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떤 30대여성의 말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네요

곧50 조회수 : 6,238
작성일 : 2021-08-21 17:20:47
유튜브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서울 20평대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30대 여성이
나오는데 집구석구석 소개하다가
오토바이 피규어 두대를 보여주며
자기가 예전에 바이크를 탔었다
이게 고가의 인기 바이크다
이걸 갖고 있는 이유는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실용적인거 쓸모있는것에만 지출을 하려고 한다
나도 젊었을때 욕망에 소비를 했던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서 간직하고 있다
뭐 대강 이런 내용이었어요

내나이 곧 50인데
가성비 미니멀 실용성 이런거 너무 가혹하게 좋아해요
어릴적부터 단칸방에 살 정도로 가난해서
뭔가가 예뻐서, 갖고 싶어서, 그냥 하고 싶어서
소비 한 기억이 없어요
왜 수업시작할때 샘이 칠판에
단원명과 학습목표를 쓰듯
목표에 완벽한 성과를 내는 소비만 추구했어요

그러다 나이먹었는데
욕망! 이란 단어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소확행 이런거 말고
여러분께 행복을 가져다준 또는 가져다줄 근사한 욕망은
뭔가요?

전 소확행은 많아서 행복하다 생각하고 살아요
현실이 불행하지 않지만
난 욕망이란 이름에 걸맞는 경험은 없구나 싶네요

IP : 1.237.xxx.8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8.21 5:23 PM (112.147.xxx.98)

    새차를 샀는데 기분이 참 좋고 탈때마다 기분 좋아요
    몇년만 타고 또 새차로 바꾸려고요
    그리고 집살때도 좋더라고요
    다음엔 땅사고 싶어요

  • 2.
    '21.8.21 5:26 PM (14.32.xxx.215)

    만년필 잉크 노트 글라스펜...
    이게 완전 소리소문없이 한재산 들어먹는데...
    전 평생 마니멀하곤 거리가 멀고
    쓸모없이 예쁜거에 혹해서 인생을 낭비하고 삽니다 ㅎㅎ

  • 3. 가성비
    '21.8.21 5:28 PM (14.43.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내 안에 욕망이 있는지 없는지...그냥 꾹꾹 누르면서 살아왔던 것 같아요.
    지인들보면 하고싶은대로 다 하고 사는것 같던데
    겉으로는 저리 살면 되나 하면서도 속으로는 부러워하는제 자신을 봐요.
    내 자신의 진짜 욕망이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는 것 같네요.ㅠ

  • 4. ...
    '21.8.21 5:31 PM (222.233.xxx.215)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내 안의 욕망을 들여다 보고
    하나하나 이루렵니다~

  • 5. ...
    '21.8.21 5:32 PM (203.251.xxx.125) - 삭제된댓글

    물건보다 경험(여행) 하는게 더 행복합니다

  • 6. ..
    '21.8.21 5:46 PM (211.36.xxx.254)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생각하는 거랑 비슷하네요
    추천해주실만한 미니멀 유튜버 궁금해요

  • 7.
    '21.8.21 5:56 PM (121.181.xxx.135)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해주네요..

    저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미니멀로만 살고있었는데
    그게 정답은 아닐지도요..

    어릴땐 쓸데없는거, 그냥 예뻐보이는거 많이 샀는데
    어느순간부터 소비가 실용적인거,
    원글님 말씀대로 목표에 완벽한 성과만 내는 소비!만 하는거 같아요.

    사치라면 사치도 하긴하는데 그것조차 나의 어떠어떠한 목표를 위해 쓰는거니까요. 그냥 마음 내켜서, 내가 좋아서, 재밌어보여서 그런적이 언제였던가 기억도 안나네요ㅎㅎ

  • 8. 저두
    '21.8.21 6:05 PM (182.225.xxx.16)

    원글님 글이 맘에 많이 와닿네요.
    없이 시작해, 늦게 공부해, 애 낳고 직장생활해 늘 돈 벌만큼 벌면서도 내가 만족스러운 소비를 못해봤어요. 늘 가성비만 따지고, 중고나 찾고… 최근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더 늦기 전에 내 맘에 드는, 자꾸 되찾아가지는 아이템 하나씩 사고 있어요. 그렇고 보니 돈 번지 20년이 넘었는데 가죽자켓도 한 번 안입어봐서 ㅠ 하나 배송해두고 기다리고 있어요. 즐겁네요.

