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찬 해 먹는거 힘들어요 ㅜ
미리 만들어둔 밑반찬 싫어하고, 파는 반찬 싫어하고
그때 그때 밥과 국, 반찬 두어가지..정도 해먹는거 좋아하는데요..
제가 손목이 아파, 요즘 일품 요리로 쉽게 살다가
오늘은 미역국, 제육볶음, 비름나물, 콩나물밥+양념간장
요래 해서 젓갈이랑 김치놓고 먹었는데
저도 살것같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네요 에효..
요거 요리 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어요
예전에는 그냥 뚝딱이었는데..
늙어가며 어깨, 손목. 무릎... 정점 신호 오는데
매끼 이렇게 해먹을수도 없고
제가 운동을 해서 체력을 키우던지, 가족들 입맛을 바꾸던지 ..
뭔 수가 나야할거 같아요 ㅜ.ㅜ
1. ㅇㅇ
'21.8.21 12:01 AM (175.125.xxx.199)반찬 많이 하셨는데 한 시간밖에 안걸리셨어요?
저도 바로 해먹는 반찬 좋아서 해먹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특히 매번 다른 국을 끓여하는게 제일 힘들어요
해먹고나면 효율적으로 못하는지 설거지도 많구요.2. 나물종류
'21.8.21 12:01 AM (223.62.xxx.119)반찬을 빼세요
음식해보면 제일 손많이 가고 존재감은 없는 반찬이
나물류예요3. ....
'21.8.21 12:02 AM (220.127.xxx.238)ㅠ.ㅠ 슬프네요 님이 너무 잘 해주셨나보네요;;; 먼길 오신듯
전 원래 제가 한식 싫어하고(그냥 모든 양념이 거의 고추장 간장 베이스로 다 똑같은 느낌에다가 무슨 나물이든 손질하는건 오래 삶아놓으면 한주먹도 안되고 허무 ...노동력은 최다 영양으로 따지면 별로~~)
해서 서양식식단을 주로 먹고 한식도 한그릇 음식위주 국같은건 일주일에 한번할까 말까...
아주 편합니다.
고기도 거의 그냥 생고기에 소금 후추만 뿌려 먹고 양념구이 같은거 안해요 ㅠ.ㅠ
남도 대대적으로 식단 개선을 해보심이 어떨까요
빵도 요즘엔 나가면 널린게 건강빵이고4. ㅡㅡㅡㅡ
'21.8.21 12:02 AM (70.106.xxx.159)한식 잔혹사 라고 하잖아요
5. 제말이
'21.8.21 12:03 AM (124.49.xxx.188)요즘 비비고 국에 햇반 종가집김치를 끊이없이 사다 나릅니다.
제가 하는 반찬은 두부 소시지부치는정도....
남편한테 말하니 힘들면 어쩔수 없데요.6. ㅇㅇ
'21.8.21 12:05 AM (106.102.xxx.38)한시간 반쯤 걸린듯해요
어찌나 고단하던지... 먹자마자 안자던 초저녁 잠을 다 자고, 이밤에 이러구 있네요 ㅋ
국은 염분많아 하루 한번만 주려고 해요
나물에 열광하는 우리 식구들 ㅎ
울집에선 존재감 짱이에요;;7. ㅡㅡㅡ
'21.8.21 12:06 AM (70.106.xxx.159)고염분 음식이라 맛있게 느껴지는거에요
8. 힘들어도
'21.8.21 12:11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만드는 사람이나 먹는 사람이나 좋아하니까 하시겠죠
저는 일품 간편식 위주로 먹다 보니 그리 힘들지 않아요
원글님 식단에서 저라면 콩나물밥 양념장 김치 정도로 끝냅니다9. 한식
'21.8.21 12:11 AM (119.71.xxx.177)중노동
반찬하나가 요리하나나 마찬가지
국에다가 밥 반찬서너개면
요리를 다섯개한거나 마찬가지예요
저도 그러고 살다 주부습진와서 이제 그리안해요10. ㅇㅇ
'21.8.21 12:14 AM (106.102.xxx.38)220님.. 제가 요즘 그렇게 해먹다가 한 열흘만에
이렇게 차려줬네요 ㅎ
근데 살거 같은 거에요.. 한식러버 ㅜㅜ11. ㅡㅡㅡ
'21.8.21 12:18 AM (70.106.xxx.159)차려서 원글님도 많이 먹으면 뭐 ㅎㅎ 갠찮죠
12. ㅇㅇㅇ
'21.8.21 12:22 AM (125.136.xxx.6)일품 간편식은 뭐해드셨어요?
일한다고 게으름 피우다보니 일품식도 전 하나도 안 간편하던데
원글님은 내공이 있으시니 간편한 거겠죠?13. ㅇㅇ
'21.8.21 12:27 AM (106.102.xxx.38)댓글들 읽다보니
몸이냐 음식이냐 선택의 시간이 왔나보다 싶어요..
서글퍼서 글올렸나봐요 ㅎ
일품요리는
돈까스 덮밥
날치알스파게티
샌드위치
볶음밥류
이런 거죠 뭐...14. 새옹
'21.8.21 12:28 AM (220.72.xxx.229)그냥 사먹어요
15. ..
'21.8.21 12:40 AM (39.119.xxx.170)나이가 있으신듯 한데 가족들에게 좀 부탁을 하세요.
아이들도 꽤 컸을텐데 다 해다 바치시나요?
