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샘이 너무 좋으셔요.
요새 사실 동네맘들에 지쳐있었고 아이걱정으로도 지쳐있었거든요.
근데 과외샘이랑 3ㅡ40분정도 상담했고
아이에 대한 말도 해주시고
아이에게 늘 어떻게 하라는 조언아닌 진심어린 조언도 들었고요
감사하게 제아이도 예쁘게 잘 봐주시고
ㅡ아마 이게 제일 컸겠죠.ㅡ
비록 우물안 개구리로 아이 좋게 봐주신거겠지만요. 왜 엄마들은 제일 잘난 아이랑 내아이를 비교하게 되잖아요.
무튼 전 힐링받았고. 친정맘에게도 못받은 지지를 받았고 아이도 너그럽게 바라보게 되었어요.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
제가 과외샘을 너무 좋아하게 될것 같은 느낌...ㅠ
아님 제가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그런걸까요?
늘 경쟁하고 척하는 대화와 재미도 없는 대화들..관심도 없고..공허한 관계만 있었던듯 해요...
제 주변이 이상했던건지...
과외아니더라도 그냥 아는 언니 선배로 계속 이어가고 싶네요...
1. satellite
'21.8.21 7:11 AM (118.220.xxx.159)상담만 하셨다는건가요? 아니면 수업을 계속 하고있었던건가요?
2. 수업
'21.8.21 7:11 AM (223.62.xxx.109) - 삭제된댓글계속 받고있는 중이죠..
3. 수업
'21.8.21 7:13 AM (223.62.xxx.109)계속 받고있지요.
그 수많은 샘들중에 이런 느낌은 처음이네요. 말씀을 진짜 조심히 하시더라는....4. ...
'21.8.21 7:18 AM (118.235.xxx.87)과외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이나 학교선생님 거의 모두가 학부모와의 상담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상담도 일의 일부니까 하는 거예요.
겉으로 웃으면서 친절하지만, 그 선생님은 상담을 빨리 끝내고 가고 싶어했을지도 몰라요.
더구나 한 시간 동안의 상담이라니 ㅠㅠ5. 한시간
'21.8.21 7:21 AM (223.62.xxx.109)다는 아니고요 3ㅡ40분 한듯해요
이벤트가 있어서 그랬던거고요...
다른때는 상담 그렇게 안해요..
무튼 늘 또래맘들과 옥신각신하다가 따뜻하고 품이 크신 선배님과의 대화가 이렇게 좋다니 하고 생각했습니다.
진짜 감사드려야 겠네요6. 음
'21.8.21 7:22 AM (220.117.xxx.26)과외쌤 입장에서 썰 들은적 있는데
유독 자기 좋아해서
주5일.6일 과외한 집 있다고요
그중 반은 아이엄마한테 잡혀서 수다떨고
그랬나봐요
아이랑 엄마 잘 맞고 실력도 늘어서
학교 잘 들어갔어요7. 수학학원장
'21.8.21 7:27 AM (106.101.xxx.191)마음가는 사람이 내 아이 열심히 봐주시는것도 인연이고 복인데.. 잘됬네요.^^
사람과의 만남도 큰 운인데.. 축하드려요.
아이선생님으로 뵙는 분인데 적당한 선은 유지하셔서, 그 인연이 변하지않고 오래가도록 빌어요.8. 이벤트?
'21.8.21 7:31 AM (104.149.xxx.2)구체적으로 무슨 과외 받는 건데요?
과외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네요9. satellite
'21.8.21 7:31 AM (118.220.xxx.159)위의 수학학원원장님께서 말씀잘해주셨네요.
아이선생님으로 뵙는 분인데 적당한 선은 유지하셔서, 그 인연이 변하지않고 오래가도록 빌어요.
이말씀 기억하시면좋겠고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그냥 서로 있는그대로 바라보는게 건강한관계의 지름길인듯해요.
힐링되셨다니 다행입니다.10. 그쵸
'21.8.21 7:34 AM (223.62.xxx.109)아주 가끔 힘들게 만나는 좋은 인연이 있죠. 오래동안 유지하고 싶을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자주만나거나 다 털어놔도 안좋은것 같고요.
진짜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네요...