  • 9. 좋은
    '21.8.21 6:52 PM (116.123.xxx.207)

    글입니다
    원글님 글솜씨도 좋구요
    저도 내 욕망으로 뭔가 질렀던? 기억은 없습니다
    오십중반에 이른 지금은 한때
    욕망했던 것들이 별 무소용이란 걸
    확연히 깨닫게 되네요
    생태감수성이 풍부한 쪽인데
    지구가 점점 오염되어가는 걸 보는 일이
    더 끔찍하다는 생각이 있어서 더 그런 듯요

  • 10. 럭키
    '21.8.21 7:02 PM (106.101.xxx.27)

    옷, 그릇, 여행에 투자를 많이 했었는데
    60 다되어가는 지금 물질적 욕망은 정말 많이 없어졌구요.

    호기심많아 세상사 알아가는거 재밌고
    자기자신을 알아가고 성찰하는거에 관심?

    근사한 욕망은
    쓰고보니 없네요

    나이들수록 욕망은 버거워져요^^

  • 11. ...
    '21.8.21 7:13 PM (211.177.xxx.23)

    전 여유있게 자라 여유있게 사는 편인데도 해야하는 일 실용적인 것 가성비만 따지고 산 것 같아요. 욕망의 대상 생각해보렵니딘

  • 12. 욕망에 소비는
    '21.8.21 7:18 P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하고싶은건 하고 사는 스타일이고,
    욕망에 따른 감정소비...
    즉 미친도록 사랑해 본적 없어서
    많이 아쉽네요.
    50 넘었으니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고...
    그냥 연애는 쇼핑하듯해서 아쉬울것 없구요.

  • 13. 우..
    '21.8.21 8:46 PM (218.234.xxx.35) - 삭제된댓글

    물건보다 경험(여행) 하는게 더 행복합니다 222

    물건은 자리 차지하고 먼지쌓이고 걸리적거려서 싫어해요.
    물욕은 거의 없어요.
    여행이나 경험(배움)은 내 몸이나 마음에 새겨지니까 자리도 안차지하고 먼지도 안쌓이고 돈도 안아까워요.

  • 14. 와.
    '21.8.21 9:39 PM (223.62.xxx.201)

    저도 원글님처럼 가성비 미니멀 실용 이런 거 참 좋아했어요.그러다가 50 넘으니 재산은 만들었는데 추억이 없더라구요.
    그걸 깨달은 후 남들 보기엔 미미하지만 제 나름 이것저것 질러봤는데 만족도가 크지 않았고 .제가 제일 행복할 때는 맛있는 음식을 좋은 곳에서 가족과 먹는 시간일 때라는 것을 알았어요.그래서 이번 여름에 5성급 호텔 라운지 이용되는 룸 예약해서 호캉스 하고 왔어요.

    평소에는 이 나이에도 몇천원 배달료 아까워서 걸어가서 픽업하거나 , 아예 장 봐서 만들어먹거나 하는데 인당 30만원 호캉스 하루 즐기고 오니 일주일 넘었는데도 흐뭇해요. 가족들도 만족해하구요. 바쁜 아이들 하루종일 제 옆에 있으면서 많은 대화 나눈 것도 가슴에 많이 남겨졌어요. 내년에도 그 다음해에도 이렇게 쓸려구요.

  • 15. ..
    '21.8.21 9:57 PM (223.38.xxx.100)

    남편은 물욕이 없고 경험에 돈을 쓰는건 아끼지 않아요.
    반면에 저는 물욕 대마왕. 둘이 서로 의견 잘 들어주는 편이라 우리집은 여행도 엄청많이 물건도 엄청 많이 들여놨어요.
    50대가 되니 차츰 제 물욕이 사라지면서 예전에 남편 말 듣고 애들 데리고 무리해서 여행 많이 다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들도 다크고 나니 고맙고 귀한 경험했다 생각하네요.
    그리고 남편 눈치 보며 그릇 가방 보석 가구 산것도 잘한것같아요.
    그때 그때 욕망을 잘 풀었으니 후회가 없어요.
    이제 남은 욕망은 20대 날씬했던 몸매 비슷하게 다시 돌아가서 이쁜 옷 입고 늙는것? 좋은 영화 좋은책 보면서 좋은 생각하며 건강하게 늙는것?

