게 되었어요.
전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라, 거의 전화는 안하고, 한국에
있을 때도 딱 명절때만 뵜었요. 뵙고오면 십중팔구 기분이 상해서 오니까
최소로 뵙거죠.
그런데 남편은 그런 저를 원망하거나 기타 효도를 강요한적이 한 번도 없으면서
본인은 저희 부모님깨 잘했어요.

시어머니께서 80이 넘으시니, 전에 나빴던 감정도 누그러지고
해외 있으니, 안부도 좀 걱정되고 그러더라구요.
이번에 제가 처음으로 이나라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첫 주급을 받았어요. 때마침 시어머니 생신이라, 남편한테
내가 보낼테니 100 달러 어머니께 드리라고 했어요.

결국 남편 돈으로 시어머니께 돈 그리는 건대도 무지 감동 받네요.

부부는 서로 정을 쌓아야 하나봐요.


IP : 73.228.xxx.1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8.21 9:08 PM (175.198.xxx.100)

    잘하셨어요. 남편분도 고맙게 생각할 듯..

  • 2. ㅡㅡ
    '21.8.21 9:09 PM (1.222.xxx.53)

    남편분 착하네요

  • 3. 내부모
    '21.8.21 9:10 PM (125.178.xxx.215)

    내 부모에게 잘 해 주면 저라도 고마울것 같아요
    남편입자메서는 이성으로는 이해한다해도 부인과 사이 안 좋은 분이 내 어어니이니 한쪽 가슴이 무거윘을 겁니다
    원글님 잘하셨어요

  • 4. 잘하셨
    '21.8.21 9:13 PM (180.229.xxx.46)

    잘하셨어요.

  • 5. ..
    '21.8.21 9:14 P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남편이 착하네요 80대된 시어머니한테 명절외에 인사한번 안하는데..어르신들 70대만 넘어도 예전같지 않은게 확 느껴지던데 그동안 모른척하고 산 와이프한테 ..백달러에 감동이라니 ..저도 여자지만 이런글 보면 이게 칭찬할 일인가 감동할 일인가..잘 모르겠어요

  • 6. 전 눈물이 다
    '21.8.21 9:16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

    나네요...

  • 7. 남편이
    '21.8.21 9:19 PM (188.149.xxx.254)

    강요를 안하니 늙어서 마음이 풀어진게 다행.
    쉰중반 될때까지 우리엄마 우리엄마 무지힘들게 일했어.
    이걸 그냥. 어이구...
    튀직금 다 드리고. 환장.
    백 달러 겨우 그거가지고도 좋은 마음의 남편이라니.
    결혼 잘했네요.

    부인가지고 효도시키려는 미친것도 있는데.

  • 8. ...
    '21.8.21 9:22 PM (222.237.xxx.57)

    저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편인데 오랫동안 전업주부하다가 다시 일 시작하고 받은 월급으로 두분 용돈 각각 봉투에 넣어서 큰 돈 아니지만 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 9. ...
    '21.8.21 10:04 PM (114.206.xxx.196)

    남편분 참 좋은 분이네요
    속 깊고 마음이 따뜻한 분~

  • 10. ㅡㅡ
    '21.8.21 10:19 PM (175.223.xxx.172)

    남편의 진정성이 끝내 아내를 바꾸셨네.
    행복하세요.

  • 11.
    '21.8.21 10:46 PM (119.207.xxx.90)

    내 아들아니라 감사합니다.

  • 12. ...
    '21.8.21 10:59 PM (221.151.xxx.109)

    첫 주급을 받았어요. 때마침 시어머니 생신이라, 남편한테
    내가 보낼테니 100 달러 어머니께 드리라고 했어요.

    결국 남편 돈으로 시어머니께 돈 드리는 건대도 무지 감동 받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님 돈인데 왜 남편 돈이라는 거예요?

  • 13.
    '21.8.21 11:13 PM (73.228.xxx.11)

    남편이 거의 사오밷만원을 매달 송금해줘요. 전 100달러 말로만 드린다고 했지, 역으로 송금하는 방법도 모르니, 남편 돈을 드리는 거죠.

  • 14. 시부모님은
    '21.8.22 12:00 AM (14.34.xxx.99)

    가슴에 돌덩이를 얹고 살아오셨겠네요. 아...

  • 15. 뭔 부부의 정?
    '21.8.22 7:52 AM (203.254.xxx.226)

    남편만 개고생 시키고선.

    겨우 100달라 보내고선, 부부의 정 운운하지 말고
    연로하신 시댁에 잘 하고
    혼자 개고생하는 남편에게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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