사실 요리 자체보다 뒷정리가 힘든 건데.
요리후 중간설거지, 식사후 설거지만이라도 부탁하거나
(아님 식기세척기를 활용하거나)
한식 나물류 좋아한다니 파 양파 마늘까기 나물다듬기라도 시키세요.
이도저도 안되면 사먹는 수 밖에요16. ㄴㄴ
'21.8.21 12:42 AM (124.56.xxx.65) - 삭제된댓글맞벌이로 거의 매일 저녁밥을 하는데 국만 없어도 밥차리는 시간 확 줄던데요. 메인 고기요리 하나 하고 나물 하나 무치고 나머지는 김 양배추샐러드 두부 깍두기나 김치 등 조리 필요없는 반찬으로 구색 맞추면 식사준비 30분 안에 하네요
17. ㅇㅇ
'21.8.21 12:44 AM (124.56.xxx.65) - 삭제된댓글맞벌이로 거의 매일 저녁밥을 하는데 국만 없어도 밥차리는 시간 확 줄던데요. 메인 고기요리 하나 하고 나물 하나 무치고 나머지는 김 양배추샐러드 두부 깍두기나 김치 등 조리 필요없는 반찬으로 구색 맞추면 식사준비 30분 안에 하네요 재료 씻고 다듬는게 제일 귀찮고 오래 걸려요
18. 나눠야죠…
'21.8.21 1:32 AM (112.146.xxx.207)저희 형제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하지감자를 다라이에 담고 물 부어 놓고 부르면
옹기종기 둘러앉아 숟가락으로 감자 껍질 긁어 까고~
만두 송편 빚으라고 하면 앉아서 빚고,
고구마순 벗겨라, 하면 앉아 가지고 잎 부분을 톡 꺾어서
아래로 쭉 잡아당겨 벗기고 그랬어요.
제일 손 많이 가는 귀찮은 손질을 자식들이 나눠서 하는
거죠. 멸치 똥도 따고 콩나물 꼬리도 자르고 파 다듬고 부추 다듬고 마늘 까고…
요즘 애들 바쁘다 어떻다 하지만
앉아서 30분 정도는 엄마 거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
그게 또 교육이고요.
그럼 그 좋아하는 한식이 얼마나 손이 가는지도 저절로 배우고
엄마의 노고도 알게 되고
또 나중에 요리할 때도 몸에 밴 게 있어서 잘 하지 않을까요?19. 휴
'21.8.21 1:55 AM (121.133.xxx.125)힘드시겠어요.
남편만 한식을 주말에만 먹어서
전 사먹어요. ㅠ
콩나물밥 빼면 백화점에 각종 나물 팔고 다 섬섬해 나물 재료맛
느껴지는 정도거든요.
제육이야 트레이더스에 양념육도 많고
가끔 미여국 왕창 끓이시고
나물 쉬운거 정도 하심 어떨까요?
콩나물. 숙주는 그중 좀 간단하니까요.20. 엄지척
'21.8.21 7:48 AM (151.210.xxx.1)그 많은걸 한번에 다하시다니 대단하세요 ㅜㅜ
메인 제육볶음도 화려한데 콩나물밥에 양념장!
평상시 저렇게 해주시면 기대치가 높아질거에요.
생일같은 이벤트에 가끔 해주시는게 어떤지…
벌써 손목 아프신데 앞으로는 어떡하시려구요 흑
저희 남편도 밑반찬이랑 먹는거 좋아하는데 모르는척 ㅎ
어쩌다 컨디션 좋을때만 가능해요.
초등아이는 밑반찬 거의 안먹어서
아직까진 아이한테 맞추고 주로 일품 요리를 많이 먹어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백숙, 미역국, 김밥이 단골 메뉴^^21. 음
'21.8.21 9:59 AM (180.224.xxx.146)저희집 식구들도 밑반찬 싫어해서 끼니마다 국 끓이고 반찬 두어개 해서 밥 먹어요.
여름내내 그렇게 했더니 밥하고나면 더워서 진이 빠지네요.
파는 반찬은 사본적없고 가끔 포장해다 먹기도 하는데 다들 집밥을 더 좋아해요.
나이먹어서 체력도 딸리는데 코로나로 매일매일 집밥이니까 더이상 뭘해먹을지 생각이 안나요.
아놔~ 밥지옥 힘들어요.
10년은 더있어야 애들 다 크는데...22. 원글
'21.8.21 2:47 PM (106.102.xxx.38)따뜻한 댓글, 공감 댓글에 힘이 나네요^^
제가 50대 이제 접어들었는데, 관절염이 좀 일찍온거 같아요 ㅜㅜ
신혼때도 일 많이하면 아파서 스테로이드 치료도 받았는데 효과없었구요
애들은 중딩..
재료도 많이 안사서 뭐 펼쳐놓고 같이 할 정도는 아니구요
그때 그때 조금씩 사서 해요(이게 맛있어서;)
애들,남편이 뭐해줄까 해가며 돕구요. 설거지도 돕고
제 손목 오래 써먹으려면 같이 아껴줘야 한다고 반협박했어요 ㅋ 그런데 큰 도움은 안되네요
쓰다보니 좀 요령이 부족한 것도 같네요
냉장고도 하나. 김치냉장고도 없고,
항상 장보고 해먹고 장보고..이렇게 하는게 맛은 있는데 몸이 고되네요
요령좀 부리고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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