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면 고양이가 와서 위로해주나요?
슥 한번 보고 지나가고
앞에 캣방석에 누워 잠 청하더라구요 흑흑
1. ..
'21.8.19 9:01 PM (221.140.xxx.169)저 울때 옆에여ㆍ서 조용히 앉아잇더락ᆢ요
2. ......
'21.8.19 9:02 PM (175.112.xxx.57)저는 안키우지만 사람도 인정 많은 사람, 차가운 사람 있듯이 동물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ㅎ
3. ...
'21.8.19 9:02 P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저도 궁금.
애지중지 진도쓰 제가 우니까 이때다!하며 제가 방금 전까지 누워있던 이불 위에 포근하게 누워있다가 제가 다울고 생라면 뽀개니까 그때 다가와서 애교를 부리던데... 나의 개가 싸이코인지... 다른 견묘들은 어떠한지ㅜ4. 호수풍경
'21.8.19 9:07 PM (182.231.xxx.168)텔레비젼 보면서 울땐 관심 없고...
고양이 웹툰 보다가 무지개 다리 건너는 내용보고 울면서...
넌 오래 살아야돼...
그랬더니 대답 하던대요...
그때 좀 신기 했지만...
근데 대답한 냥이는 원래 좀 수다스럽긴 했어요...
그래도 위로 해줬다고 생각해요...5. 네네
'21.8.19 9:08 PM (121.149.xxx.202)울고있으니까 옆에 오더니 발을 핥아줬어요..그리고 한참을 냥이가 지 따뜻한 몸을 제 종아리에 대고 앉아있더라고요.
넘 위로가 됐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그날 넘 예뻐서 울다말고 일어나 닭 삶아줬어요ㅎ6. 흐음
'21.8.19 9:16 PM (149.167.xxx.192)예전에 자기가 슬픈 일이 있어서 울고 있으니까, 기르던 고앙이가 다가와 꾹꾹 등을 눌러주며 위로해줬다는 남자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7. 흑흑
'21.8.19 9:22 PM (125.179.xxx.20)우리냥은 좀 무정한 스타일인가봐요..
자기 필요할때만 냥냥거리고ㅜ8. .
'21.8.19 9:2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ㄴ 보통은 그래요ㅋㅋㅋ
9. mm
'21.8.19 9:25 PM (119.198.xxx.63)우리냥이는 울면 한 1미터 앞에 앉아서 낮게 울어요,쳐다 보면서요,
그러고 큰소리로 싸우거나 큰소리로 말하면서 시끄러우면 갑자기 나타나서 큰소리로
울어요,그만하라고요,큰소리도 싸우는줄 알아요,그래서 싸우기도 힘드네요,ㅎㅎ10. 새옹
'21.8.19 9:31 PM (220.72.xxx.229)고양이마다 달라요
저 세마리 키우는데 평소에 전혀 곁 안주던 녀석이 제가 소리내면서 울자 와서 야옹야옹 무슨일인지 엄청 걱정하더라구요
다른 두 마리는 원래도 그랬던 녀석들이라 곁에 와서 가만히 지키고요11. 동영상에
'21.8.19 9:35 PM (119.64.xxx.75) - 삭제된댓글어떤 외국 호호 할아버지가 친구가 죽어서 슬피 우는데 고양이가 와서 토닥토닥 해주는거 나왔었어요.
어찌나 코끝이 찡하던지요.12. 백만년
'21.8.19 9:36 PM (118.223.xxx.101)와우 울냥이도 제가 펑펑울고있는데 제허벅지가 따듯해져이거머지 했어요
정말,그때 위로받았네요 평시에 지몸만지는거 엄청싫어해요 ㅎ 그때생각해서 가끔 우는척해본는데 1~2초쳐다 보다가 힝하고가버리네요 ㅎㅎ13. ...
'21.8.19 9:42 PM (175.114.xxx.83)울딸이 저한테 한참 혼나고 있는데 저희 냥이가 가운데 와서 둘러보더니 아이를 들여다보며 위로하듯 얼굴을 갖다대더라구요. 냥이가 위로를 제법 잘 해줘요^^
14. 울 고양이
'21.8.19 9:45 P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올해 1월에 무지개다리 건넌 울 고양이 제가 시험관으로 얻은 아이 유산하고 울고있으니 고 새침떼기가 내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싹싹 핥아 주더라구요
평소에도 안는거 싫어하고 사나워서 잘때는 항상 발치 아니면 엉덩이 뒤에서 자는 아이였는데 그날은 무릎으로 올라와서 핥아줘서 안고 엉엉울었네요.
스무살까지 건강히 살다간 우리 야옹이 보고싶네요15. 백만년
'21.8.19 9:51 PM (118.223.xxx.101)와댓글보고 눈물나네요ㅠ
울냥이도 건강하게 함께했으면 좋겠네요 ㅠ16. 양이양이
'21.8.19 10:03 PM (121.131.xxx.192) - 삭제된댓글무지개 다리 건너간 울 양이가 잘 그랬어요. 제가 울면 옆에서 달래주곤 했는데. 울 애가 저에게 혼나고 애가 방에서 운적이 있었어요.