좋은사람과 길게 가는 노하우 어떤게 있으세요?갑자기 삼천포네요 ㅎㅎ11. satellite
'21.8.21 7:36 AM (118.220.xxx.159)적당한 거리 유지하고 때로는 마음이나 무언가를 주고싶어도 적당히 조절해야해요. 주고싶다고 다 주면 관계를 그르치게 됩니다. 알아서 잘 하실텐데 걱정되는마음에 계속 댓글다네요
12. 감사하다
'21.8.21 7:49 AM (121.162.xxx.174)로 만족하시고
개인적인 관계는 후에 과외 끝낸 후 하세요
그 분 스케쥴도 있고 엄마와 편안하고 신뢰하는 건 도움이 되지만
지금은 아이의 인연이고 님 인연인 때는 아닙니다13. ...
'21.8.21 7:51 AM (125.178.xxx.109)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 수시상담 갔다가 학원샘께 참 감사했어요
삼십대 남자샘인데도 진중하고 차분한데다 아이에 대한 마음이 진심으로 느껴지더라고요
덕분에 목표학교 정하고 아이하고도 얘기 잘했네요
거기다 학원이 먼데 입시 직전에는 매일 저희아이를 집에 태워다주시겠다고 하셨대요 집에 가는 길이라고
원래 집에서 픽업하는데, 차에서 피드백 해주시려는거죠
아들인데 제가 애한테 샘 잘 만난것도 네 복이라고 했네요
이상한 샘도 있었지만 아이관련해서 좋은 샘들 많이 만나 울 애가 윗어른복이 있구나 해요
그런데 아이 샘은 아이샘으로만 알고 지내는게 좋을것 같아요
전 아이 초등때 담임샘께 학년 지나고 식사대접까지 받았던 적 있는데 여자샘이고 또래에 저도 좋았고 그분도 연락하며 지내고 싶어하시는게 느껴졌지만 따로 또 만나지는 않았어요
그분 말이 학부모와 개인적으로 식사자리는 처음이라고 하셨어요14. 오
'21.8.21 8:15 AM (223.39.xxx.246)학부모님께 학생에 대한 감사를 들으면
진심이 통했구나 싶어 더 잘 하게 되더라고요
감사는 마음껏 표해도 좋을 수 있겠고요
개인적인 관계는 학생 지도 전부 마친 후
한번 시도해 보셔서 응하면 좋은 거고 미지근하면 포기하시면 될듯요15. 과외
'21.8.21 8:29 AM (125.176.xxx.160) - 삭제된댓글과외선생님은 선생님일뿐....지나가는 사람입니다
아이성적향상이 제일 우선이에요
너무 선생님께 기대하지마세요16. 과외샘이예요
'21.8.21 8:53 AM (175.208.xxx.235)그렇게 좋은분이라면 엄마보다는 아이와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아이 과외선생님을 원글님의 심리치료(?) 선생으로 쓰시면 안돼요.
아이를 가르치러 왔지, 엄마의 정신건강을 상담 받아주러 온 관계가 아니니까요.
저는 6년동안 가르친 아이들이 많았어요.
초등6학년 겨울방학부터 가르치기 시작해서 고3수능 끝날때까지요.
이제는 더이상 아이들 가르치지 않고 전업으로 편히 지내는데 아직도 연락하는 제자도 있어요.
제자들 나이도 40가까이 이제 같이 늙어가는 처지죠.
절 유난히 좋아했던 학부형도 있었고, 임신해서 아이들 가르치러 다닐때 간식을 열심히 챙겨주셨던 고마운 학부형도 있었고요.
당연히 부모가 반듯한집이 자식도 반듯해요.
과외선생님과 적당히 선 잘 지키시고, 아이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스승님으로 모시세요.17. 강사
'21.8.21 9:39 AM (180.230.xxx.96)상담을 3~40분.. 앞으로 자주 있는일이 아니길~
저는 휴일에 본인 가족 여행가니 혼자 있다가 전화 주는데 거의 40분
이상 ㅎ 좀 짜증나더라구요 평일도 아니고..18. ...
'21.8.21 10:21 AM (175.223.xxx.114)아이 과외 쌤이면 아이와의 관계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엄마는 좀 빠져 있어야죠 에너지를 나눠서 쓰게 하지 마세요 아이 문제 아니면 상담도 길게 하지 마시고요
19. wii
'21.8.21 1:13 PM (175.194.xxx.135) - 삭제된댓글좋은 사람은 누구나 알아보죠. 더구나 상대가 나보다 그릇이 크면 나는 마음이 편하니 자꾸 만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상대 입장에서는 맞춰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죠. 그러면 상대방도 나만큼 즐겁고 좋을까? 절대 아니죠.
20. 아니
'21.8.21 2:59 PM (124.49.xxx.138)저도 30분 정도 얘기한 적 있는데
애 테스트 하는 중 30분 동안 상담할수도 있지 뭐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