  • 16. 여행.보석.미용
    '21.8.21 11:13 PM (119.204.xxx.215)

    성형.car...에는 전혀 관심 없었고 옷. 책. 특히 요리책.
    유명 요리샘들 레시피엔 특강비가 얼마인지 따져보지도 않고 썼어요. 그릇.접시에도 그닥 노관심.
    30대중반부터 50전까지 서울.경기를 넘나들며 배워서 먹이고 하는걸로 다 풀고 후에 계산해보니 눈돌아감@@
    애들도 군대로 떠나고 남편도 출근한 휑한 거실 여기저기,
    식탁엔 들지도 못할 무게의 레시피들이 오토바이 피규어처럼 내눈에 항상 들어와요.
    벽벽마다 빼곡했었던 책들도 거의 버리고 추리고 추려 거실 한군데 잘보이는 공간에 뙇.
    안보이는곳에 있었는데 죄다 보이는곳으로 두고 오가며 감상?중인데 어쨌든 제 집착과 욕망은 50에 끝났고 여한이 없어요.

  • 17. ㅇㅇ
    '21.8.22 12:12 AM (39.7.xxx.146)

    충분히 누렸다는 분들 좋아보이시네요
    제 앞세대 분들에게서 누리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두 많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1061 이연복 어향가지 11 2021/08/21 3,447
1231060 32개월 남아 대소변 5 답답해요 2021/08/21 1,541
1231059 아들이 부정교합인데 치과교정 추천 부탁드려요 14 치과교정 2021/08/21 2,008
1231058 다이슨 청소기 고장났어요. 1 아누 2021/08/21 1,336
1231057 절임배추가 익어서 왔어요 8 어떡해요 2021/08/21 2,558
1231056 책상밑 책 수납 아이디어좀주세요 ........ 2021/08/21 853
1231055 사과문에 일정취소못하고 늦게갔답니다..(펌) 15 이런놈 2021/08/21 3,015
1231054 입원시에 간병서비스 있는 경우 상주보호자 필요없나요 9 .. 2021/08/21 1,788
1231053 50대 백신 맞으신 분들 모여주세요. 41 후기 궁금 2021/08/21 7,194
1231052 안민석"'황교익이 이낙연 죽이도록 놔두지 왜 말려' 문.. 13 관종 2021/08/21 3,033
1231051 충청권 여성·장애인단체 "대통령은 반드시 이낙연&qu.. 4 여니 2021/08/21 1,157
1231050 이번 대선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워요 9 경상도와 서.. 2021/08/21 1,438
1231049 훈련소 들어가면 언제쯤 연락오나요? 7 ... 2021/08/21 1,440
1231048 피부과 가도 될까요? 1 2021/08/21 1,453
1231047 쿠팡 화재 날 '먹방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이재명 21 막산이 2021/08/21 3,083
1231046 잔여백신 정말 쉽게 맞았어요.. 4 후미 2021/08/21 3,662
1231045 "1억 준다고 동거"약속어긴 80살 폭행사망 7 2021/08/21 6,078
1231044 정형외과 허리디스크 시술. 4 ... 2021/08/21 1,636
1231043 사랑니 1 나마야 2021/08/21 780
1231042 슈만의 헌정 리스트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곡 악보 5 피아노 2021/08/21 1,533
1231041 백신 접종 예약일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6 .. 2021/08/21 1,676
1231040 펌 전세계 부패한 정부에서 가장 먼저 하는 사업 17 민영화 2021/08/21 3,749
1231039 집에 크레페 믹스가 많은데 뭘 할 수 있을까요? 음.. 2021/08/21 1,083
1231038 혹시 이런 메일 받아 보셨나요? 비2 2021/08/21 984
1231037 인질,무서운 영화 보다 잔인한 영화를 더 못보겠어요ㅜ 4 인질 2021/08/21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