제가 애를 혼내면 저에게 머리박고 아양을 떨다가 애가 울기 시작하니 저를 나무라듯 울어대더라고요. 내가 너 달래줄테니 아기 울리지 말아라.이런 느낌.
애는 사춘기라 반항이 심할때였는데, 엄마에게 혼나고 방에 가서 울고 있으니 울 양이가 저에게 한참 야옹거리다가 가서 달래주더라고요. 한 이틀은 아이 옆에서 자더라고요. 보통 우리부부 사이에서 자는데.
어려서 자기를 거칠게 다루는 둘째를 싫어했지만, 그래도 둘째 아이가 울거나 우울해 하면 늘 옆에 있어 주더라고요.
가끔 울 양이가 그립네요.17. 양이양이
'21.8.19 10:06 PM (121.131.xxx.192) - 삭제된댓글잔정이 많아서 제가 아이 키울때 뭐랄까 같이 아기를 키운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어요. 애가 낮잠 자면 꼭 옆에서 누워서 같이 자고 애가 깨면 저 데리러 오고. 애가 울어서 제가 달래면 애가 그칠때까지 보곤 했어요.
18. ..
'21.8.19 10:08 PM (223.38.xxx.79)우리개 어릴땐 제가 코 훌쩍만 해도 놀라 다가와서 빤히 쳐다보다가 진짜 울면 어떻게든 풀어주려고 뽀뽀하고 장난감 던지라고 가져오고 별 짓을 다 하더니
할배되니까 신경 안 쓰더라구요 또 우는구나 나는 모르겠다 잘란다 이럼서19. 저도
'21.8.19 10:18 PM (220.117.xxx.61)저도 슬퍼하면 고양이가 와서 물끄러미
봅니다.
그것만도 위로가 됩니다.20. 남편과 싸우면
'21.8.19 10:31 PM (106.101.xxx.77)괴성으로 울어서 싸움을 멈춰야해요
왜 그런건지 궁금한데 안물어봤어요21. 릴리
'21.8.19 10:36 PM (119.67.xxx.235)우리 냥이는 가까이 와 살피면서 살짝 비벼요 그 모습이 예뻐서 가짜로 우는척 했더니 와서는 이번엔 살짝 깨물어요
^^22. 시우
'21.8.19 11:19 PM (124.59.xxx.206)한참을바라보다
꾹꾹이에 감동받아 눈물그치고 안았더니
30초쯤안긴뒤 이제 됐다싶었는지 액체인양 샤샥 빠져나가더군요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애기보고싶네요23. ..
'21.8.19 11:52 PM (223.39.xxx.225) - 삭제된댓글신기하게도 제가 슬픈일 있으면 옆에와서 엉덩이 붙이고 가만히 앉아있어요
평소엔 가까이 안온답니다24. 하임
'21.8.19 11:54 PM (211.40.xxx.104)제가 힘들어 혼자 술마시며 우니 제 옆에 와서 제품에 머리를 들이밀고 제 주위를 서성였어요 .평소엔 불러도 자기 오고싶을때만 오는 새침냥인데 말이예요.
이녀석이 벌써 10살이네요 .제 보물이예요 .
이 글쓰는데 힘들었던 과거가 떠올라 울컥 하네요25. ᆢ
'21.8.20 12:10 AM (122.36.xxx.160)냥이들도 주인의 감정을 위로하는군요.
저는 18살의 노령견인 저의 강아지가 어릴때였는데,
제가 울고 있을때 제게 다가와 눈물을 핧아주더라구요.
그순간의 위로와 교감이 너무 소중해서 지금은 이 아이가 노령으로 대소변을 못가려도 그 뒷치닥거리를 불평없이 다 하게되네요.26. . . . .
'21.8.20 5:12 AM (61.102.xxx.76)그런데 그 공감능력도 타고난것도 있고
사람하고 생활하면서 배우는 게 있나봐요.
저희집 고양이가 새끼때 길에서 다 죽어가는걸
델고온건데, 한번은 제가 울고있었더니 다가오다가
제 젖은 얼굴을 보더니 하악질을 하더군요. 그때가
1년미만, 캣초딩때였어요.
친정에서 결혼전에 키웠던, 식구들이 울면
위로해주느라 난리났었던 개를 키웠던지라 서운하더군요.
그렇게 기대(?) 안하고 키우던 어느 날, 남편하고
다투어서 제 방에서 혼자 울고있었는데 밖이 시끄러운거에요.
냥이가 문열으라고 막 울고있어서 문열어주니
따라들어와서 얼굴 냄새맡고 비비고, 좀 격하게 스킨쉽하는
거에요. 위로하려고 그러는구나, 알겠더군요.
남편도 곧 따라들어와서 화해가 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제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더군요.