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쓰는 가전도 못버리게 하는 아이

조회수 : 2,464
작성일 : 2021-08-21 20:30:50
9살 남자아이에요..
자기 물건 못버리게 하는건 이해하고 절대 안버려요.. 집에 아이 장난감이 많지만 세식구 사는 집이라 뭐 그럭저럭 있을만 합니다..

그런데 물건 버리는걸 유독 싫어하고 울면서 못버리게 하네요.. 얼마전에는 고장난 가습기를 버린다고 하니 울고불고 하다가 같이 사진찍고 뽀뽀하고 끌어안고 작별인사 하고 겨우 버렸는데요... 그리고나서 며칠간은 자기 전에 버린 가습기 보고 싶다고 울먹이더라구요;;

근데 집 로봇청소기가 고장이 났어요.. 버려야하는데.. 이번에도 못버리게 합니다.. 아이랑 추억이 유달리 많은 것이냐 하면 그것도 전혀 아닌데(아마 몰래 갖다버렸으면 모르지 않았을까 싶어요 -_-;) 왜 못버리게 할까요
..

요즘 아이가 나타내는 신호를 부모가 놓쳐서 아이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는 게 육아 트렌드이다보니 신경이 엄청 쓰이네요... ㅜㅜ 혹시 이런 아이 키워보신 분 계실까요..?
IP : 121.135.xxx.1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
    '21.8.21 8:57 PM (121.165.xxx.164)

    아우 너무 귀여워요
    못버리게 한다 해서 중고등학생 이상인 줄 알았어요
    어린이였네요
    근데 그런일을 아이에게 물어보나요 그냥 버리고 이유를 설명해주면 안되는건가요

  • 2. ...
    '21.8.21 9:03 PM (1.237.xxx.189)

    로봇청소기가 사람 같잖아요 그럴수도
    근데 가습기는 왜?

  • 3. We
    '21.8.21 9:05 PM (223.62.xxx.38)

    8살 저희집 아이도 그래요
    유아때쓰던 매트 키즈소파 책 인형 색동이접은거 다 못버리게해요 지금은 안쓰고 안읽는건데도 그래요
    이거망가졌으니 버릴까 물어보면 안된다고하고 버릴까봐 숨겨놓기도해요;;; 아마도 안물어보고 그냥 버렸으면 없는지도 모를거에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전 이상하다 생각 안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했어요
    물건에 의미 부여 추억(?)하는거 같아요 ㅎㅎㅎ

  • 4. 저희애
    '21.8.21 9:06 PM (222.102.xxx.75)

    6학년 저희 딸도 그래요
    그나마 한 4학년?무렵부터 울진 않네요 휴 -.-

  • 5. 관계
    '21.8.21 10:07 PM (220.81.xxx.36) - 삭제된댓글

    엄마나 아빠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부모랑 떨어지는 걸 극도로 불안해 한다든지..

  • 6.
    '21.8.21 11:19 PM (121.135.xxx.102)

    아이에게 물어보고 버리는건 아니고... 남편에게 이거 고장났으니 가전 버리는 곳에 배출하라고 말하는데 아이가 끼어들어 절대 버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몰래 버릴걸 후회되네요 ^^;)
    저도 남편도 회사다녀서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당연히 제가 회사간다고 하면 싫어하고 재택근무 하면 엄청 좋아하지만 못가게 하지는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8601 김어준 "대선 이기면 '조국의 시간' 반드시 온다&qu.. 35 샬랄라 2021/08/22 3,438
1238600 동생과 싸우고 혼 난 초등학생이 쓴 반성문도 3 막산이막가네.. 2021/08/22 4,686
1238599 민주당 게시판에 투표가 열렸네요^^ 25 신복지 2021/08/22 1,857
1238598 맥도날드 해피밀 도라에몽 9 쌈장법사 2021/08/22 2,703
1238597 미국은 참 웃기네요ㅎㅎ 9 ... 2021/08/22 5,416
1238596 온라인 익명의 인연들에 관한 고찰 5 생각과 단상.. 2021/08/22 2,337
1238595 어떤걸바르던 건조하다못해 아픈 피부 화장품추천이요 5 피부 2021/08/22 1,901
1238594 이스라엘,다시 세계최고 코로나감염국 중 하나가 되었어요 28 마라톤 2021/08/22 7,175
1238593 SNS에 어린애와 행복한 가족 사진 보고 울화가 올라와... 13 내인생 2021/08/22 6,021
1238592 한국체대면 미술로 말하면 14 +_+ 2021/08/22 2,289
1238591 근데 오늘 일본 락페했거든요 9 ........ 2021/08/22 4,757
1238590 오늘 생방송 심야토론 가장 많은 문자 메세지 내용 14 ... 2021/08/22 3,280
1238589 정부 "루마니아의 백신 무상공여 사실 아냐..스와프 협.. 10 샬랄라 2021/08/22 3,512
1238588 이재명 캠프 이경 대변인아, 선거법 위반이란다-북유게펌 46 거짓말쟁이들.. 2021/08/22 2,998
1238587 정의당 국회의원 0명 만들려면 11 더는 못참아.. 2021/08/22 1,844
1238586 6살 차이 남친 뭐라고 부르나요? 28 ㅡㅡ 2021/08/22 7,079
1238585 수학 초6, 선행 반복을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할까요? 10 외동맘 2021/08/22 2,522
1238584 모기 물린 후 피부의 과한 반응 (연고추천부탁) 17 ㅇㅇ 2021/08/22 3,339
1238583 중등아이.2학기개학해서 스트레스네요... 5 2학기스트레.. 2021/08/22 2,377
1238582 서양사람들도 나스타샤 킨스키 이쁘다고 31 2021/08/22 7,962
1238581 잘 드시는 분들이 부럽네요 2 ... 2021/08/22 2,070
1238580 간헐적 단식할때 커피드시나용? 11 ... 2021/08/22 5,481
1238579 친했던 인연 끊고 싶은데 어떻게 끊죠 45 곰곰이 2021/08/22 19,363
1238578 일본 망했네요 72 ... 2021/08/22 23,856
1238577 민주당버전 박근혜 지지자들은 박사모와 수준이 똑같네요 7 수준동일 2021/08/22 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