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이라 남편이 미역국.갈비찜 해준다는데
생일은 내일이고 간만에 딸아이랑 볼일겸 데이트하느라
저녁 먹고 들어간댔더니 지금 음식하고있다고
굳이 꼭 들어오라고해서 왔더니
뭐가 없네 뭐가 없네 궁시렁거리면서
사람 불편하게 하네요
해달란것도 아니고 심지어 지금 냉전중인데
본인 고군분투하는거 알아주지 않는다고 저러는건지
부엌은 난장판에, 평소 요리 안하니 뭐가 어딨는질 몰라 양념 중복으로 사오고
요즘 갈비찜에 누가 대추넣는다고 대추를 한봉지를 사왔어요ㅜ
갈비양념 사서 하면 될걸 굳이 양파,배 갈아서 면보에 짜고
시작은 거창했으나 하면서 현타온거죠.
제가 밖에서 넘어져서 좀 다쳤는데
아들한테 넘어졌다 말하는거 분명들었으면서 모른체 괜찮냐는 말 한마디 안하고 요리에 집중하는척 하던데
저도 맛있다 수고했다 한마디안하고 먹는데만 집중하면 유치할까요
1. 네
'21.8.21 7:0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그냥 고맙다 맛있다 하세요.
그렇게 대응하면 승리감이 생기는것도 아니고요2. ...
'21.8.21 7:05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굳이 왜 그렇게까지 싶네요.
그렇게 계속 서로 사경 건드리려고 하면 스트레스 안 받나요?;;
어차피 이혼할 거 아니고 같이 살거면 적당히 유야무야도 필요하잖아요.3. 휴...
'21.8.21 7:05 PM (1.225.xxx.38)그냥 꾹참고 잘먹었다고하세요
궁시렁댈거면 하지말란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시긴하겠네요 ㅠㅠ4. 캄다운
'21.8.21 7:06 PM (115.137.xxx.62)누굴위해서 저걸 하고있는지 모르겠어요
바란적도 없는데..
그냥 고맙다하고 먹을게요5. dd
'21.8.21 7:09 PM (175.125.xxx.199)와 우리남편하고 생일이 같으신가봐요.
저도 미역국 갈비찜 이렇게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친구와 선약있다고 음식해놓고 기다리라고 하네요. ㅠㅠ
정성껏 장보고 준비하는데 말이죠.
원글님 남편분 신경쓰신거 같으니까 그냥 맛있게 드세요.6. ᆢ
'21.8.21 7:55 PM (175.197.xxx.81)원글님 남편이 좀 짠하네요
7. **
'21.8.21 8:02 PM (211.207.xxx.10)이혼안하실거면
이번 기회에 냉전도 풀으세요
나중에 며느리가 그렇게 행동하시면 속상하시잖아요
남자는 영원히 철이 없다하고
여자는넘 생각이 많다는 글
본적 있어요
그리고 진짜로 못들을수도 있어요
남자는 멀티가 안될수 있으니
지례짐작하지마세요
아들키울때 상과 벌을 정확히
해줘야한다 본것 같아요
잘먹겠다 고맙다 칭찬하시면서
점점 집안일도 시키세요8. ㅇㅇ
'21.8.21 8:11 PM (182.209.xxx.54)님 짜증나는거 정말 이해됩니다
중딩 아들이 엄마 밥 해준다면서 부엌 난리난리 만드는거 보고 있는 기분이랑 비슷하네요.
그래도 꾹 참으세요.
남편 나름 노력하고 있는거고(많이)
화해 제스츄어예요.
그냥 맛있다 고맙다 하고 드세요.9. 저도
'21.8.21 8:40 PM (115.137.xxx.62)마음 다잡고 부엌에서 이것저것 도우면서
맛있는 식사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좋은말씀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10. ㅇㅇ
'21.8.21 8:53 PM (223.38.xxx.114)자랑을 이런식으로 하시나..참내
11. 갈비찜에
'21.8.21 9:29 PM (220.73.xxx.207)대추 넣으면
훨씬 맛있어요
깊은 풍미가 느껴져요12. ...
'21.8.21 9:35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결국 남편 자랑글인가요? ㅎ
남편분 정성이 대단합니다
양파 배를 갈아서 면보에 짜고 대추까지 챙기시는 정성이 놀라운데요
고맙다 하시고 맛잇게 드세요^^13. 잘하셨어요
'21.8.22 7:58 AM (59.6.xxx.156)화해하셨으니 평화로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